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사상과 보살도 ( 마지막편 ) / 일붕 서경보 큰스님

2015. 11. 14. 12:1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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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사상과 보살도 ( 마지막편  )  / 일붕 서경보 큰스님

 

 

경전에 보면 이러한 이야기 가 있다 

옛날에 소승비구가 상좌에게

복통 같은 바랑을 지워 앞세우고 길을가는데,

 

마침 장마때라 무수한 개미떼가 피난 땅을 찾아서

장사진을 치고 이동해 가고 있었다,

 

사미는 그 개마떼를 보고 이렇게 염원했다.

" 저 많은 땅벌레 라도 다 불성이 담겨있는 중생이니까

내가 장차 수도하여 저것들을를 다 건져주고서 성불하리라"  

 

타심통으로 사미의 마음을 알아차린 비구는 그 상좌의 바랑을

달하고 하여 자기가 지고 갔다.

 

그런데 조금더 가다가 그 사미가 또 많은 개미떼를 보고

생각하기를, "아이고 많기도 하여라 ,저 많은 것들을

내가 다 어떻게 건져줄것이냐?

 

나부터 먼저 성불을 하고 저것들을 제도하여 주리라"

하고 재차 마음을 고쳐 먹었다.

 

타심통을 가진 비구는 상좌의 이러한 마음을 환히 들여다 보고

생각하기를,

 

"" 그러면 그렇치 네가 무슨 대승심과 보살심을

오래 지닐수가 있겠느냐?"" 하고는

 

바랑을 상좌에게 되돌려 지우고 갔다는 애기다.

 재미있는 설화라 하겠다

 

또 옛날 중국에 조주대사 라는 대 선지식이 계셨는데

어느 날 노파 한사람이 와서 

 

" 스님께 묻겠습니다 . 이 노파는 오장삼종 (五障三從) 

사리불을 비롯한 당시의 불교계에서는 여자들은 성불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오장삼종(오장(五障三從)이라 한다.

 곧 여인의 몸으로는 범천왕이 되지 못하고,

제석천이 되지 못하며, 마왕이 되지 못하고,

전륜성왕이 되지 못하며,

부처의 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

 

오장삼종의 죄가 깊은 여인신( 女人身) 이라 구제받을

방도가 없을까 합니다 ,

그런즉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 하고 물었다

 

이때  대사는 곧 대답하기를 , "그렇다면

너혼자만 사바세계에 남아 있고, 다른사람은

 다 극락세계로 보내면 좋치 않겠느냐?" 했다.

 

그 노파는 이 말을 듣고 무엇을 알아 깨쳤는지

그대로 돌아갔다.

 

조주스님의 법문 뜻은 ,"네가 남의 구제를 바라지 말고

대승보살심을 일으켜서 모든 중생을 먼저 제도하여

 극락세계로 보내주면   네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다 

 

의미가 심중한 대답이라 하겠다 .

대승심을 말한 사람 에게 두 가지 요체가 있다 .

 

하나는 자기 해탈이니 집착을 여의어

아무데도 걸리지 않는 자유의 경지를 얻는 일이고,

 

또 하나는 활동인 것이니

자기의 해탈을 얻는 동시에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적극 활동하여

남을 위해 일하고 사회에 대한

자기 책임을 다하는 일이다.

 

이 두가지를 융합교차  하는 일이

생활철학을 이해 하는 이의 태도라 하겠다.

 

 불교명저 =서음미디어 발행 제2권 

 "선이란무엇인가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