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1. 20:0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불자의 제일 사명은 전법
부처님께서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때의 일이다. 어느 날 푼나가 찾아와 교법을 널리 펴기 위해 전법의 길을 떠나겠다며 허락을 청한다. 저는 지금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이제부터는 아직도 이 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법을 전하고자 합니다.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래 좋은일이다. 너는 이제 어디로 떠나고자 하는가? 저는 서쪽에 있는 수로나 국으로 가고자 합니다. 그런가? 하지만 푼나야,
수로나 사람들은 거칠고 모질며, 성급하고 사납기가 그지없다고 한다. 그들이 너에게 욕하고 헐뜯으면 어떻게 하려는가? 부처님 만약 저들이 그러하다면
저는 그들을 어질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직 저를 때리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저들이 너를 때리면 어찌 하겠느냐? 그래도 저는 그들을 어질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몽둥이나 칼로 저를 상하게 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저들이 몽둥이나 칼로 너를 상하게 하면 어찌 하겠느냐? 그래도 저는 그들을 어질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저를 죽이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너를 죽이면 어찌 하겠느냐? 부처님 그래도 저는 그들을 어질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수행자는 자신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하는데 저들이 그 집착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너는 참으로 나의 교법을 잘 배워 익혔구나. 너는 수로나 국으로가서 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에게 바른 교법을 전하라. 그리하여 그들을 편안하게 하고 열반을 얻게 하라
[잡아함경]
손바람 / 이종하
손때 묻은 낡은 밀집모자를 쓴 제주도 아낙이
마당 한켠에 저녁 노을을 등지고
쪼그려 앉아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 손에 키를 들고 밭에서 수확한
잡곡의
알맹이와 쭉정이를
걸러낸다
살랑살랑 키를 흔들
때마다
키는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가
되고
그녀의 손에서는 바람이 일어난다
속이 찬
알맹이는 키 밑에 떨어져 수북이
쌓이고
가벼운 쭉정이는 바람에 날려 조금
떨어진 거리에 가 쌓인다
쭉정이는 버리고 속이 찬 알곡만을 골라서
그녀는 저녁밥상에 올려
식구들에게 먹일 것이다
바람이 강하기로 유명한 제주도
바람의 위력도
그녀가 일으키는 손바람보다는
약하다
아낙이 기다리는 것은 위세
좋은 제주도 바람이 아니라
그녀가
손을 흔들 때마다
일어나는 손바람이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도
바람이다
누군가 곡진한 마음으로
일으키는 바람
그 바람에 의해
살아있음이다
아미타불 찬탄 노래 / 백봉
김기추 거사
서방정토 극락세계
지척에서 멀리
찾는 마음의 고장
아미타불 계시와서 법을 펴신
나의 법신 되찾아서 가오리이다
모습 두니 업억 불토 넘어간 나라
죽고 삶이 본래 없는 영혼의 가람
아미타불 계시와서 도를 드시니
삼세간을 여의고서 가오리이다
마흔여덟 크신 원을 세우신 나라
무량겁에 굄 공덕을 누리는 낙원
아미타불 계시와서 깨우치시니
번뇌망상 버리고서 가오리이다
장엄하고 거룩하온 황금빛 나라
고요하고 맑은 목청 염불의 도량
아미타불 계시와서 이끄시오니
모든 반연 끊어내고 가오리이다.
Too Late (늦게 핀 사랑) / Violin
Instru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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