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시간 빈곤층, 무조건적인 근면 성실이 해로운 이유•2019. 4. 16

2020. 3. 29. 20:42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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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속살] 시간 빈곤층, 무조건적인 근면 성실이 해로운 이유

기업가치 500조, 중국 GDP의 2%

36조 자산가 마윈의 거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알리바바 내부 행사에서 996을

하지 않은 삶이 자랑스럽겠냐 했던 마윈

아침 9시 시작,

저녁 9시 마감,

주 6일

중국의 근로 문화 996

그러면서 알리바바에서 일하려면

12시간을 일할 수 있어야 한다던 마윈

중국의 폐쇄적인 상황이 아니었으면

절대 성공하기 힘든 꼰대 마인드

심지어 996은 중국에서도

근로법 위반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자신이 성공하면 자신의 방식 외에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방면으로 유명한 사람이 이명박

4시간 자고 일한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퍼스트 무버-혁신가

패스트 팔로워-따라쟁이

급속 성장한 나라에서 패스트 팔로워로

성공한 사람들은 근면성실을 제일로 여긴다

왜냐하면 혁신은 하지 못하고

싼 노동력으로 베끼는 수 밖에 없기 때문

마윈의 알리바바 역시

퍼스트 무버가 아니라

구글, 아마존, 이베이 등의 패스트 팔로워

결국 이런 사람들은

세상을 창의적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이 없고

노동력 착취를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뇌를 휴식시켜줘야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

숱한 실험으로 입증한 사실

창의성이 대두되는 시대,

퍼스트 무버들은

놀라울 정도로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구글을

알리바바는 앞서지 못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캠퍼스같은 본사의 구글

구글 내부 어디서라도 150피트(45m) 이내에는

간식이 있어야 한다는 150법칙

스낵바, 푸드트럭,카페테리아

요시카카페-심지어 반려동물 카페도 있어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근을 할 수도 있다

업무중에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다양한 여가시설이 준비되어 있는 구글

볼링장, 당구장, 수영장-근무시간 항상 이용가능

숙면의자도 아무데나 마련

구글과 알리바바

과연 어느 쪽 노동자가 더 창의적일까?

관련한 실험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답을 확신할 수 있는 대결

하버드 레슬리 펄로의 실험

혹독한 근무환경 VS 여유로운 근무환경

만족도는 물론 업무 효율 역시

후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동법 전문가 조앤 윌리엄스가 이러한

결과물들을 보여줘도 듣지 않는 기업가들

그러나 기업가들의 꼰대마인드만이

이러한 일의 원인은 아니다

사람의 몸은 일정한 스트레스를 이길 수있게

구성되어 있고 스트레스가 있어야만 한다

원시 인류의 경우 포식자에 대한

스트레스가 발달되어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인체의 다른 일상적 기능들이 멈춰버린다

사색, 소화, 근육 재생산 , 면역세포 생산

왜냐하면 위험에서 도망치려면

사색이나 소화등을 할 시간이 없기때문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사냥당하진 않지만

다른 방식으로 죽게되니 휴식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해소 과정이 휴식이다

이완의 순간에 소통도 한다

스트레스와 휴식

두 상황이 반복되어야 사람답게 살 수있다

취침하면 스트레스가 떨어졌다가

일어나면 생존을 위해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해가 지면 다시 이완되면서

휴식과 함께 다른 생활들을 할 수있다

만약 쉴틈 없이 일을 하게 되면

건강은 물론 사람답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

스트레스 발동하면 다른 모든 기능은 퇴화

그래서 나온 말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타임푸어-최악의 빈곤이라 하는 시간빈곤층

(오슬로 대학 박노자 교수)

자본주의 사회는

우리들의 시간을 박탈해야 정상적인 사람으로 가는 방식을 제거

스트레스를 계속 받아 사람으로 살지 못해야

노동자가 입맛에 맞는 로봇이 된다

자본은 우리가 인간이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걸 구조적으로 시간을 삭제하여

몸의 이완을 막는 방식으로 행한다

경제적 박탈 뿐만 아니라 시간적 박탈

늘 스트레스 받아

날이 선 사람들이

협동, 애정, 이타심이 있을까?

연대가 깨지고 설계대로 사는 로봇이 된다

경제적 풍요를 위해 싸우듯

시간적 풍요를 위해서도 싸워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