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안내문

2015. 10. 24. 19:2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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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안내문

 

            자기속에 부처님과 똑같은 능력을

            다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남을 의지하지 말고

            바깥에서 구하지 말라.

            오직 자신을 믿고 의지하라.

 

            이 세상 어떤것도

            인(因)과 연(緣)에 의해서 생긴다.

            이것은 진리이니

            이 진리를 믿고 의지하라.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속에 보배가 있는 줄 모르고

            바깥에서 찾는 사람이다.

 

            자기 마음 밭에 생각의 씨앗을 뿌려라.

            그러면 싹이 나와 자라서

            꽃피고 열매맺어

            나도 먹고 남도 줄 수 있다.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자신이 가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이 가르침을 믿어라.

            이것이 길이리라.

 

                -금산 서대산 효심사 성담스님-

 

 

 

 

      이「길안내문」은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을
      한 잔의 엑기스로 드리고 싶다는
      저의 간절한 기도로 나온 210자 가르침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길을 갈 때

      안내를 잘 받아서 가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듯이
      이 안내문을 따라 실천하면 자신과 이웃을 구제할 수 있습니다.

                                                                                                               글_성담스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시고기의 부정父情

 

가시고기의 수컷은 희생이 대단하다.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고 새둥지와 비슷한 보금자리를 만든 후,

암컷을 맞이 한다.

암컷이 알을 낳고 떠나가면 수컷이 남아서 지키게 되는데,

먹지도 않고 지키면서 천적을 물리치고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도록 가슴지느러미를 끊임없이 움직인다.

부화가 되면 어린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둥지에 머물며

보호해 주다가 새끼들이 떠나면 마침내 기진하여 죽게 된다.

 

 

 

일체가 꿈이요 환幻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이다

 

삼라만상이 모두 스스로 존재하는 것은 어디에도 없고,

모든 것은 인연이 되어 비로소 그 모습을 나타내고 변화하고 생멸한다.

일체가 인연에 의해 일어나고 사라지니 실체가 없다.

일체가 없으니 모든 것은 그저 꿈이요 환인 것이며,

일체가 꿈이요 환이니 그래서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이다.


삼라만상이 모두 인연으로 일어나고 사라져서 일체가 꿈이요 환이니,

인연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물거품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이 순간적 현실에서는

인연의 꿈이 그 개체의 현실이고, 그것이 바로 있는 그대로인 것이다.


이말은  모든 것이 다 환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이것이다'라고 할 것이 없다.

만약 그러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참말로 거짓 중에 거짓이다. 왜?

일체가 인연으로 이루어진 꿈이요 환인데 무엇을 '이것이다'라고 할 것인가?

그러니 그 꿈과 환의 그림자인 삼라만상의 모든 것은 각각 그들의 인연으로

만들어진 꿈과 환으로 살아간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그래서 그렇게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그것이 바로

그들의 참 모습이요 삶인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이다.

 

우리는 비록 꿈을 꾸고 있지만, 우리는 진리 그 자체다.

다만 진리는 몸이 없기에 꿈의 형태로 몸을 가자고 살아갈 뿐, 꿈 속에서

죽는다고 깨어 있어도 죽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 꿈을 꾸고 있을 뿐이고

그 꿈은 각각 그들만의 꿈을 꾸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어찌 나의 꿈이 남의 꿈과 같을 수가 있을 것인가? 그러면 각각의 꿈을

꾸고 있는 이 현실에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진정으로 자신과 모든 이들을 그렇게 볼 수만 있다면, 어찌 자신의 욕심으로

남의 영역을 침범하는 짓을 하겟는가?

정말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먼저 그대부터 남을 인정하라.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 윤기붕님의 <구하지 않는 삶 그 완전한 자유> 390 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