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닦는 일이 중하다 / 전강스님 육성문 발췌

2015. 11. 28. 20:2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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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 가지고 있는 동안에 가장 중요한 것이 도닦는 일이다  

 

                 -전강스님의 육성법문 발췌한 글

 


1.참선법을 가르쳐 줘도 사람마다 받아들여 닦는 법이 다르다.

부처님 설하신 법문이 삼계에 뛰어나 생 윤회를 끊으라는 법문이다.

죽으려도 나온 인생생사를 끊어라.

 

2.상근기 같으면 출가할 것도 없으나

하근기는 어쩔 수 없이 출가하여 수행해야한다.
중의 절개는 꼭 올바른 참선을 하는 것이다.
중생이 애욕으로 인해 윤회가 있는 법 개차법은 있지만

보통 중생은 음행을 하면 도를 닦기 어렵다.

3.바닷물이 마르면 바닥이 들어나듯

화두 바닥을 척 보아야 아는 것이 아니다. 보는 것이지..

4.화두에 의심이 없으면 아무리 해봤자 깨달을 기약이 없다

의심이 일어나다 없어져 버리면 몇 시간이고 안돌아온다.

이는 발심을 못해서 그렇다. 조금 하다가 모여앉아 잡담하고 앉아서

망상하고 그럭저럭 허송세월 할 건가? 이게 발심한 도학자가 할 짓이여?

5.부모 때려죽인 원수생각 보담도 더한 분심을 내라.

억겁다생에 나를 깨닫지 못하고 미(迷)해 와서 生死苦를 받게 된데

분심을 내서 깨달아 생사 해탈 하라.

6.졸고 앉아 있는 것은 조는 參禪이지 뭐 말라비틀어진 것이여?
졸리거든 화두를 소리 내어 한두 번 해라
단정히 앉아 척량골을 세우고 세 번쯤 몸을 움직여라.

그래도 잠이 안 깨면 문을 열고 나와 무리를 쫓지 말고 나 혼자 일직선으로

갔다 왔다 하면서 화두를 챙겨라 너무 오래 있지 말고 수십 보 한 다음

다시 돌아와 좌복에 앉아서 거각을 해라

7.죽은 뒤에 이 몸뚱이 내버리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게 참말로 큰일이다.

발심해라.

8.인간은 늙을수록 천해진다. 가죽 속에 힘 있을 때 한번 좀 닦아보지

왜 늙기를 기다리는가? 병들기 전에 늙기 전에 한바탕해라.

나한테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광음...그 옥 같은 광음을 허송하지마라

9.대중 속에서 규칙을 잘 지켜야 도학자다.

하심을 잘 해야 한다. 환경이 편안하면 출가하기 어렵다.

10.금생에 생사해탈 못하면 언제 깨달을 것인가?

졸지마라! 생사 이놈 이대로 두고 그것이 살 것인가?

똥 뭉텅이 짊어지고 다니면서 산 것 같은가?

조금도 방심 말고 잘 닦을지어다.

11.백이숙제가 새로 생긴 나라의 곡식 안 먹겠다고 수양산에 들어가서

산채만 먹고 살았다는데 그 나물은 그 나라 것 아니가?

그렇게 더럽게 깨끗해서는 못쓴다.

12.화두는 누가 못하게 막을 수도 없는 것이고 안 할래야 안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요 게으른 마음이 어디서 날까 그말여

아무 때나 돌아앉아 참선한다고 돌아앉아만 있으면 될 것 같은가?

13.별별 거 다 바치며 光陰에게 사정해봐라 나를 위해 멈춰주는가?

그런데 왜 그렇게 허송하고 있는가? 몸 하나 얻어서 늙혀 죽는 것이 인생이다.

이 몸 있을 동안 꼭 내가 나를 깨달아 見性成佛해야한다. 生也是 死也是니라.

14.참선을 하려면 분한 마음을 내는 게 제일이여

천하사가 마음에 있는 것인데 한 마음 치워버리면 그만인 것을

그 까짓거 하나 못 끊는가?

15.자불지마라(자지마라) 생사를 여의는 참선법을 들으면서 잠을 자!

