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은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 / 성수 스님

2018. 1. 1. 10: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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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은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 / 성수 스님                                              



불생수심부지도 (不生修心不知道)
후세수칭대도사 (後世誰稱大道師)

수도(修道)를 한다는 것은 발심이 첫째입니다.
발심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도를 닦겠습니까.
왜 닦는지, 또 누굴 위해서 무엇 때문에
수도하는지 조차 잊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는 익혀서 연습하는 것이 아니고 생사의 긴 밤에 꿈을 깨느냐,
못 깨느냐 하는 일도양단(一刀兩斷)의 해결 문제입니다.
진정한 발심을 했다면 주저할 것 없이
간절한 마음으로 한 걸음 옮기기 전에 해결한 후
걸음을 옮겨야지 도를 모르고 걷는 걸음 밑에는
오로지 사지(死地)만 기다릴 뿐이라 어디로 옮겨 놓을지 막연합니다.

발심은 따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생의 생명은 한정되어 있는 것인데
이를 착각해서 영원히 존재할 줄 알고,
설사 죽음의 사자가 언젠가는 온다는 숙명적 이치는 알면서도
탐진(貪嗔)의 속박에 얽켜
실지의 생사가 고임을 실감할 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업을 짓는 것입니다.

생사가 고인 줄 분명히 알아서
일분일초도 늦추지 말고 용기와 분심忿心으로
수미산을 뛰어넘은 후에
비로소 도의 맛을 조금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발심이 중요한 동시에 어떻게 닦느냐의 방법도 매우 중요합니다.
집을 지으려면 목수에게 배우고 글은 학자에게 배우듯이,
도를 닦으려면
우선 명안종사(明眼宗師)를 찾아가서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근기에 따라 화두를 받고 언하(言下)에 개오(開悟)해서
생사 밖의 도리를 얻어 보면 49년의 광장설인
부처님의 교훈이 자기 손바닥 위에 있고
불조가 눈 안에 있어 사자후를 내뱉게 될 것입니다.

도를 깨닫기도 어렵지만 선지식을 만나기는 더욱 어려우니,
수도자는 명안종사 만나기를 서원을 세워서 차근차근
첫 걸음부터 배우고 익혀야 할 것입니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하고 계단을 건너뛰면 구르기 쉽듯이
수도인의 가장 큰 병도 도를 쉽게 얻으려는 것이니,
진정한 생사해탈의 도리를 알려면
천만 리 멀다 말고 눈 밝은 선지식을 찾아서
53선지식을 친견한 선재동자의 변할 줄 모르는
대신심(大信心)을 본받아야 합니다.

요즘 간혹 발심 없이 자비(慈悲)문중에 들어온 사람들이
뜻 없는 삶에 의미없이 받은 화두가
자다 먹는 떡과 같아 아무 맛을 모르고
세월만 보내니 행여 아까운 시간을 허비할까 걱정스럽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교(敎)나 화두라고 하는 것은
달을 가리킨 손가락에 불과한 것이니
달을 봐야지 손가락만 붙들고 있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마음 그릇 비우고 와서 나의 법을 배우라하셨고,
과거의 모든 선지식들이 쉬어가라 했으며
끝없는 세월동안 익혀온
나쁜 버릇 고치면 된다 하였으니
우리도 나쁜 업을 고치면 될 것입니다.

출처: 고승 33인 법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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