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성, 단일성, 전체성 / 몽지님

2018. 6. 2. 17:5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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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성, 단일성, 전체성 / 몽지님


우리의 일상적이고도 현실적인 감각은 나는 나대로 존재하고

 나 아닌 것은 나 아닌 것대로 존재한다는 느낌입니다.

나는 나만의 고유한 개성, 개인사와 습관, 시간 속에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가진 개별적인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사물, 세상의 다양한 현상과 사건들은

그러한 나와는 따로 떨어져서 별개로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정한 한계, 경계선을 가진 나를 나 아닌

다른 대상들로부터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나는 매순간

생각하고 행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관찰해 보면, 나와 나 아닌 것, 내가 경험하는

내면적 대상, 곧 느낌, 생각, 기억, 감정은 물론

외면적 대상인 다른 사람의 말과 행위, 다른 사물과 사건들

모두가 나의 지각과 인식을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나와 나 아닌 것들은 모두 단일하고 동일한 의식,

자각의 지평선 위에서만 경험될 뿐입니다.

모든 개별적 대상들은 단일하고 동일한 자각의 변형,

차별 없는 자각의 다양한 현현입니다.

모양 없는 의식이 온갖 꿈의 환상을 만들어 경험하듯,

단일하고 동일한 자각이 다양한 형태로 스스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분명 나와 나 아닌 것들은 분리되어 있지만, 그 분리의 근원에는

단일하고 동일한 의식, 순수한 자각의 성품이 있습니다.

이 의식, 이 자각은 다양한 개별적 현상으로 스스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경험하는 나와 경험되는 나 아닌 것들이 모두 단일하고

동일한 이 의식, 이 자각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의 매순간이 이 의식, 이 자각입니다.

오직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에만 모든 현상은 현존하고 현실성을 얻습니다.

여기에서는 모든 현상이 초대됩니다. 어떤 경험도 배제되지 않습니다.

여럿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무한한 전체입니다.

나는 나 아닌 것인 동시에 모든 것입니다.

 

트로트메들리 19곡 / 최옥경 

01. 물새 한마리
02. 눈물의 연평도
03. 못잊을건 정
04. 어차피 떠난사람
05. 진정인가요
06. 사랑은 장난이아니랍니다
07. 안녕
08. 가지마오
09. 꿈에본 내고향
10. 나는 울었네
11. 남강의 추억
12. 단장의 미아리고개
13. 머물고 싶지만
14. 모녀기타
15. 목포의 눈물
16. 알뜰한 당신
17. 애수의 소야곡
18. 영산강 처녀
19. 한백년 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