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마애삼존불 / 오세영

2018. 5. 26. 23:0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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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마애삼존불 / 오세영

돌에서 깨어나
인간으로 지금막 환생해서
걸어나오는 미륵이여,
이세상 첫걸음에
알듯 모를듯 입가에 흘리는
그대 미소는
진정무엇을 말하려 함인가

한송이 연꽃에도 우주가 있다는데
그대를 막잠에서 깨운
암벽의 진달래
너무도 아름다워 그런것인가.
돌도 佛性받아
인간될 수 있음을
한낱 미소로 깨닫게 해준
서산(瑞山)운산면(雲山面)
마애존불



●偶吟 -- 換醒志安 (우음 -- 환성지안)


盡日惺惺坐 (진일성성좌)   온종일 또렷이 앉아 있으니

乾坤一眼中 (건곤일안중)   하늘과 땅 모두가 한 눈 속이라

有朋來草室 (유붕래초실)   벗들이 초막을 찾아오나니

明月與淸風 (명월여청풍)   밝은 달 그리고 깨끗한 바람.


● 天台德韶 (천태덕소)


通玄峯頂 (통현봉정)   통현봉 꼭대기는

不是人間 (부시인간)   인간세상이 아닌데,

心外無法 (심외무법)   마음 밖에는 법이 없으니

滿目靑山 (만목청산)   눈에 가득 온통 푸른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