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5. 12:4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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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릉엄삼매도" 중앙의 내용) - 수능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 - 우명반야바라밀금강삼매사자후삼매불성등도 (又名般若波羅蜜金剛三昧獅子吼三昧佛性等圖) 또는 "반야바라밀"이요,"금강삼매요","사자후삼매"요,"불성"이라함 - 성신회일천육십일존위(成身會一千六十一尊位) 성불회상의 1,061 각의 위대한 위치 ~~~~~~~~~~~~~~~~~~~~~~~~~~~~~~~~~~~~~~~~~~~~~~~~ ("수릉엄삼매도" 왼쪽 글의 내용) - 법성게삼십구중팔(法性偈三十句中八)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하나에 모두 있고 많은데도 하나 있어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바로 모두요 많은 것 또한 하나이니.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작은 속에 세상을 머금었고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모든 티끌마다 우주가 가득하네. 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한량없는 긴 세월이 바로 한 생각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한 생각이 또한 바로 한없는 세월 구세십세호상즉(九世十世互相卽)- 九세와 十세가 서로 한줄기 잉불잡란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 그러나 섞지 않고 따로 나투네. - 청화 큰스님 법성게 팔구 해석 순천 주안거사님 자료 정리본 - (본정 김영동 거사님 제공) ~~~~~~~~~~~~~~~~~~~~~~~~~~~~~~~~~~~~~~~~~~~~~~~~ ("수릉엄삼매도" 오른쪽 글의 내용) - 무장애삼매송(無障礙三昧頌) - 귀명본각심법신(歸命本覺心法身)- 본각심(本覺心)의 법신(法身)에 귀명(歸命)하오니 상주묘법심연대(常住妙法心蓮臺)- 묘법(妙法)의 심연대(心蓮臺)에 상주(常住)하여 본래구족삼신불(本來具足三身佛)- 본래(本來)로 삼신불(三身佛)을 구족(具足)하고 삼십칠존주심성(三十七尊住心城)- 여래(如來)의 삼심칠존(三十七尊)이 심성(心性)에 머무는도다 보문진수제삼매(普門塵數諸三昧)-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삼매(三昧)로 원리인과법연구(遠離因果法然具)- 인과법(因果法)을 멀리 여의여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갖추니 무변덕해본원만(無邊德海本圓滿)- 한량없는 덕해(德海)는 본래(本來)로 원만(圓滿)하여 환아정례심제불(還我頂禮心諸佛)- 내 마음 오로지 자성(自性)의 제불(諸佛)에 정례(頂禮)하노라. 삼십칠존(三十七尊)은 여래(如來)의 무량공덕(無量功德)을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에 상응(相應)하게. 연화삼매경(蓮花三昧經) ...역운(亦云) 무장애경(無障礙經),역운(亦云) 묘법연화삼매비밀삼마야경(妙法蓮花三昧秘密三摩耶經) 진단(震旦)국중(國中)유일부(唯一部)지(之)경야(經也). 차경(此經)장경(藏經)내(內)에는 없는데 천대가경(天臺家經)지상승(旨相承)구결(口訣)중(中)에 출(出)함 경중(經中)귀명(歸命)본각심(本覺心)법신(法身)등(等)의 게문(偈文)팔구(八句)는 현밀(顯密)극지(極地)를 설(說)함 “녹왕선원(鹿王禪院)여의보주기(如意寶珠記)”에 출(出) - 제주도 본연스님 자료 정리본+ 큰스님께서 쓰신 원본대로 필사함(경주 거사님) - ~~~~~~~~~~~~~~~~~~~~~~~~~~~~~~~~~~~~~~~~~ ("수릉엄삼매도" 끝 중앙의 내용) 석금타작(釋金陀作) 석청화사(釋淸華寫) ~~~~~~~~~~~~~~~~~~~~~~~~~~~~~~~~~~~~~~~~~~~ - 전체적인 방위및 위치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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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카페 옮김-
추: 수능엄삼매도 큰 원 중
상좌))) 1- 좌상-20 (본문십묘;本門十妙-內中,적본십묘;迹本十妙 -外)
본문십묘(本門十妙)
① 본인묘 : 본불(本佛)의 본시(本時)의 인행(因行)이 묘라는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기를, "모든 착한 남자여, 내가 본래 보살의 도를 행하여 이룬 바 수명은 지금도 아직 다하지 못하였으며, 다시 위의 수보다 배이니라."(我本行菩薩道 所成壽命 今楢未盡 復倍上數)라고 하여 구원겁(久遠劫) 이전에 그 성불을 위해 보살도를 실천하여 이룬 수명이 지금도 아직 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를 본인묘(,本因妙)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석가모니부처님께서도 사실은 먼 과거세에 보살로서 불도수행에 매진하셨으며, 그 결과로서 성불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② 본과묘 : 본불(本佛)의 과위(果位)의 만덕(萬德)이 묘라는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기를, "너희들은 여래의 비밀한 신통의 힘을 잘 들을지니라.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그리고 또 아수라는 모두 지금의 석가모니 부처님이 석씨 궁궐을 나와서 가야성 가기가 멀지 않은 도량에
앉아서, 위없이 높고 바르며 크고도 넓으며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느니라.
