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慈悲)의 손,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2016. 12. 11. 18:1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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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慈悲)의 손,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 법우님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합니다.

 

   국내외 경기가 어려워

   경제적인 고통이나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번뇌가 가중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삶의 현장에서도  자비광명의 손은 있습니다.

   그것은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이십니다.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의  자비(慈悲)의 손입니다.

 

◇ 오늘은 어떻게해서 관세음보살님이 고통속에 빠져있는 중생들을 구제해 주시는지

    그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니다.

 

   옛날 남인도에 두 아들을 둔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부인이 병들어 죽고, 아버지는 몇 년 후 재혼을 하였습니다. 한동안 단란한 생활을 하던 중 어느 해 큰 흉년이 들어 생활이 어려워지자 아버지는 이웃나라로 장사를 하러 떠나고, 새어머니 혼자 두 아이들을 데리고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웃의 사공과 눈이 맞은 새어머니가 아이들을 바라보며 생각해 보니 장차 아이들이 자신이 사는 데 큰 장애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다에 버리기로 마음먹고 사공과 짜고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저녁에 바다 위에서 아버지가 기다린다며 아이들을 조각배에 태워 바다 한가운데로 보내 버렸습니다.

 

  엉겁결에 조각배에 타게 된 형제는 곧 태풍을 만나게 되었고, 무서움과 추위에 서로 부둥켜안고 어머니를 부르며 울어댔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그들을 구해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결국 야속하게도 조각배는 사방 에서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뒤집혀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형제는 파도에 휩쓸려 무인도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먹을 것조차 변변히 없는 무인도에서 근근이 연명하던 어느 날 형이 굶주림에 지쳐 울면서 동생과 마지막 '다짐'을 하였습니다.

 

  "아우야, 이제 우리 목숨이 다 된 것 같구나. 아무리 살려 해도 이제 살 방법이 없으니 우리 신세가 가련하기짝이 없구나. 그러나 세상에는 우리와 같은 신세인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와 같이 부모형제를 잃고 배고픔과 추위에 떠는 사람, 풍랑에 휩싸여 고생하는 사람, 독을 가진 짐승에 물리거나 악한 귀신에 시달려 고난이 많은 사람에게, 부처님의 바른 법을 나누어주되, 그들에게 합당한 몸을 나투어 구제해 주도록 하자."

 

  그리고 그들은 손가락을 깨물어 흐른는 피로 이 같은 32가지 원(願)을 찢어진 옷자락에 쓴 뒤 나뭇가지에 걸어 놓고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 뒤, 그는 다시 태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잘 수행하여 관세음보살이 되었습니다.

 

 

   관세음 보살은 이근능통(耳根能通/ 귀로 소리를 잘들어 그 이치를 터득함)을 통해 도를 이루고, 특히 세상 만사가 공()함을 보아, 모든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6신통을 구족하시고, 고난에 처해있는 중생들이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그 즉시 나타나셔서 그 어떠한 조건도 없이 중생을 구제하여 주시고 심지어 그들을 깊은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하십니다.

 

◇ 이와같이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은 우주법계에 아니 계신 곳이 없습니다.

   특히 고통 속에서 해매고 있는 중생이 지심으로 간절히 부르면

   곧바로 나타나셔서 자비(慈悲)의 손으로

   중생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곳을 어루만져 주시어

   낫게 해주십니다.

 

   이 관세음보살님은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살 뿐입니다.

   마치 값진 보석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모르고 거지로 사는 것과 같습니다.

 

◇ 이 관세음보살의 자비(慈悲)의 손이 바로 나의 손이 될 때

    모든 고통을 잘 살펴보게 되고, 그 원인을 다 치유하게 됩니다.

    이 자비의 손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나무보문시현 원력홍심

    南無普門示現 願力弘深

    대자대비구고구난

     大慈大悲救苦救難

    (보문시현 원력이 크고 깊으며,

     대자대비하시며, 고난과 액난을 구해주시는

     관세음 보살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음경에 관세음보살을 지심으로 부르면

    관세음보살님의 원력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힘이 나타나게 됩니다.

 

(1) 중생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힘.

(2) 불속의 중생을 타지 않게 하는 힘.

(3) 물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는 힘.

 

(4) 귀신의 해를 입지 않게 하는 힘.

(5) 살해를 당하게 되어도 칼이 토막토막 부서지게 하는 힘.

(6) 어두운 성품을 없게 하여 야차나 나찰 등 악귀를 보지 못하게 하는 힘.

 

(7) 중생에게 쇠고랑 칼 오랏줄. 같은 것이 몸에 붙지 못하게 하는 힘.

(8) 험난한 길을 가더라도 도적이 겁탈하지 못하게 하는 힘.

(9) 음욕을 여의게 하는 힘.

 

(10) 성내는 마음을 없애게 하는 힘.

(11) 어리석음을 영원히 여의게 하는 힘.

(12) 지혜총명한아들을 얻게 하는 힘.

 

(13) 단정한 딸을 낳게 하는 힘.

(14) 관세음보살을 한 번 부르는 것이 62억 항하사 보살의

      명호를 부른 것과 맞먹는 복덕이 되게 하는 힘.

 

◇ 한 단어나 말을 계속 부르면 지혜가 생겨납니다.

    그것은 한 단어나 말을 계속 부르면 우리의 무한한 잠재의식의

    바다가 깨어나 무한한 에너지인 지혜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의 흐름을 저절로 관찰하게 됩니다.

 

   따라서 관세음보살을 계속 부르고 염하면

   관세음보살님의 원력에 의한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법우님들~

   평소 관음정진을 부지런히 하시면

   우리 가슴속에 있는

   천수관음 보살이 깨어나시어

   그 자비의 손으로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게 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업장을 녹이고

   맑고 깨끗한 지혜가 나와

   우리가 갈 길을 잘 비추어 줄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자신의 신구의 삼업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러면 매순간 깨어있어 (알아차림=正念, 정념)

   번뇌 망상을 벗어나게 합니다.

 

 

◇ 법우여러분~

   이제 우리도 부지런히

   관음기도를 하면서

   동시에 알아차림을 하여 봅시다.

 

   그리고

   내 손이 관세음보살의 자비의 손이 되어

   나 스스로를 어루만지고 (自利,자리, ▷ 참회)

   가족을 어루만지고

   이웃과 세상을 어루만져 봅시다. (利他,이타, ▷보시 행)

   그리하여

   이 세계를 불국정토로 만들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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