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업(三業) • 삼성업(三性業) • 삼정취(三定趣) • 삼대(三大) • 삼발심(三發心) • 삼신불(三身佛)

2015. 5. 24. 20:5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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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업(三業) • 삼성업(三性業) • 삼정취(三定趣) • 삼대(三大) • 삼발심(三發心) • 삼신불(三身佛) • 삼심(三心)

 

삼업(三業, 삼벌업三罰業, 삼벌三罰)

(1) 신업(身業) : 몸으로 짓는 업. 살생(殺生), 투도(偸盜), 음행(淫行), 등

(2) 구업(口業) : 말로 짓는 업.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등

(3) 의업(意業) : 생각으로 짓는 업. 탐욕(貪欲), 진에(瞋恚), 우치(愚癡), 등

 

삼성업(三性業)

(1) 선업(善業, 안온업安穩業) : 선심(善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업(業)

(2)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 불안온업不安穩業) : 악심(惡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업(業).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그릇된 행위와 말과 생각. 궁극적인 진리에 따르지 않는 행위와 말과 생각. 나쁜 과보를 받을 그릇된 행위와 말과 생각. 탐욕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에 의한 행위와 말과 생각. 악업(惡業)은 벌(罰)하지 않으면 안되는 업(業)이기 때문에 벌업(罰業)ㆍ벌(罰)이라 한다.

(3) 무기업(無記業) : 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업(業)

 

삼정취(三定趣, 삼취三聚)

중생을 세 부류로 나눈 것.

(1) 정정취(正定聚, 필정취必正聚, 정성정취正性定聚, 정취定聚) : 견혹(見惑)을 끊어 반드시 열반에 이를 중생.

(2) 사정취(邪定聚, 사성정취(邪性定聚) : 오역죄(五逆罪)를 저질러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중생.

(3) 부정취(不定聚, 부정성취(不定性聚) : 열반에 이를지 지옥에 떨어질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중생.

 

* 견혹(見惑) : 사제(四諦, 고집멸도)를 명료하게 주시하지 못함으로써 일어나는 번뇌. 이 번뇌에는 유신견(有身見)·변집견(邊執見)·사견(邪見)·견취견(見取見)·계급취견(戒禁取見)·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가 있음.

* 오역죄(五逆罪) : 다섯 가지 지극히 무거운 죄. 다섯 가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음.

(1) 아버지를 죽임.

(2) 어머니를 죽임.

(3) 아라한을 죽임.

(4) 승가의 화합을 깨뜨림.

(5) 부처의 몸에 피를 나게 함. 이 다섯 가지는 무간지옥에 떨어질 지극히 악한 행위이므로 오무간업(五無間業)이라고도 함.

* 탐(貪) : 탐욕(貪欲)으로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탐내는 마음. 오욕(五欲) : 재물(財物)•색(色 : 性)•음식(飮食)•명예(名譽)•수면(睡眠)

* 진(瞋) : 진에(瞋恚)로 자기 의사에 어그러짐에 대하여 성내는 일. 진심(嗔心).

* 치(痴) : 우치(愚癡)로 현상을 바로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 무명(無明)과 같음.

* 만(慢) : 나를 믿고 스스로 높다하여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며 뽐내는 거만하고 오만한 마음.

* 의(疑) : 의심하는 마음.

* 유신견(有身見) : 오온(五蘊)의 일시적 화합에 지나지 않는 신체에 불변하는 자아가 있고, 또 오온은 자아의 소유라는 그릇된 견해.

* 사견(邪見) : 삿된 견해, 바르지 못한 견해이다. 집착된 견해이며, 정견(正見)의 반대말이다. 자신도 모르며 아는 체 남을 속이는 것이다.

* 견취견(見取見) : 그릇된 견해를 바른 것으로 간주하여 거기에 집착하는 견해.

* 계금취견(戒禁取見) : 그릇된 계율이나 금지 조항을 바른 것으로 간주하여 거기에 집착하는 견해.

* 변집견(邊執見) : 극단으로 치우친 견해.

 

삼대(三大)

기신론에서, 한없이 넓고 큰 중생의 마음을 세 방면으로 나눈 것.

(1) 체대(體大) : 중생의 평등한 본성 그 자체. 참되고 한결같은 일심의 본질.

(2) 상대(相大) : 중생의 본성에 갖추어져 있는 무한한 능력. 참되고 한결같은 일심의 속성

(3) 용대(用大) : 중생의 본성이 중생에게 모든 선(善)을 닦게 하여 청정한 과보를 받게 하는 작용. 참되고 한결같은 일심의 기능.

