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공스님과 만해스님

2015. 8. 22. 20:2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728x90

 

 

 

만공스님과 만해스님 / 허정스님

 

 

만공스님(1871~1946)과 만해스님(1879~1944)은

같은 시대를 살았으면서도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해스님은 젊은 시절부터 불교청년회 회장, 신간회 중앙집행위원, 만당 당수 등

역사의 현장에 적극 뛰어들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만공스님은 일찍이 출가해 경허선사로부터 수행지도를 받으며

비교적 순탄한 선사로서의 삶을 살았다.

 

 

만해스님의 주옥과 같은 시는 교과서에 실리고 불교유신의 정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고고한 독립운동가로 온 국민들에게 추앙받고 있지만,

만공스님은 경허스님의 법을 이어서 선불교를 중흥시키고 후학을 길러낸

큰스님으로 알려졌을 뿐 독립운동가의 면모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만공스님의 독립운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만공스님은 1937년 3월11일 31본산 주지들이 참가한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서

“청정이 본연커늘 어찌하여 산하대지가 나왔는가! 전 총독 데라우치는 우리 조선 불교를 망친 사람이다.

그리하여 전 승려로 하여금 일본 불교를 본받게 하여 대처, 음주, 식육을 마음대로 하게 하여

부처님의 계율을 파계한 불교에 큰 죄악을 입힌 사람이다…

정부에서 간섭을 하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진흥책이다.

정치와 종교는 분리하는 것이 옳다”라는 사자후를 토했다.

 

이 소식을 들은 만해스님은 만공스님에게 “잘했네! 한 번 할을 하매 그들 간담이 떨어지게 하였구먼.

그런데 방망이를 휘둘러 때려 주면 더 좋았을 것을…”이라고 말했다.

만공스님은 크게 웃으며 “차나 한잔 들게,

어리석은 곰은 방망이를 쓰지만 영리한 사자는 할을 쓴다네”라고 답한다.

독립운동의 목표가 우리민족이 억압받지 않고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이라면

이것은 불교의 목표이자 스님의 목표이기도 했다.

 

 침략자가 인간의 자유와 평화를 논하고 불교의 진흥책을 논하는 것은 기만이자 허구라면

반대로 인간의 자유를 추구하는 수행자가 침략자에 의해 민중이 억압받고

 불교의 청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보고 분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만공스님은 사찰령의 구속에서 벗어나 조선불교의 자유를 원했지만 내

면적으로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처럼 인간이 스스로 만든 무지와 탐욕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보았다.

 

만공스님은 일제의 사찰령에 의해서 꼼짝달싹도 못하는 한국불교를 세우기 위해 선학원 설립을 주도한다.

 “우리는 사찰령과는 관계가 없는 순전히 조선 사람끼리 운영을 하는 선방을 하나 따로 만들어 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오늘 회의를 부치게 된 거 올시다.”

 

또한 만공스님은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간월암에서 천일기도를 마쳤다.

한국불교가 풍전등화 같은 비상시기에 한국불교를 책임지고 이끌었고

청정하고 독립적인 교단이 되는 기반을 닦아 놓은 것이다.

 

만공스님에게는 총독에게 불호령을 내리고 사찰령에 항거하는 선학원을 건립하는 것이

선수행의 본분사와 다르지 않았다.

 

비유를 하자면 만해스님이 불교의 밖으로 나가 자주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했다면

만공스님은 불교전통과 청정을 책임지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나 할까.

 

만해스님과 만공스님은 그들의 우정이 말해주듯이

서로 다르면서도 또한 다르지 않음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서로가 존중해주는 아름다운 도반의 모습을 보여줬다.

 

[불교신문3118호/2015년7월4일자]

여자가 남자보다 고급 제품이다. 
 


어떤 분은 이런 농담을 합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고급 제품이다라고 말입니다.



성경에 아담은 흙으로 만들어 졌고
하와는 갈비뼈로 만들어졌습니다.
흙은 무기물질이고 갈비뼈는 유기물질입니다.
여자의 재료는 1차 가공을 거친
더 고급스런 소재인 셈입니다.



더구나 신제품은
항상 뒤에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남성들은 여성보다
염색체수도 하나가 모자랍니다.
첨단 재료일수록
취급에 주의가 더 필요한 법입니다.



한 여인이 결혼을 했습니다.
부부싸움 끝에 친정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화가 난 남편은 이번 기회에
버릇을 고쳐 놓겠다고 별렀습니다.



친정에 온 딸을 보는
부모 마음도 편치 않았습니다.
며칠 쉬게 한 다음 딸을 돌려보내며
친정아버지가 사위에게 보내는
편지 한 장을 딸 편에 보냈습니다.


집에 돌아온 아내가 편지부터 내밀었습니다.
신랑이 편지를 받아 들자마자 기겁을 했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취급주의 - 깨어지기 쉬움 -"

 


아내들은 실제로 연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마치 깨어지기 쉬운 그릇과 같습니다.
한 번 깨지고 나면 다시 붙여 쓸 수 없습니다.
아내를 함부로 대하는 것은
취급주의를 어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담의 신체 중 왜 하필이면
갈비뼈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었을까요?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만일 머리로 만들었다면 여성들은
남자들의 꼭대기 위에 올라갈 것이다.
반대로 발 뼈로 만들었다면
발에 밟혔을 것이다.
갈비뼈로 만들어 여자가
남편의 가슴에 안겼을 때
평안을 누리도록 한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남자들은
그의 옆구리로부터 나온 갈비뼈를
갖지 못하는 동안은 휴식할 수 없고
여자는 그녀가 나온 남자의
팔 밑에 있지 않으면
휴식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의학용어에 지체자각증상이라는게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팔이나 다리를 잃은 사람이
마치 그 팔이나 다리가 그대로 있는 것처럼 착각하여
손끝이 아프다거나 발가락이 간지럽다고
호소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를 일러
Phantom Phenomina라 부르고
많은 남성들이 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하느님은 아담이 잠들고 있는 사이에
가장 예민하고 소중한 부분인
그 가슴의 갈비뼈를 뽑아다가
여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지금까지도
여자가 눈물만 글썽거려도
가슴이 저려서 견디지를 못하고
쉬 무릎을 꿇고 만다는 것입니다.



아담은 이 모든 것을 미리 알아서일까요?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로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이란 말은
내 존재 구조가

곧 여자의 존재 구조라는 고백입니다.

 

 

이 사실을 일찍 깨달은 아담이야말로
남자 중의 남자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