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한국남부발전 노노갈등, 누구나 기득권을 내려놓긴 어렵지만•2018. 12. 5ㅔ

2020. 5. 2. 20:12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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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어린 시절 효과'

남부발전, 우리나라 화력발전소

남부발전. 원래는 한국전력 소속

2001년 분사하며 한수원 분리

화력발전은 5개사로 분사

남부발전, 동부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동서발전

발전노조(민주노조)

남부노조(친기업노조)

기업노조를 MB가 지원

다수 노조가 된 상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법2가지

1)깔끔한 정규직-본사

2)쿠션을 두는 정규직-자회사

이 주제를 두고 노노갈등

자회사 방식 선호하는 기업노조

본사 직접 채용 선호 민주노조

공기업 정식 시험 치르고 온 본사 정규직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

다수노조측 주장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면

정규직은 손해. 형평성 위반

소수노조측 주장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

정규직은 손해X. 노동자 단결

비정규직과 단단한 연대

막상 현장에서는 자기일터에서 기득권 놓기 쉽지않아

경제부가 경찰기자보다 편했던...

내부에서도 대립했던 감정갈등

광고특집 보도자료보고 베끼는 경제부 기자

'틀린 말은 아니지 않느냐?'

사회부 기자들은 잠복 취재하고 벽치기하고

재벌이 쉬쉬하고 이야기하지 않으려하는 것

남들이 잘 안알려주려는 것을 취재하는게 힘든 것

주진우 기자 같은 사람이 힘든거

조선일보 기자 안 힘들어

이명박근혜 정부가 소스주는 대로 베껴스고

기업이 주는 대로 베껴쓰고

요즘은 물론 힘들어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니...

요즘도 조선일보기자는 안힘들어

파헤치지 않고 내깔겨 서 기사쓰는 게 아니라 야부리 터는 것은 안힘들어

뭘 파헤치지 않으니 힘들 것 없다

그런데도 동아일보 경제부기자들은

내가 얼마나 힘든데

내가 얼마나 고생하는데 이야기를 달고 다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흥미로운 실험

스탠포드대학교

테일러 필립스, 브라이언 바우어리

2015년 실험사회심리학 학술지저널에 실려

백인들 대상 아직도 특권을 누리는 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어린 시절에 얼마나 힘들게 살았나요?"

한그룹은 그냥 질문

다른 그룹은 아래의 문장을 읽게 해

"미국사회에서 백인들은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주거환경, 의료환경, 구직환경,교육환경

등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백인들이 흑인보다 혜택을 더 많이 받는다고 조사되었다 "

예의 종합지 경제부 기자같은 반응

'사람들이 우리 경제부를 편하다고 공격하고 있어

우리가 무슨 편하게 살고 혜택을 받는 것처럼 공격을 하다니...'

'미국사회가 백인들이 특권을 누린다고 공격하고 있어'라는 감정을 갖게 돼

제시된 문장을 읽은 그룹과 읽지않은 그룹의 상반된 반응

읽지않은 그룹은 특별히 여려운 것 없었어요 하며 솔직하고 담백하게 답을 해

그런데 백인들이 흑인들보다 유리한 환경에서 살았다는 한문장을 읽은 백인들의 답은

장황해지고 과장된 답변이 속출하였다

말도 못하게 고생하고 병이 나서 힘들었어하며 엄청 장황해져

이게 그 경제부기자들의 심리하고 같아

백인들이 유리하다

경제부가 편하다는 이 한마디는

백인들과 경제부 기자들에 대한 기득권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

기득권을 보호하고자하는 욕구로

나 특혜 받은 것 없어요

나 엄청 고생했어요

이런식으로 자기가 한 고생을 과장해

기득권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자 하는 일종의 수법

연구팀은 '불우한 어린 시절 효과'라 불러

결론1. 백인들은 특권이 있었다는 증거를 들이대면 댈수록

내가 엄청 어렵게 고생하고 살았다라고 주장한다.