팔십 먹은 노인이 설법하고 있는데 고 앞에서 꾸벅 꾸벅 졸고 앉았어!

도 닦는 도학자가 모두 자빠져 자는데 내가 법문 그만해야지

이 까짓놈 신심을 가지고 법문을 들어!

16.화두를 이것 했다 저것 했다 하는 것은 서방 둘 두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하는 것과 같다. 이 是자 하나가 참말로 무서운 것이여!

부처님 경전도 요것이 다가 아녀. 이 같다 했어.

17.깜깜하니 주인공을 깨달아 알지 못하시니 천도를 해드려야 해
영가 가는 쓸쓸하고 어두운 북망산 길을 밝혀드리는 것이 천도법이다.
영가 천도에 음식이 무슨 소용이냐  법문이 최고 천도지

18. 우리는 도둑질한 죄수보다 더한 감옥에 갇힌 거여. 죽으러 가는 소가

자욱 자욱 사지인 것과 같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자 이러지 말어.
광음을 진실로 아껴라. 오늘 이 목숨을 내버릴런지 내일 죽을런지 알지 못한다.
어린 손자가 물가에 놀다가 물에 빠질까 걱정이 돼서

쫓아 들어가 건져내듯이 간절할 절(切)자 뿐이다.
“밤이면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이면 아침마다 부처를 안고 일어난다.
부처님 가신 곳을 알고자 할진데 이 말과 소리가 이것이니라.“

19.내 마음 밖에서 무엇을 구하느냐? 삼라만상이 내 마음에서 난 것이다.
두두물물이 다 내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다.

내가 하늘이고 내가 우주만물을 만들어낸 주인공이여!

20. 원하자 도 닦기를 원하자. 오늘 이렇게 살고 내일 이렇게 살고 몇 년을

이렇게 살고... 참말로 온 곳도 이렇게 모르고 갈 곳도 어디로 쫓아 갈런지

알 수 없으니 두렵구나 두렵구나. 도 닦아보자 도를 한번 닦아보자
사람의 마음이면 사람이면 이래야지

21. 낮에는 차 한잔 마시고 밤이 오면 한숨 잔다.
다 들은 법문이라고 용이심을 내서 관문상을 지어서
모두 자불지 말고 잘 들으란 말이여
우리가 지금 어느 분상에 있어. 어디서 있다가 왔느냐 말씀이야
기가 막히지 온 곳 모르 것 보담도 이놈의 송장 몸뚱이 끌고 못된 것만

일러주는 중생심, 송장 속에 이러고 있어서 될 것인가?

좀 잘 들어야 할 것 아니가? 눈감고 자울지 말고 법문 좀 들으시오.

 오장에 불이 올라오네 눈 한번 감으면 죽은 송장인디,

나도 보살님네 보담 잠을 덜 잤소.

22. “이 뭣고 (화두) 한번 찾아보란말여” 이 몸뚱이 내버릴 그 시간을

누가 아느냔 말여 일향간에 있다. 숨 한번 들이 쉬고 내쉬는 가운데 있다.

이 소소영영한 주인공은 똥을 아무리 묻힐래야 묻지도 않는다.

이렇게 껌껌해 가지고 오늘 살면 뭣하고 내일 살면 뭣혀.
내가 나를 깨달아야지.

23.만년을 잠자고 코골고 있어보지 그게 중생산대 천하에 중생사 같이

불쌍한 게 없어. 내가 여기서 7년동안 설법을 해 주어도 법문 듣고 나가면서

잊어버리고 뭔 짓을 허고 계시다가 오시는고 늘 깜깜하네 뭣혀?

내가 그 죽어버릴 수밖에 없다 이 맘 밖에는 안나..
지금도 이런 말 하고 있으니 내 눈껍질 속에서는 눈물이 핑도네

24.입차문래막존지해니라(入此門來 莫存智解)
어리석지말지니라. 처음 난 어린아이로 다름없이 하라.
이게 법 배우는 법이여.
어쨌든지 이번에 그 모두 원력으로 내 절이다 생각하고 영원히 이 절 잘 만들어

놓으십시오. 이 중도 가서 속히 댕겨서 올랍니다. 와서 또 여기 와서

보살님네 누가 설법해 주시면 내가 듣든지 또 내가 와서 설법할란지 알 수 있소?

