豫章宗鏡 (예장종경)

2018. 10. 20. 18:4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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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豫章宗鏡 (예장종경)

 

雲卷秋空月印潭 (운권추공월인담)   구름 걷힌 가을하늘의 달이 못에 비치니

寒光無際與誰談 (한광무제여수담)   찬 빛의 끝없음을 누구와 더불어 얘기할거나.

豁開透地通天眼 (활개투지통천안)   천지를 꿰뚫는 안목을 활짝 여니

大道分明不用參 (대도분명부용참)   대도가 분명하여 참고할 게 없도다.



● 摩訶衍 韻 / 碧松智嚴 (마가연 운 / 벽공지엄)


一衣又一鉢 (일의우일발)   온 한 벌, 한 바리때여

出入趙州門 (출입조주문)   조주의 문을 들며 날며 했구나.

踏盡千山雪 (답진천산설)   첩첩산 저 눈골 다 밟은 후에

歸來臥白雲 (귀래와백운)   흰구름 위에 누워 돌아온다.


통도사 개산 대재에 선보인 비드공예작품 수월 관음도 모습입니다. / 靑山님 제공



꽃이 산 앞에 활짝 핀 것은 천기를 누설함이요,   花?山前洩天機
새가 숲 밖에서 노래하는 것은 무생을 말함이네. 鳥歌林外話無生
낱낱이 스스로 무궁한 뜻을 가지고 있으니         頭頭自有無窮意
얻으면 근원을 만나지 않는 곳이 없도다.           得來無處不逢原 


  

몸이 바다 속에 있으면서 물 찾기를 그만두고     身在海中休覓水
날마다 고개 위를 다니면서 산을 찾지 말라        日行嶺上莫尋山


- 몽지릴라밴드에서 -----------


 
  추억의 통기타노래 이필원 - 추억, 김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