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음’으로 푸는 중국 그림 코드

2015. 12. 27. 12:1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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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음’으로 푸는 중국 그림 코드 

[임대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우리나라 옛 가구나 민화를 보면 박쥐 문양이 들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학이나 봉황 같은 고상한 동물들은 그렇다 해도 왜 하필 박쥐일까?

한자를 즐겨 쓰던 관습에서 비롯된 일이다.

'박쥐'는 한자로 '편복()'으로 적는다.

이 때 '복()'이 복을 뜻하는 '복(福)'과 발음이 같아서 빚어진 일이다.

 예컨대 장수를 나타내는 '수(壽)' 자나 '복(福)' 자를 중심으로

박쥐 다섯 마리를 그려 넣으면, '오복'을 상징한다는 식이다.

이런 현상은 옛날 중국에도 널리 퍼져 있었다.

중국어의 '해음(諧音)'에서 비롯된 일이다.

중국인들은 비슷하거나 같은 발음의 글자를 활용해서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을 나타냈다.

해음 현상을 잘 이해하면,

중국의 그림이나 장식에 숨겨져 있는 문화 코드도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다.

특히 중국 민화에는 다양한 해음이 숨겨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물고기 그림이다.

물고기는 서양 기독교 문화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동양에서도 예부터 풍요를 가져다주는 동물로 여겨져 왔다.

중국 민화에 나오는 물고기 그림은

 대부분 '연연유어(年年有魚 : 넨넨여우위)'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 때 물고기를 뜻하는 한자인 '어(魚 : 위)'는

넉넉하다는 뜻을 가진 '여(餘 : 위)'와 발음이 같다.

 또 풍요롭다는 뜻의 '유(裕 : 위)'와도 발음이 비슷하다.

 따라서 "해마다 물고기가 있다"는 말인 '연연유어'는

 "해마다 넉넉하고 풍요롭다"는 뜻이 된다.


간혹 물고기 그림에 연꽃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연꽃을 뜻하는 한자인 '련(蓮)'을 써서

그림 제목을 '연연유어(蓮年有魚)'라고도 한다.

 '연연(蓮年)'이 '해마다'라는 말인 '연연(年年)'과 비슷한 발음이기도 하지만,

'연연(連年)', 즉 '연이어 해마다'라는 말과 완전히 발음이 같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인들이 연꽃과 물고기가 함께 있는 그림을 보면서 풍요를 기원하는 까닭이다.


다른 예도 얼마든지 있다.

큰 코끼리 한 마리가 있고 그 위에 물병이 하나 놓여 있는 그림이 있다.

 코끼리와 물병이라는 조합은 쉽게 해독하기 어려운 조합이다.

그러나 해음을 연상해 보면 이런 그림의 의미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코끼리는 '상(象 : 시앙)'이고, 병은 '병(甁 : 핑)'이다.

'상'과 비슷하거나 같은 발음을 가진 해음 글자 중,

상서롭다는 뜻의 '상(祥 : 시앙)'이 있다.

중국어에서 '병'은 평안을 뜻하는 '평(平 : 핑)'과 발음이 같다.

따라서 이 그림의 속뜻은 "상서롭고 평안하다"가 된다.

 더 나아가 병이 코끼리 위에 놓여 있는 것은 '놓다'는 뜻의

'안(按 : 안)'자와 '편안하다'는 뜻의 '안(安 : 안)'을 해음으로 활용했다.

그래서 이 그림은 겉으로는 "병이 코끼리 위에 놓여 있다"는 뜻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평안길상(平安吉祥)', 즉 "평안하고 상서롭다"가 된다.

돌 위에 큰 닭 한 마리가 서 있는 그림도 있다.

돌과 닭의 조합을 어떻게 풀 것인가?

돌은 '석(石 : 스)'이고, 닭은 '계(鷄 : 지)'이다.

 위에서처럼 이 글자들의 해음자를 찾아보면 그 의미도 잘 풀어낼 수 있다.

우선 쉬운 것부터 찾아보면,

중국어에서 '계'는 '길(吉 : 지)'과 발음이 비슷하다.

말 그대로 길하다는 뜻이다.

 '석'은 방 또는 집을 뜻하는 '실(室 : 스)'과 해음이 된다.

 따라서 "돌 위에 서 있는 큰 닭"이라는 말은

"집에 찾아오는 큰 길함"이라는 말의 '실상대길(室上大吉)'로 풀어낼 수 있다.

오소리가 땅에 서 있고, 까치가 하늘을 날고 있는 그림도 있다.

오소리는 '환( : 환)'이고, 까치는 '희작(喜鵲 : 시취에)'이다.

 '환'은 '기쁠 환(歡 : 환)' 자와 해음이 되고,

 '희작'은 그대로 '즐거움(喜)'을 나타낸다.