그러나 착한 남자여, 내가 진실로는 부처님을 이루어 이미 옴은 헤아릴 수도 없고 가도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겁이니라."(我實成佛已來無量無邊 百千萬億 那由他劫)라고 하여 부처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4000여년 전에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서 갖은 고생 끝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을 깨우쳐 처음으로 부처를 이룬(始成正覺) 것이 아니라 사실은 아득히 먼 오백진점겁(五百塵點劫)이라는 구원의 옛날부터 이미 부처였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것을 구원실성(久遠實成)이라고 하고 또한 본과묘(,本果妙)라고 합니다.
즉, 본과묘에서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불도수행의 인에 의해서 불과(佛果)를 성취한 것은 구원의 옛날이며, 그 이래 쭉 부처의 생명은 상주하고 있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생명이 영원하므로 우리의 생명도 영원함을 대우주적인 생명의 경애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③ 본국토묘 : 본불(本佛)이 소주(所住)하는 국토가 묘라는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기를, "이로부터 스스로 오면서 내가 항상 이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법을 설하여 가르쳐 교화하였으며,"(自從是來 我常在此 娑婆世界說法敎化)라고 설하여 부처님께서는 구원실성(久遠實成)이래 항상 이 사바세계에서 살면서 이 현실의 사회를 본국토로 삼고 중생을 설법교화(說法敎化)하여 왔다고 밝힌 것을 본국토묘(,本國土妙)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부처님의 본국토는 고뇌가 소용돌이치는 현실의 사회(娑婆世界))라고 밝혀짐으로써 부처는 청정한 별(別) 세계에 주(住)한다고 하는 그때까지의 사고방식이 타파되고, 사바즉적광(娑婆卽寂光)의 의(義)가 증명되었습니다. 이전(爾前) 권교(權敎)에서는 부처가 활동하는 국토를 현실에서 멀리 떨어진 서방 극락정토라던가 동방 보정세계 등으로 설하고 있지만 이러한 다른 국토에서 설법, 교화하는 부처는 사바세계에 사는 우리들 중생과는 인연이 없는 존재입니다. 다만, 선근 공덕을 닦아 그 세계에 태어나기를 기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묘법연화경 여래 수량품 제16에서 본국토묘를 밝힘으로서 지금까지 다른 경전에서 설해 온 모든 부처(아미타여래나 약사여래 등)는 전부 구원실성의 석가모니부처님의 분신(垂迹身)이라는 것이, 그리고 인도에 출현했던 역사상의 석가모니부처님도 구원의 부처가 나타낸 수적신에 지나지 않음이 밝혀진 것입니다. 그리고이와 같이 구원의 부처가 나타남으로써 이 사바세계는 본래 한없이 존귀한 세계라는 것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이상의 본과묘, 본인묘 및 본국토묘의 삼묘(三妙)가 여래수량품 제16에 합쳐 설해져 있으므로 합론(合論)이라 하고 이를 종합하여 삼묘합론(三妙合論)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삼묘합론은 부처님께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여 부처가 되어 활동하여 왔는가를 밝히는 귀중한 경문인 것입니다.
