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7. 18:1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업장소멸
사람들은 그동안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좀처럼 해본 적이 없다.
늘 생각하고 계산하고 따지고 분별하면서 봐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은 늘 그래왔다.
항상 직접적으로 대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나와 대상을 나누어 놓고는 그 사이에 온갖 생각과 분별, 과거와 아상들을 개입시켜 왔다.
어떤 한 사람을 볼 때도 과거나 미래의 모든 분별과 판단을 버리고 이익이 될까 손해가 될까를 생각지 말고 나를 쏙 빼놓고 다만 바라보기만 하라.
나와 대상이 관계를 맺을 때 우리 내면에 그 어떤 생각도, 분별도 관념도 다 놓아버려라.
완전한 침묵으로써 다만 바라보기만 하라. 그랬을 때 비로소 우리는 내 앞의 대상과 참된 교류를 가질 수 있다.
그런 무위의 관계에서는 업과 윤회의 어두운 굴레는 멈춰지고 저 깨달음의 언덕으로 향하는 길벗이요, 도반이라는 향기로운 인연으로 맺어지게 될 것이다.
나라는 이기와 시간의 잣대를 기초로 상대와 관계를 맺는 것은 둘 사이에 업을 늘리는 것밖에 되지 못한다.
그런 업은 곧 윤회를 낳고 괴로움을 낳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맑게 비운 무위의 함이 없는 관계에서 업은 가벼워지고 깨달음의 향기가 피어오를 것이다.
진리에 순복하라
내가 바로 있음 자체입니다. 내가 무소부재하다는 이해가 아닌 확실한 체험, 체득이 있어야
합니다. 번뇌가 보리, 좌선이 필요없다는 등
모든 가르침도 소음입니다.
이 일은 한 개인이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 알지 못함, 모름의 상태에 있으십시오.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안 하려
하는 것도 하는 것입니다.
- 몽지님(몽지릴라 밴드에서)
동행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힘들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할
터인데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 관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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