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3. 11:17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BS <세상의 모든 법칙>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부(富)는 바닷물과 같은 것이라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라고 말했대요.
이게 당최 무슨 소리인지... 은 더 많아졌지만 행복도는 ?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1946년부터 1970년까지
전 세계 30개국의 소득수준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어요.
그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아질수록 당연히 더 행복해진다고 생각했거든요.
하. 지. 만!
이스털린 교수는 소득이 일정 시점을 지나게 되면 행복도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심지어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제 미국의 예를 들면, 1940년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소득이 늘어나면서
행복도가 증가했죠. 하지만 개인 소득이 급속도로 늘어난 1970년대까지는
다시 행복도가 감소했답니다. 그 이후 1991년까지 이스털린 교수가 추가 조사한 결과,
경제는 더 성장했지만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오히려 줄어든 것을 보게 되었어요.
이를 이스털린의 역설이라고 부르는데요.
소득이 일정 수준에 도닥하고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론이죠.
아직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요? 이번엔 영국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소개할까 해요.
돈이 없는 지금이 더 행복해요
지난 2003년 영국에 사는 칼리에게 엄청난 행운이 찾아왔어요.
16살 나이에 19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무려 32억 원에 해당하는
복권에 당첨된 거예요!
그 이후 칼리는 멋진 삶을 살았겠죠?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필요도 없고, 좋은 집에서 좋은 옷 입고
좋은 차를 타며~ 생각만 해도 부러운 그런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땡! 틀렸어요.
칼리는 복권에 당첨된 이후부터 10년 동안 파티 중독,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
성형 중독으로 우울증을 앓으며 힘겨운 십 대를 보냈어요.
그 사이에 세 차례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고요. 심지어 차라리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고도 해요.
그로부터 10년 넘게 지난 현재. 칼리는 마트에서 1주일에 이틀을 일하며 뒤늦은
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요. 그 사이 네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두 아이는 전 남편이 돌보고 나머지 두 아이와 함께 월세 400파운드(약 57만 원)의
집에서 살고 있답니다. 그 많은 돈을 다 잃고 안됐다고요?
글쎄요. 칼리는 비록 지금은 과거에 비하면 거지나 다름없지만,
평범한 삶을 사는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하는걸요.
지금 당장 먹을 것, 입을 것, 살 곳이 없는 사람에게는 돈으로 살 수 있는 음식과 옷,
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것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사람들은 돈이 더 많아질수록 더 비싼 음식, 더 좋은 옷, 넓은 집을 가지고
싶어질 거예요. 그리고 계속해서 커지는 욕망을 채워줄 돈은 언제나 부족할 것이고요.
결과적으로 그 욕망은 영원히 채워질 수 없을 거예요.
그렇게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가진 우리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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