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물같이 바람같이] | 마음의 향기

2019. 3. 24. 09:4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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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老衲 問山路

     凌頭 指白雲 

     溪聲 荷處來

     開花笑岩前


눍은 중에게 산길 물으니

산 능선 흰 구름 가르키네

개울 물소리 어디서 오는가

바위 앞 핀 꽃이 웃기만 하네


제76회 물같이 바람같이

 

따뜻한 봄날이 좋으니 내 곁에 있어 달라 합니다.

힘들어 시작하고 싶지 않으니 제발 봄이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봄이 문제인가요, 바라보는 자기 마음이 문제인가요?

 



마음껏 수영하고 싶으니, 여름아 가지 말아주세요.

뜨거운 여름은 지긋지긋하니 만나고 싶지 않아요.

여름이 문제입니까, 자기 마음이 문제입니까?

 



곱게 물든 가을이 좋으니 언제나 볼 수 있게 해주세요..

낙엽 떨어지는 가을은 쓸쓸하니 제발 보이지 마세요.

가을이 문제인가요, 바라보는 자기 마음이 문제인가요?

 



마음껏 즐기고 싶으니 겨울아 제발 가지 마세요.

추운 겨울은 질색이니 내 곁을 떠나 주세요.

겨울이 문제일까요, 바라보는 자기 마음이 문제일까요?

 



좋다고 붙들고 싫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사라지지 않고 언제나 함께 머물 수 있습니까?

물같이 바람같이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두세요. 생각도 함께 흘러갈 것이니까요.

그냥두면 저절로 해결되니 마술 중의 마술입니다.

그냥두면 해결되는 줄 모르고 한평생 자신을 괴롭힙니다.

생겼다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을 말입니다.

 



여러분 항상 마음을 내려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가세요.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7080추억의 멜로디감성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