④ 본감응묘 : 본불과 중생의 감응이 묘라는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기를, "만약 어떤 중생이 나의 거처에 와서 이르러면, 내가 부처님 눈으로써 그의 믿음들인 모든 근기가 날카롭고 둔함을 관하여"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⑤ 본신통묘 : 본불이 설법의 때에 시현(示現)하는 신통력이 묘라는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기를, "너희들은 여래의 비밀한 신통의 힘을 잘 들을지니라" 라고 하였고 또한 "혹은 자기의 몸을 설하며, 혹은 남의 몸을 설하며, 혹은 자기의 몸을 보이며, 혹은 남의 몸을 보이고, 혹은 자기의 일을 보이고, 혹은 남의 일을 보이되"라고 하여 불가사의한 신통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⑥ 본설법묘 : 본불이 구원(久遠)에서부터 도량(道場)에 상주(常住)하여 설법한 것이 묘라는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기를, "내가 부처님을 얻어 옴으로부터 지나는 바의 모든 겁수는 헤아릴 수 없는 백천만억재 아승지이니라. 항상 법을 설하여 수없는 억의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여 부처님 도에 들게 하였으며"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⑦ 본권속묘 : 본불과 구원에 결연한 중생이 묘라는 것인데, 적문의 권속이 시방의 보살이라면, 본문에서의 권속 즉, 여기서 말하는 본권속이란 지용의 보살을 말합니다. 종지용출품에 이르기를, "이 모든 큰 보살이 수없는 겁으로부터 오면서 부처님의 사리에 밝은 지혜를 닦고 익혔느니라. 이는 다 내가 교화한 바이며, 큰 도의 마음을 일으키게 한 것이니라. 이들은 바로 나의 아들이니,"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⑧ 본열반묘 : 본불의 열반은 본유상주(本有常住)이며, 상적(常寂)이므로 수적불(垂迹佛)이 중생교화를 위해 나타내는 열반과는 다르며, 묘라는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기를, "그러나 지금 진실은 멸도가
아니면서 이에 문득 「마땅히 멸도를 취하겠다.」고 소리 높여 말하노니, 여래는 이런 방편으로써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느니라."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⑨ 본수명묘 : 본불이 비장(非長), 비단(非短)의 수명을 가지고, 장단(長短)의 수명을 자유롭게 시현(示現)하는 것이 묘라는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기를, "응당 제도할 바를 따라서 곳곳마다에서 이름자를 같지 않게 하고, 나이의 연대도 많고 적게 하여 스스로 설하였으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⑩ 본이익묘 : 본불의 본원(本願)이 통응(通應)하여 유연(有緣)의 권속(眷屬)을 요익하게 하는 것이 묘라는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기를,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였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살펴본 바와 같이 본문십묘는, 적문십묘가 제법실상의 불가사의함을 찬탄한데 비하여,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본불(本佛)의 세계(世界)가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찬탄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본문십묘를 자행(自行)과 화타(化他)로 구분한다면, ①은 자행(自行)의 인(因), ②③⑧⑨는 자행(自行)의 과(果), ④⑤⑥은 화타(化他)의 능화(能化), ⑦⑩은 화타(化他)의 소화(所化)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본적십묘(本迹十妙) 십묘(十妙)란 묘법연화경의 묘(妙)의 일자에 10종(種)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뜻(義)이 있다는 것으로 법화현의(法華玄義) 권2 상(上) 부터 권7 하(下)의 석명단(釋名段)에 설해져 있습니다. 적문십묘(迹門十妙)와 본문십묘(本門十妙)의 두 가지 뜻이 있으며, 합쳐서본적십묘(本迹十妙)라고도 하고 또는 본적이십묘라고도 합니다.
