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이 아닌 실상자리로 돌아오라|마음공부 생활수행

2020. 2. 29. 14: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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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이대로 매 순간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러한 '진짜 삶'을 외면하고, 머리속에 있는 생각, 분별, 기억, 인식으로 만들어 놓은 '가짜 이미지(상)'만을 쫓고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진짜 생생한 실재, 진실은 무엇일까요?

지금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목전의 당처만이 진짜로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어떤 이는 '지금 여기'라고도 할 수 있고, '이것'이라고도 할 수 있고, '본래면목', '불성', '이대로', '실상' 등 이 당처의 진실을 드러내는 용어들은 많지만, 그런 말 또한 또 다른 하나의 이미지, 상일 뿐, 그 말이 진실인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로 할 수 없지만 명백하게 드러나 있는 이대로의 당처만이 진실입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사과', '밥'이라는 이미지, 상을 먹고 살 수는 없는 것처럼, 배가 고프면 당장에 밥 한 수저를 입에 떠 넣어야 하는 것처럼, 상, 이미지, 모양은 100% 진짜가 아닌 가짜일 뿐입니다.

만약 어떤 특정한 생각이 여러분을 괴롭히고 있다면, 그것은 기억 속에 각인된 그림자이고, 이미지이고, 상일 뿐, 100% 눈앞의 진실이 아님을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곧장 '지금 이대로', '이와 같이' 아무 일 없는 눈앞의 진실로 돌아와 이 자리, 이것이라는 이 생생한 진짜 속으로 뛰어들어 보는 것이지요.

생각을 쫓고, 상을 쫓고, 기억을 쫓으면, 좋거나 나쁘고, 괴롭거나 즐겁고, 온갖 감정, 문제, 괴로움들이 올라오겠지만, 그 '거짓' 그림자가 아닌, 지금 여기 이와같은 진실에 있을 때, 더 이상 문제는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허상인 생각 속에서 고통 받지 말고 실상인 지금 여기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내식대로 판단하며 살지 말고, 판단하기 이전의 이 순수한 자리로 돌아와 아무 일 없이 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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