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없음 / 4월에는
2017. 4. 15. 21:5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728x90
생사없음 / 4월에는
知無生死가 不如體無生死하고
體無生死가 不如契無生死하고
契無生死가 不如用無生死니라
진산주(進山主)가 수산주(修山主)에게 묻기를
‘생(生)이 곧 생 아닌 법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무엇 때문에 생사의 흐름(輪廻)을 받나이까?’하니,
수산주가 이르기를
‘죽순(筍)이 결국 대(竹)가 되나 지금 당장에 뗏목을 만들면 쓸수 있겠는가?’
하였으니,
그 까닭에 생사 없는 줄 아는 것이 생사 없음을 체득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생사 없음을 체득하는 것이 생사 없음에 계합(契合)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생사 없음을 계합하는 것이 생사 없음을 쓰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요즘 사람들이 오히려 생사 없음을 알지 못하거늘
하물며 생사 없음을 체득하거나 계합하거나 활용할 수 있으리오?
그러므로 생사를 인정하면 생사 없는 법을 믿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으리오?”
- 보조국사의 眞心出死 (참마음은 죽음을 벗어남)에서
|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선불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생활이 바로 신통이고 묘용이다. (0) | 2017.04.29 |
---|---|
조주의 無자 화두에 대하여 (0) | 2017.04.22 |
처음의 마음이 곧 선의 마음 / 현웅스님 (0) | 2017.04.09 |
선의 뜻 / 지유스님 (0) | 2017.04.01 |
혜수선사 / 한겨레신문 (0) | 2017.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