 

삼발심(三發心)

대개 발심(發心)을 말하면 세 가지가 있으니,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이요, 둘째는 해행발심(解行發心)이요, 셋째는 증발심(證發心)이다.

‘세 가지 발심’에서는

신심을 성취시키고 결심을 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

이해와 실천을 굳건히 하여 더욱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해행발심(解行發心),

법신을 증득하고 진심을 드러내는 증발심(證發心)으로 나누어 풀이하였다.

 

(1)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

신성취발심이란 어떤 사람에 의하여 어떤 행실을 닦아서 믿음이 성취되어 발심(發心)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이른바 부정취중생(不定聚衆生)에 의하여 훈습의 힘과 선근의 힘이 있으므로 업의 과보를 믿고 십선(十善)을 일으키며, 생사의 고통을 싫어하고 무상보리(無上菩提)를 구하고자 하며, 여러 부처를 만나 직접 받들어 공양하고 신심(信心)을 수행한다. 이리하여 일만 겁을 지나서 신심이 성취되기 때문에 모든 부처와 보살이 가르쳐서 발심케 하니, 혹은 대비(大悲)에 의하여 스스로 발심케 하며, 혹은 정법(正法)이 없어지려 함에 의해서 호법(護法)의 인연으로 스스로 발심케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심이 성취되어 발심하게 된 사람은 정정취(正定聚)에 들어가 필경 퇴진하지 아니하니, 이를 여래종(如來種) 중에 머물러 정인(正因)과 상응한다고 한다.

만약 어떤 중생이 선근이 적어서 아득히 먼 옛날부터 번뇌가 매우 두텁다면 비록 부처를 만나 공양하게 되더라도 인천(人天)의 종자를 일으키고, 혹은 이승(二乘)의 종자를 일으킨다. 설사 대승을 구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근기가 결정되지 아니하여 어떤 때는 나아가고 어떤 때는 물러나며, 혹 여러 부처에게 공양함이 있더라도 아직 일만 겁을 지나지 아니하여 중도에 연(緣)을 만나 또한 발심함이 있다. 이른바 부처의 색상(色相)을 보고 그 마음을 일으키며, 혹은 이승인의 가르침에 의하여 마음을 일으키며, 혹은 다른 사람에게 배워 마음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발심들은 모두 결정되지 아니 한 것이니, 나쁜 인연을 만나면 혹 퇴실(退失)하여 이승지(二乘地)에 떨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신성취발심의 종류

첫째는 직심(直心)

이니 진여법을 바로 생각하기 때문이요. 마음이 왜곡되거나 편협하지 않아서 진여를 바로 본다. 이것이 진여삼매이다. 진여는 자리(自利)와 이타(利他)행의 근본이다. 진여는 무루의 청정한 공덕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둘째는 심심(深心)

이니 일체의 모든 선행을 이루기 좋아하기 때문이요. 진여 자체에 온갖 공덕이 있으므로 선행을 즐겨하되 그 자취가 없어 모든 행동이 성품에 계합하므로 마음이 깊다고 한 것이다.

셋째는 대비심(大悲心)

이니 모든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기 때문이다.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중생의 고통을 제거하여 보리를 이루게 하므로 남을 돕는 근본이 된다.

 

(2) 해행발심(解行發心)

앞의 '믿음을 성취한 방편[신성취방편]'은 십신(十信)을 단계를 지나 십주(十住)의 경계에 들어가나, '진리를 바르게 알고 수행하는 방편'은 수행이 원만하여 십향(十向)의 경계에 들어가므로 전자보다 더 뛰어나다고 하였다. 해행발심은 법성에 따라 육바라밀을 닦는 것이다.

해행발심이란 더욱 수승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니, 왜냐하면 이 보살은 처음 정신(正信)으로부터 제일 아승지겁이 다 차려고 할 때이므로 진여법에 대한 깊은 이해가 앞에 나타나 닦는 것이 상을 여의기 때문이다. 법성(法性)의 체는 간탐(慳貪)이 없는 줄을 알기 때문에 그에 수순하여 보시바라밀을 수행하며, 법성을 물들어 더럽혀짐이 없어 오욕(五欲)의 허물을 여읠 줄 알기 때문에 그에 수순하여 지계바라밀을 수행하며, 법성은 고(苦)가 없어 성내고 괴로워함을 여읜 줄 알기 때문에 그에 수순하여 인욕바라밀을 수행하며, 법성은 신심(身心)의 상이 없어 게으름을 여읜 줄 알기 때문에 그에 수순하여 정진바라밀을 수행하며, 법성은 항상 안정하여 있어 그 체에 어지러움이 없는 줄 알기 때문에 그에 수순하여 선정바라밀을 수행하며, 법성은 체가 밝아서 무명을 여읜 줄 알기 때문에 그에 수순하여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것이다.