이 본적십묘를 본(本)과 적(迹)으로 대략 구분해서 본다면, 적문십묘는 제법실상(諸法實相), 개삼현일(開三顯一)의 묘리(妙理)에 관하여 십중(十重)으로 열어서 묘(妙)를 논(論)한 것이고, 본문십묘는 적문십묘의 철리(哲理)를 전제로 하고, 여래수량품 제16의 개적현본(開迹顯本)에 의한 구원(久遠)의 묘의(妙義)를 십중(十重)으로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적문십묘는 방편품에서 설(說)한 제법실상을 중심으로 한 이(理)의 일념삼천(一念三千), 본문십묘는 여래수량품에서 설한 구원실성의 부처를 중심으로 한 사(事)의 일념삼천(一念三千)을 각각 열 가지로 찬탄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 본적십묘의 각각에 대해서는 다음에서 자세히 살펴보긴 하겠지만, 저의 한문 실력이 짧아서 원문을 살펴볼 수는 없고, 관련 자료를 정리하여 올리는 수준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뭔 소리인지도 모를 엉뚱한 소리나 해석이 있을 수도 있음을 양지바랍니다.
(1) 적문십묘(迹門十妙)
적문십묘(迹門十妙)란 법화경의 수승함을 방편품에서 설(說)한 제법실상을 중심으로 한 이(理)의 일념삼천(一念三千)의 관점에서 열 가지로 찬탄한 것으로 곧, 경묘(境妙), 지묘(智妙), 행묘(行妙), 위묘(位妙), 삼법묘(三法妙), 감응묘(感應妙), 신통묘(神通妙), 설법묘(說法妙), 권속묘(眷屬妙), 공덕이익묘(功德利益妙)의 열 가지를 말합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① 경묘 : 지혜(智慧)가 관조(觀照)하는 대경(對境)이 묘(妙)라는 것인데, 여기서 경(境)이란 지혜(智慧)에 의해 관조(觀照)하는 이경(理境)으로서 곧 사제(四諦), 삼제(三諦)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이 대상은 실상(實相)자체여서 분별을 초월한 불가사의한 경지이므로 묘(妙)라 합니다. 금강심론에서는 십여(十如), 십이인연(十二因緣), 사제(四諦), 이제(二諦), 삼제(三諦), 일제(一諦)의 육경(六境)을 들고 있습니다.
② 지묘 : 묘(妙)한 경(境)을 이해하는 지혜가 묘라는 것입니다.
③ 행묘 : 묘(妙)한 지(智)에 의해 실천하는 수행(修行)이 묘(妙)라는 것입니다.
④ 위묘 : 수행에 의해서 이르는 깨달음에의 계위가 묘라는 것인데, 여기서 위(位)란 십주(十住) 내지 십지(十地) 등의 수행의 위계(位階)를 말하는데. 수행이 심원하면 체득한 위계도 심원하고 수승(殊勝)하므로 묘(妙)라 합니다.
⑤ 삼법묘 : 법(法)의 본체(本體)로서의 진리(眞理, 眞性軌), 본체(眞理)를 비추는 지혜(觀照軌), 진리와 지혜가 명합(冥合)한 곳에 나타나는 행(行), 소작(所作, 이루는 바), 수행(資成軌)의 셋이 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삼법(三法)은 삼궤(三軌)라고도 하는데, 불과(佛果)의 공덕을 나타낸 것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진성(眞性)은 진여실상(眞如實相)의 본체(本體)로 이(理)를 이름이고, 관조(觀照)는 진성(眞性)을 달관(達觀)하는 지혜(智慧)를 말하며, 자성(資成)은 관조(觀照)를 도와서 진성(眞性)을 열어 가는 모든 수행(修行) 즉, 정(定)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삼법이 불일불이(不一不異) 즉 같지도 다르지도 않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관계에 있으므로 삼법묘(三法妙)라고 합니다.
⑥ 감응묘 : 중생(衆生)이 부처님을 감(感)하고, 부처님께서 중생의 감(感)에 응(應)해서 법(法)을 설하여 양자가 서로 부합하는 감응도교(感應道交)가 묘라는 것인데, 감(感)과 응(應)이 상통(相通)하는 모양이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감응이란 둘이 상호 공감하는 것을 말합니다.
⑦ 신통묘 : 부처님의 신통력(神通力)이 묘라는 것인데, 중생의 감(感)에 응(應)해서 부처님께서 설법하실 때, 그 설법이 선권(善權)의 방편(方便)인지라 변현(變現)이 자재(自在)함이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는 것입니다.
