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짐을 내려놓아야 할 때 / 무제대사

2019. 8. 3. 10:3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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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짐을 내려놓아야 할 때  / 무제대사   


옛날에 한 젊은이가 아주 커다란 봇짐을 등에 지고

고생스럽게 먼 길을 걸어 무제대사를 찾아갔다. 

젊은이는 무제대사를 보자마자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대사님, 저는 조금 전까지 고통스럽게 고독과 싸우며

오랫동안 먼 길을 걸어서 아주 피곤합니다.

신발은 다 헤졌고 양쪽 발은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왜 아직까지 제가 가야 할 목표를 찾을 수 없는 겁니까?"


그러자 무제대사가 물었다.

"자네, 그 봇짐 속엔 무엇이 들어 있는가?"

"이 봇짐은 제게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이 봇짐 안에는 제가 시련과 좌절을 겪을 때마다 늘 함께했던

고통, 상처, 눈물, 고독, 괴로움, 원망,  등이 들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무제대사는 조용히 젊은이를 데리고 강가로 나가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반대편 강가에 다달아 배에서 내리자 무제대사는 젊은이에게 말했다. 


"이 배들 들고 가게." 

"농담이시죠?  이렇게 무거운 배를 제가 어찌 들고 갈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무제대사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자네 말이 맞네, 젊은이. 강을 건너는 사람에게 배는 꼭 필요한 도구이지.

그러나 강을 건넌 뒤에는 배를 버리고 길을 가야 한다네.

만약 강을 건너고도 배를 버리지 못하면 이 배는 우리에게 짐이 될 뿐이지."


무제대사가 말을 마치자 젊은이는 지금까지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봇짐을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떠났다. 

 

사랑의 돌부처 / 이학춘 (1971)


그래도 못다한 사랑이 있었지요

그래서 못다한 미련이 남았지요

선채로 흐느끼며 돌아가지 못하는

당신은 서러운 사랑의 돌부처

당신은 못다한 사랑의 돌부처


그래도 못다한 사연이 있었지요

그래서 못다한 미움이 남았지요

선채로 흐느끼며 돌아갈줄 모르는

당신은 서글픈 사랑의 돌부처

당신은 외로운 사랑의 돌부처

 

 

 

71. 성음.

 

1.이별의 영시(이학춘)
2.사랑의 돌부처(이학춘)
3.괴로워도 웃으며(이학춘)
4.그사람 떠나가고(임희숙)
5.싫어(이정화)

1.선술집(신행일)
2.울긴 왜울어(신행일)
3.사랑해(라나에로스포)
4.청춘을 돌려다오(신행일)
5.그사람 바보야(조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