오소리와 까치가 각각 하늘과 땅에 있으니

 이 그림의 제목은 '환천희지'(歡天喜地)가 된다.

매우 기쁘고 즐거운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렇듯 중국 민화는

많은 경우 해음을 통해서 본래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우리 관습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동물이나

 사물이 한 그림 안에 등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런 관습이 이미 널리 퍼져서

정형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표적인 사례들만 알아두어도

그림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앞서 말한 사례 외에도 말(馬)은 '곧', '머지않아(馬上 : 마상)'라는 뜻이고,

원숭이( : 허우)는 '벼슬', '관직'의 '후(侯 : 허우)'를 뜻하며,

사슴(鹿 : 루)은 '녹봉'의 '녹(祿 : 루)'을 뜻한다.

 


 

 

긍정적인 말이 주는 놀라운 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말을 하고, 시시하게 선택을 하면서 
그들의 인생을 되는대로 그럭저럭 살고 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힘들다’‘때려 치워야겠다’‘미치겠다  "적성에 안 맞는다"고 
말하면서 현재 자신의 인생을 시시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물론, 
그들의 남은 인생마저도 비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한 번뿐인 인생, 신나고, 가치 있고, 보람 있게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시시하게 살기에는 너무나 억울하다. 내 자신은 어떻게 말하고,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생각을 해보라. 
현재, 무슨 말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살펴보아라. 
그리고 지금부터 부정적인 말은 당신의 사전에서 지워버려라. 
신나고 성스러운 말만을 선택해서 말하라. 
‘즐겁다’‘신난다’‘보람 있다’‘재미가 있다’고 말하면서 신나게, 
성스럽게 선택을 하면 우리의 인생은 신나고 성스럽게 되는 것이다. 
말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놀라운 힘이 있다. 
1. 각인력이 있다. 
어느 대뇌학자는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이 매일 5분씩 3번 다음과 같이 외쳤다. 
“나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 
나는 내부에 위대한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 
나는 아직도 발휘되지 않은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말을 하다 보니 
그는 가슴속으로부터 끓어오르는 자신감, 열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는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2. 견인력이 있다. 
말은 행동을 유발하는 힘이 있다. 
말하면 뇌에 박히고, 뇌는 척추를 지배하고, 척추는 행동을 지배하기 때문에 
내가 말하는 것이 뇌에 전달되어 내 행동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할 수 있다’고 말하면 할 수 있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면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언행일치라고 한다. 
그러므로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 
3. 성취력이 있다. 
말은 견인력을 넘어 성취력이 있다. 
젊은 청년이 노만 빈센트 필 박사에게 찾아와서 물었다. 
“박사님 어떻게 하면 세일즈를 잘 할 수 있을까요?” 
필 박사는 조그만 카드를 꺼내어서 그 청년에게 주면서 적게 했다. 
“나는 훌륭한 세일즈맨이다. 나는 세일즈 전문가다. 나는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 
나는 프로다. 나는 내가 만나는 고객을 나의 친구로 만든다. 나는 즉시, 행동을 한다.” 
필 박사는 청년에게 그 카드를 갖고 다니면서
주문을 외우듯이 계속 반복해서 외우라고 했다. 
청년은 되풀이하여 읽었다. 
고객을 방문하기 전에는 몇 번씩 되풀이해서 읽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다짐을 했다. 
이렇게 반복해서 하는 동안에 청년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말이 그 청년을 유능한 세일즈맨으로 바꾸어 버린 것이다. 
무하마드 알리는 죠 프레이져와의 15회전 권투 경기에서 1000만 달러, 
버그너와의 경기에서 250만 달러 등,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유명한 권투 선수였다. 
그는 권투 경기에 앞서 꼭 명언을 남기곤 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 
“소련 전차처럼 쳐들어갔다 프랑스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오겠다”  등등 
수많은 승리의 월계관을 받은 그는 나중에 이런 말을 했다. 
"나의 승리의 반은 주먹이었고, 반은 말에 있었다." 
이같이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말만 하였다. 
말에는 각인력, 견인력, 성취력이 있다. 
그러므로 항상 적극적, 긍정적, 소망적, 미래적인 말만 하라. 
부정적인 말은 농담이라도 하지 마라. 
데일 카네기는 “성공한 사람들은 세 가지 말 
곧,‘없다’‘잃었다’‘한계가 있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말들은 농담이라도 하지 마라. 
‘너는 그것을 못해 ‘사람이 되기는 틀렸어’ 
‘그런 짓을 하면 못 써’‘보나마나 실패할거다’
‘기회가 없었던 거야 ‘모두가 네 잘못이다’ 
‘그건 절대로 안 돼’‘쓸데없는 짓 하지 마
‘이 어리석은 녀석아’등등...... 
그 말이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 새겨져서 계속하여 반복됐기 때문이다. 
반복된 말은 씨앗이 되어 확실한 논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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