25. 육조스님은 땡땡이들 시봉을 15년 했네. 고기도 삶아대고 당신은 그걸

안잡수실라고... 그 육조스님 좀 잡숴도 되련만 너무하지...

허지만 안 잡숫고 그걸 15년을 했어 이걸 생각해 봐야지 그 도인여!

26. 누가 죄를 주어서 받나. 지가 지어서 지가 받는다. 염라대왕은 죄를

벗겨주어서 어서 참선해서 해탈해서 죄를 짓지 마라 일러주지만

모르고 지가 들어간다.

27. 학자가 화두의심 없는 것이 제일 큰 병이다.

28. 생사 면하는 견성성불 법에는 무슨 체면이 있겠는가?

또 잔다 자 자러왔는가? 자고는 웃는다. 당신들 위해서 애써서 이렇게

법문해주는데 인정도 없다.. 체면이 있어?

29. 왜 이렇게 안될까... 의심은 왜 이렇게 안날까 하시겠지만

그렇게 안되는 법이여 그래도 그렇게 안 될수록에 안되는 곳을 보면

망상이 화두 뿌럭지에 가서 솜 얼키듯이 얽혔어 전생의 숙습이기 때문에

화두는 겉으로 들어지고 속에는 망상이 끼었어

그 여러 가지 망상 번뇌가 뿌럭데기가 없기 때문에 곧 죽어버려

이뭣고(화두)만 하면 곧 없어져... 알 수 없는 의심하나 그놈이 본 주인이기

때문에 천 가지 만 가지 망상이 다 무찔러지는 것이여

망상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 말라. 싸울수록 더 일어나니 의심하나만 둬라.

30. 인생답게 살아봐야겠다. 그 무슨 도리냐?

나를 깨닫는 참선법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몸이 있어야 설법도 듣고 이뭣고

화두해서 나를 찾을 것 아닌가?

자꾸 하다보면 잡변나던 놈이 한 덩어리가 되야. 부러 화두하고 타성일편이략햐.

31. 화두 안 되니 공부 안 되니 뭐 의심 안 되니 괜히 쓰잘데 없는 놈의 소리여
그것이 다잽이 할 줄 몰라 그런 것이지...

32. 도 닦는 도학자는 날마다 타산을 해봐야 한다. 열두 때 가운데 내가 화두를

얼마나 했는냐? 몇 시간이나 했으며 또 몇 시간이 못 될 것 같으면 한 시간

동안에도 몇 분이나 했으며 그 놈이 그만 여러 시간 가운데 수입시간이 얼마

안될 것 같으면은 놀랠것이다.

아차! 내가 왜 이 시간에 이렇게 오를 역시 도무지 공부 수입이 없고 있기가 없고

맨 하기 만났느냐 놀랠 것이다. 점검한다고 화두 내버리는 것이 아니라

틈 없이 의심이 척 일어나서 의단 독로가 될 때 그 수입이 아닌가?

아 그렇게 되는 거 몰라? 화두가 독로 된 것이 타산여...

33.가만히 앉아서 있네 없네 그러고 앉았으니 그런 너머 죄를 퍼짓고 있으니

날마다 사람 죽인 것 보다 더헌 것이여 그것을 잘 생각해 볼지어다.

34*남이야 잘 하던지 못하던지 남 흉 남 모양 외형을 보지 말고

내가 나를 단속해라. 나 하나를 내가 단속해라. 내 행실 내 버르장머리를...

35.요 밥 쳐먹고 똥 싸고 가고 오고 죄만 짓는 것이 나여

36.천만번을 들어도 바로 못 들어면 소용없는걸 이담에나 바로 들얼랑가.

37.공부인은 대저 머리를 들어도 하늘을 볼 겨를이 없나니라.