⑧ 설법묘 : 부처님께서 설법하심이 묘라는 것인데, 부처님께서는 소승, 대승, 편교, 원교의 모든 가르침을 설하사,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佛知見)에 오입(悟入)케 하심이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는 것입니다.
⑨ 권속묘 : 일체의 중생이 부처님의 권속이라는 것이 묘라는 것인데. 여기서 권속이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그것을 믿으며 실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따라서 부처님께서 출세(出世)하심에 따라 부처님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시방의 모든 큰 보살(諸大菩薩)들이 혹은 신통(神通)으로써 내생(來生)하고 혹은 숙원(宿願)으로써 내생하며 혹은 응현(應現)으로써 내생하여 모두가 부처님의 권속이 되니 이것이 불가사의(不可思議) 하다는 것입니다.
⑩ 공덕이익묘 : 중생이 삼천진점겁(三千塵點劫)의 옛날에 하종익(下種益)을 받은 이래 계속해서 부처님의 화도(化導), 이익(利益)을 받아서 미혹(迷惑)을 타파하여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 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꼭 살펴봐야 할 것은 이익(利益)이란 단어인데, 원래 이익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고 수행함으로서
얻어지는 은혜 또는 구제를 말하는 것으로 공덕과 같은 뜻이며, 이익과 공덕의 차이는 법화현의 권6 하에 따르면,
"공덕.이익이란 다만 공덕.이익으로서 하나이면서 다름이 없도다.
만약 분별한다면 자익(自益)을 공덕이라 이름하고, 익타(益他)를이익이라 이름한다" 라고 하여 자리(自利)를 공덕(功德), 이타(利他)를 특히 이익(利益)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용하는 이익이라는 어휘의 용례는 원래는 남을 이롭게 할 때에 사용되는 말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즉, '이익이 있다, 없다'를 따질 때에는 나 자신의 이득이 아니라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이득이 그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적문십묘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았는데, 결국 적문십묘는 부처님 일대의 자행인과(自行因果), 화타(化他)의 작용(能所) 등 법계(法界)의 일체법(一切法)을 분류하고, 이것들의 전부가 실상(實相)의 한가지 이치(一理)에 귀착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적문십묘를 자행(自行)과 화타(化他)로 구분한다면, ①~④는 자행(自行)의 인(因), ⑤는 자행(自行)의 과(果), ⑥~⑧은 화타(化他)의 능화(能化, 교화의 주체), ⑨⑩은 화타(化他)의 소화(所化, 교화의 대상, 교화된 중생)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본적상섭(本迹相攝)
앞에서 대략 해설한 본적십묘를 절대묘(絶待妙)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현실세계와 구원본불의 세계는 상이(相異)한 것이 아니라 현실 그대로가 구원(久遠)이고 사바즉적광(娑婆卽寂光)으로, 본문과 적문은 불가사의(不可思議)의 일체(一體)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본적상섭 이라 하여
금강심론
http://sumisan.hihome.com/kksl/kumkang3_07.htm 에 잘 소개되어 있는데, 이를 간략히 하면, 적문십묘중의 경묘(境妙), 지묘(智妙), 행묘(行妙), 위묘(位妙)는 본문십묘의 본인묘(本因妙)와 같고, 적문중의 삼법묘(三法妙)는 본문중의 본과묘(本果妙)와 같으며, 감응묘(感應妙), 신통묘(神通妙), 설법묘(說法妙), 권속묘(眷屬妙)의 네가지는 본문과 적문이 서로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십묘중의 열반묘(涅槃妙), 수명묘(壽命妙), 이익묘(利益妙)는 적문중의 공덕이익묘(功德利益妙) 와 피차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문과 본문의 가르침에 관(觀)을 일으키는데, 화엄경의 " 心佛及衆生(심불급중생) 是三無差別(시삼무차별)"의 경문과 같이 관(觀)에는 중생법묘(衆生法妙), 불법묘(佛法妙), 심법묘(心法妙)가 동시에 있고 이 삼법묘의 각각에 본적의 십묘(十妙)를 갖추고 다시 하나하나에 상대(相待), 절대(絶待)의 2가지 묘(妙)가 구족되어 있는 까닭에 묘(妙)의 일자에 120중(重)의 뜻(義)을 지녔다 하여 120묘를 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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