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발원문 / 법상스님
우리 모두의 영원한 생명이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
수많은 과거생의 인연들이 꽃을 피워 이 귀하디 귀한
가족의 인연을 만나게 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이 모인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 모두는 이번 생에 서로 만나 사랑하고 아껴주고
서로를 깨닫게 해 줌으로써
귀의(歸依)라는 깨달음의 여정을 함께하기 위해 만난 것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는 오로지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며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한 지혜와 자비의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그동안 나의 어리석음으로 남편(부인)과 자녀(부모)의 마음에
상처준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나의 욕심으로 자녀를 힘들게 하고, 나의 성냄으로 가족이
상처받은 것에 대해 깊이 용서를 구합니다.
이제부터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대신에 욕심을 내려놓고
친절과 배려로써 사랑하며 부처님의 지혜를 통해
깨달아 가는 수행자 가족이 되고자 합니다.
나아가 우리 가족만의 행복이 아닌 인연 맺은 모든 이웃들에게
참된 행복을 나누어주는 이타적인 자비행을 실천하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주어진 삶을 대긍정으로 받아들이며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만족하게 하시옵소서.
가슴 뛰는 열정으로 자기다운 생업에 매진하게 하시고,
매 순간 주어진 삶 속에서 진정한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일심으로 발원하오니, 온가족의 신심은 날로 깊어지고,
자녀는 학업에 전념하며 남편은 사업이 번창하여,
저희들이 품은 원력이 막힘없이 성취되어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바라옵건대 저희 가족 모두가 본래 갖춰진 장엄한 불성(부처)과
지혜의 가르침(법)과 수행자(승)라는 자성삼보를 의지처 삼아
한 마음 한 뜻으로 사바세계 고해의 바다를 건너게 하여지이다.
또한 가족 안에서 피어난 지혜와 자비의 공덕을 일체 중생에게 널리
회향하고자 하오니 법계의 모든 중생이 다 함께 성불하여지이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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