 

(3) 증발심(證發心)

'도를 증득하는 발심'이다. 삼승(三乘)은 법성(法性)을 따른다고는 하나 여전히 사량으로 헤아릴 뿐 무명이 완전히 조복되지 않아서 정법을 증득한 것이 아니다. 이제 십지(十地) 가운데 첫 번째 지위에 들면 전식과 현식의 장애가 사라져[즉 주관과 객관의 흔적이 소멸되어] 진여가 현현하는데 이것이 바른 증득이다.

증발심이란 정심지(淨心地)로부터 보살구경지(菩薩究竟地)에 이르기까지 어떤 경계를 증득하는가? 소위 진여니, 전식(轉識)에 의하여 경계라고 말하지만 이 증득은 경계가 없는 것이요 오직 진여지(眞如智) 뿐이므로 법신이라 하는 것이다. 이 보살이 일념 사이에 시방의 남김없는 세계에 이르러 모든 부처에게 공양하여 법륜을 굴리기를 청하니, 그것은 오직 중생을 개도(開導)하여 이익되게 하기 위한 것이지 문자에 의하는 것은 아니다. 혹은 지(地)를 초월하여 빨리 정각을 이루는 것을 보이니 이는 겁약한 중생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며, 혹은 내가 한량없는 아승지겁의 기간에 불도를 이룬다고 설하였으니 이는 게으르고 교만한 중생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수한 방편의 불가사의함을 보이지만 실로 보살은 종성의 근[種性根]이 같으며 발심이 곧 같고 증득한 것도 같아서 초과하는 법이 없으니, 모든 보살이 모두 다 세 아승지겁을 거치기 때문이다. 단지 중생 세계의 같지 않음과 보는 바와 듣는 바 근(根)·욕(欲)·성질이 다름에 따라서 행하는 것을 보이는 것도 차별이 있는 것이다.

   

삼신불(三身佛)

 

(1) 삼신불(三身佛)

이 삼신(三身)의 명칭과 분류, 각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경론(經論)에 여러 가지 설이 있어 일정하지 않음. 비로자나불 : 법신, 노사나불 : 보신, 석가모니불 : 응신

① 법신(法身)

: 진리 그 자체, 또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우주 그 자체. 비로자나불과 대일여래가 여기에 해당함. 참다운 이치를 깨달은 모든 것의 바탕이 되는 진리을 말합니다.

② 보신(報身)

: 중생을 위해 서원을 세우고 거듭 수행한 결과,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 아미타불과 약사여래가 여기에 해당함. 깨달음을 얻기 위해 보살로서 수행하실 때 세운 서원과 수행의 결과로 나타난 한량없는 공덕을 말합니다.

③ 화신(化身, 응신應身)

: 때와 장소와, 중생의 능력이나 소질에 따라 나타나 그들을 구제하는 부처. 석가모니불을 포함한 과거불과 미륵불이 여기에 해당함.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 위해 그 모습을 직접 나나낸 부처님.

 

(2) 삼신불(三身佛)

① 자성신(自性身)

: 저절로 존재하는 진리 그 자체, 또는 그 진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우주 그 자체.

② 수용신(受用身)

: 깨달음의 경지를 되새기면서 스스로 즐기고, 또 그 경지를 중생들에게 설하여 그들을 즐겁게 하는 부처.

③ 변화신(變化身)

: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변화하여 나타나는 부처.

 


(3) 삼신불(三身佛)

①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태양’이라는 뜻으로, 불지(佛智)의 광대무변함을 상징하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만유의 본체를 형상화한 부처로서 진리를 상징하므로 빛깔도 없고 형체도 없다. 우주 전체를 총괄하는 부처가 되는 것이다. 비로자나불은 허공과 같이 끝없이 크고 넓어 어느 곳에서나 두루 가득 차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②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

: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나타난 부처이다. 법장보살이 48대원(大願)을 세우고 정진하여 성불한 아미타불이 이에 속한다.

