입으로 지은 죄업 / 진운스님

2015. 5. 1. 17:3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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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데

입으로 지은 자신의 죄업이 깨끗하게될까? / 진운 스님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구업(口業)을 지으면서 하루 하루 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천수경 첫머리에 "淨口業眞言 - 수리수리마하수리수
수리사바하" 라는 진언이 나온다.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라는 뜻은 입으로 지은 온갖 죄를 깨끗이
하는 참다운 말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입으로 지은 온갖 죄를 "수리
수리마하 수리수수리사바하"라고 입으로 암송하거나 외운다고 과연
입으 로 지은 죄가 소멸할까?


진언의 신비한 힘에 의하여 또는 심리적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진언의 내용을 알고 암송하거나
소리내어 염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이다.


淨口業眞言의 뜻은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라는 내용이다. 왜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데 입으로 지은 자신의 죄업이 깨끗하게될까?
사람의 마음은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 모두는 물이 모래에
흡수되듯이 마음에 저장이 됩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기억 하는 것은 마음에 저장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만일 지난 일을 기억할 수 없다면 생활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는 곧 혼란에 빠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칭찬하고 찬탄하는 것이 어떤 효과가 있기에 입으로 지은
업을 정화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칭찬과 찬탄의 말은 듣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동시에 칭찬과 찬탄을 한 본인도 그 영향을 바로 받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말한 것을 남도 듣지만 동 시에 스스로 듣기
때문이다. 어느 講師가 그 날 강의할 내용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강의 도중에 그 내용이 정리되는 경험을
겪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누구에게 이야기하던 중에 정리되지 않았던 이야기와 줄거리의
내용이 정리가 되는 것은 바로 자신이 말한 것을 자신의 귀로 듣기
때문이다.따라서 "淨口業眞言 -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라고
외 우는 것보다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 일이야말로 일상 생활 속의
정구업진언이 되는 것이다.


만일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칭찬과 찬탄을 하거나 악담과 이간질,
허망하게 속이는 말을 한다면 상대방을 不信의 늪으로 이끄는 일이다.
이는 상대방을 파멸의 구덩이에 빠지게 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그렇게 되어 정서불안이나 정신분열증을 불러 일으켜 파탄에 이르게 된다.


마음속에 불만이 있는 분들은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 습관을 가져 보라. 그러면 가정이 화목해지고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사회가 밝아질 것이다. 그러나 이기적 칭찬과 찬탄은
구업을 짓는 행위이다. 칭찬과 찬탄을 아끼지 맙시다.


아이에게나 직장 동료, 이웃에게 칭찬과 찬탄하는 말(言語)의 파장은
눌려있던 마음이나 상처입은 마음 우울한 마음이나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자신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녹여주는
훌륭한 약으로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淨口業眞言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값진 이익
             

몇 명의 랍비들이 악당의 무리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 악당들은 사람의 피라도 먹어치울 만큼 지독한 인물들이었다.
세상에 그들처럼 잔인하고 간사한 인간들은 아마 없으리라.

어떤 랍비가,
그와 같은 인간들은 모두 물에 빠져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원망했다.
그러자 그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랍비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니오, 유태인들로서 그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잘못이요.
아무리 그 악당들이 죽어 없어지는게 낫다 하더라도,
그러한 기도를 하는 것은 잘못이오,
악당들이 죽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악당들이 죄를 회개하는 것을 바라야 옳은 일이오.

악당들을 벌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아무 이득도 되지 않는다.
악당들로 하여금 스스로 잘못을 회개하게 하여
좋은 사람이 되어 우리 편이 되지 않는 한 손해가 될 뿐이다.

- 탈 무 드
 
 
 
 
 
 
 = 탈무드 교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