결론2. 백인들이 특권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을때

역시 백인들은 어렸을때 고생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현실로 들어와서

우리나라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어

정규직 노동자가 비정규직 노동자에 비해서

다 우월합니다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은

미국사회에서 백인이 흑인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다는 사실만큼 명백합니다

그래서 이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자 했을 때

정규직 노동자들이 야 무슨 소리냐

정규직이 되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데

나 무지 고생했어 주장하는 것은

이것은 불우한 어린시절 효과와 닮아 있어

인종차별을 없애자 했을때

백인들이 나 어렸을 때 무지 고생했어 주장하는 것과

이게 과연 다른 진실일까 생각해봐야

물론 정규직 노동자가 특권계급이라 생각하지 않아

대자본가와 관계에서 보면

정규직 노동자도 착취를 받는 민중

그건 미국의 백인노동자들도 마찬가지

착취를 받지만

좁은 의미로 보면

흑인에 비해 미국 백인은 우월한 특권이 있어

한국의 정규직도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분명히 착취받는 노동자지만

아주 좁게 놓고 보면

비정규직과 딱 비교했을때

이 부분영역에서 우월해

이 이야기하면

많은 정규직 노동자들이

이걸 자기들 신분에 대한 공격이라 생각해

남부발전 기업노조측

"공기업 입사하느라고 

무지하게 고생했어"

"그런데 왜 비정규직이랑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해?"

불우한 어린시잘 강조와 비슷

간곡하게 부탁들비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를

정규직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면

우리 노동자들은 더 본질적인 문제

자본이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고

그것에 맞서야한다는 대의로부터

계속해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효과를 강조해서

내가 정규직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데

이 논리를 붙잡고 있으면

진짜 기득권과 싸울 때

어떻게 반박할껍니까?

내가 이자리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데

내가 너희들하고 고귀한 살마들이야

어따대고 노동자들이

자본가와 평등하자고 기어올라

주장할때 반박할 명분이 없어져

SKY명문대 출신 기득권들이

내가 서울대 가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데

어디 씨 니들이 평등하자고 주장해

내가 더 잘나가야지

이렇게 주장하면 이건 어떻게 반박할껍니까?

이 주장을 반박못하면

비정규직 차별이 없는 사회

노동자 차별이 없는 사회

학벌이 없는 사회

개개인의 인격이 존중받는 복지사회

이건 어떻게 건설할 껍니까?

나보다 약한 사람들에 비해서

나한테 기득권이 있다고 인정을 하는 순간

말씀드린 수많은 모순들이 싹 사라져

우리가 노동자라는 말뒤에

계급이라는 부가어를 붙여 불러

노동자계급

그런데 왜 우리가 노동자계급인줄 아십니까?

세습되기 때문에 계급이라고 부르는 것

이변이 없는 한 내 자식도 노동자로 살아야 돼

지금은 내가 정규직이어서

내 자리가 소중해 보이고 지;켜야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어

내가 엄청 고생해서 그 자리를 딴 것처럼 느낄 수도 있어

언젠가 내 자식중에

언젠가 내 손주중에

비정규직이 나오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언젠가 내 자식 중에
비정규직이 나오지 않을까...

만약 내자식이나 내손주가 비정규직으로 생계를 위협받는다면

그때가서 우리는 뭘 근거로

노동자들이나 민중들에게

불쌍한 내 자식들과 연대해주세요라고 부탁을 합니까

비정규직과 통크게 연대하자라는 주장은 현장에서 외변받을때가 많아

기업노조측이 민주노조를 이렇게 공격을 해

민주노조 너희는 누구를 위한 노조냐?

이런 공격을 해

참 안타까워

이런 발상은 정규직만 우리라는 범주에 포함되고

같은 회사지만 비정규직은 우리가 아닌 너희라는 발상을 하고 있는 것

민주노조 너희는 우리를 위하지 않고 너희를 위하고 있다는 공격이 가능해

이런 발상으로 노조를 하면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그게 노동운동 역사의 결과

남부발전의 민주노조 연대투쟁에

멀리서나마 지지를 보냅니다

시간강사 해고문제도 정규직 지식인이 풀어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