③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 중생을 교화하고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 위해 그 모습을 직접 나타나 오신 화신불(化身佛) 부처님.

 

*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그 시점이 바로 비로자나불과 일체가 된다고 믿고 있으나, 비로자나불을 종파에 따라서는 구별을 다르게 하고 있는데, 법상종(法相宗)에서는 노사나불(盧舍那佛)·석가불(釋迦佛)·수용신(受用身)·변화신(變化身)으로 쓰고, 비로자나불은 자성신(自性身)이라 하여 구별하고 있다. 또 천태종(天台宗)에서는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불을 법신(法身)·보신(報身)·응신(應身)에 배치하여 설명하고 있고, 밀교(密敎)에서는 《대일경(大日經)》의 설을 계승하여 대일여래(大日如來)와 동체라고 한다.

 

삼심(三心)

: 각각 수행단계마다 입심(入心)ㆍ주심(住心)ㆍ출심(出心)의 셋으로 나눈 것.

(1) 입심(入心) : 처음 그 지위에 들어갈 적.

(2) 주심(住心) : 그 지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

(3) 출심(出心) : 장차 그 지위에서 나와 다음 지위로 가려는 때.

 

*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대승불교의 개론서. 저자 : 마명(馬鳴)

기신론이라고도 한다. 1책. 인도의 마명(馬鳴:100∼160?)이 저술하였다고 하나 그의 생존연대가 불확실하여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원전인 산스크리트 원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 양(梁)나라 때의 진제(眞諦)와 실차난타(實叉難陀)의 한역본이, 한국에는 실차난타의 한역본이 전해지고 있다.

구성은 ① 서분(序分), ② 정종분(正宗分), ③ 유통분(流通分)으로 되어 있다. 정종분은 다시 인연분 ·입의분(立義分) ·해석분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 ·권수이익분(勸修利益分)으로 나누어져 있다. 입의분과 해석분은 이론이고, 수행신심분과 해석분은 실천적인 면이 강조되어 있다. 해석분은 현시정의(顯示正義) ·대치사집(對治邪執) ·분별발취도상(分別發趣道相)으로서, 이 가운데 현시정의가 이론면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 대의는 인간의 마음[衆生心]이란 공간적으로는 전세계를 인식의 내용으로 하고, 시간적으로는 영원한 과거로부터의 역사를 포함하면서 무한한 미래를 개척하며, 망상(妄想)과 깨달음의 두 가지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 마음의 위대성을 대승(大乘)이라고 하는데, 이 마음을 수행함으로써 망상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실천방법으로서 진여(眞如)와 불 ·법 ·승(佛法僧)을 믿는 4신(信)과,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지관(止觀)의 5행(行)을 들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의 화엄종(華嚴宗) ·천태종(天台宗) ·선(禪) ·정토종(淨土宗) ·진언종(眞言宗) 등의 주요 종파에 영향을 끼쳐 불교발전에 이바지하였다. 한국에서는 원효(元曉)가 주석한 《대승기신론소(疏)》가 유명하다.

*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성격 : 주석서, 저자 : 원효, 책수 : 2권, ≪대승기신론≫에 대한 원효(元曉)의 주석서.

≪기신론≫의 본문에 따라 일일이 해석을붙인 책이다. 원효는 중국의 현학적인 주석에서 탈피하여 원문의 글뜻에 매달리지 않고 원저자의 정신을 드러내려고 하였다. 구성은 크게 ① 종체(宗體)를 밝힌 부분, ② 제목에 대한 해설, ③ 본문에 대한 해석으로 구분된다.

종체를 밝힌 부분에서는 ≪기신론≫의 문장 하나하나가 어느 경전의 말씀을 의미하는가를 밝히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과, ≪기신론≫이 말하고자 하는 근본 주장을 밝히고, 그 논이 불교 교리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드러내는 글을 싣고 있다.

제목에 대한 해설에서는 ‘대승기신론’이라는 표제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자세히 풀이하고 있다. 대승의 ‘대(大)’는 널리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뜻으로 진리를 두고 한 말이며, ‘승(乘)’은 싣고 나르는 것을 그 기능으로 삼기 때문에 비유로 수레라 한 것이라 하였다. ‘기신(起信)’은 이 논에 의하여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며, 믿음이란 결정적으로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 성불하소서.


- 시공 불교사전, 두산백과, 문화콘텐츠닷컴, 종교학대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