치켜들면서 화두지 하늘을 봐? 도 닦으러 나온 도학자가 돼가지고 이럭저럭

지내면 되야? 물을 만져야 물을 본 것이다. 망념이 나면 그놈 그냥 두고

화두 의심만 할 것이지 망념이 나느니 어쩌니 그기에 왜 붙여?

38. 내가 화두 법을 무엇을 말해 고인의 법을 의지해서 고인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지 내가 내 법을 만들어서 하나?

39.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 하는 거기 가서 참말로 자식 애착하듯이

돈에 애착하듯이 거가서 애착 좀 해 봐라. 거가서 탐착해서 떠나덜 말아라.

죽을 지경이 될 때 까지 한번 공부해봐라. 죽을 지경까지 밀어 붙여서

살지 못헐까 두려워하지 말고 한바탕해봐라.

 살아가지고 공부는 안하고 죽지 못헌 것을 두려워해라.

40.선방 규칙을 따르고 수용은 인연 따라 하라. 이 몸 가지고 있는 동안에

가장 중요한 것이 도 닦는 일이다. 참선법을 알았으면 미루지 마라.

내년으로 미룰 것인가 다음해로 미룰 것인가?

41.도는 유식과 무식에 소용없다. 도 보담 더 유식이 있어?

그까짓거 배워서 아는 유식은 소용없어. 육조 스님이 그렇게 돌을 지고 방아를

쪄서 칠백명 대중을 다 먹여 살린다. 그것을 육조단경 스승 삼으라는 것이여
그 말로 할 수 없는 참다운 자비여.

42.발심을 해가지고 들어오면 어디 가서 남의 시비가 보일 것이냐?

여섯 시간 다 주무시지 마시고 한 시간씩 두 시간씩 가행정진 하는 가운데

낮에 사분 정진을 충실히 해 나가시고 그래서 좀 자줄 만큼 재와 주어서

옳은 정신이 들어와서 화두가 그대로 일어납니다. ...의심이.

이놈을 안자주면 잠 속에서 화두를 치켜들면 의심은 잠이 다 들어가 버리고

 없습니다. 화두인지 뭣인지 독약 먹은 사람처럼 어리하니 못써

그 해가 적지 않습니다.

43.도학자는 운력을 시켜보면 안다. 놓고 들고 하는 것만 봐도 대번 안다.

44.도 닦는 학자라는 명예 권리에 떨어지면 아무것도 아니니라.

죽은 송장처럼 항상 무슨 자존주의니 내니 뭣이니 그런 권리 없나니라.

45.견성도 못허고 혼자 토굴에 살림해 가지고 견성해서 나왔다는 사람 못봤어...

전부 하다보면 묵조에 걸리고 안되야.

46.내가 가지고 있는 내 보배는 결국 내가 찾는 것이지.

남의 시비 볼 겨를이 있어? 남의 시비 보는 것이 벌써 남의 시비 보는 놈은

제시비가...제 허물이 적지 않거든 몇 배가 되는 것이여.

학자는 굳은 신념을 가져야한다. 소중한 몸 얻어가지고는 기가 맥힌 업을

지어놓은 이 몸 얻어가지고 들어와서 정법문중에 정법학자가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항상 그런 난조지상을 가지고서 잘 닦아야...

47.참선하는 사람은 항상 일정하게 화두에 생각을 두어서 그게 음덕이 쌓여

정염이 생겨. 한 시간이라도 나가 바람 쐬고 들어와도 빛이 문틈으로 들어오면

그 빛에 먼지가 왔다 갔다 하는 것과 같이 틈이 생겨. 도인은 손실이 엄청 크다.

48.다 죽게 되어 내 일이 시간 시간 급한데 내가 이러고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죽고 사는 중생 생사를 두고 우리가 이러고 말아? 이거 못 듣고 못 믿으면

개똥벌거지가 낫다. 근데 광음을 허송해?

49.뭐 아무것도 힘든 것도 없고 그 내 찾는 법이 그려. 그저 이뭣고 알 수 없는

놈 하나면 그만이여.

50. 저 미래로 미루지 마라. 때를 기다리지 마라.

용맹한 가운데 용맹을 더하고 정진하는데 정진을 더하라.

ㅡ 전강스님 법문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