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희생의 경제학···염치·은혜와 연대 경제2017. 2.7~2.11 방송 모음

2021. 1. 1. 17:30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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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희생의 경제학···염치·은혜와 연대 경제

진보진영에 남아 있는 분들은

어떤 거창한 이유때문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이유가 친구들을 보면서 선배들을 보면서 후배들을 보면서

미안함, 마음의 빚 이런 것들이 작용을 합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어떤 개인이 뭔가를 지불하면 그 댓가를 반드시 받게 됩니다.

이걸 거래라고 하는데요

거래가 경제학의 전제가 됩니다

GIVE & TAKE가 있죠
그런데 봉사 혹은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자기의 것을 내던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경제학에서는 그걸 어떻게 설명을 하냐면

어떤 개인이 봉사나 희생을 할때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정말로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봉사나 희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

이건 경제학의 영역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철학이나 종교의 영역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럼 경제학에서는 어떻게 보느냐

희생을 하는 사람도 댓가를 원한다는 거에요. 그런 전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댓가냐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1000원을 내면 캔커피를 하나 받죠

이러면 거래가 끝납니다

그리고 그 캔커피를 꿀꺽꿀꺽 마시면 거래가 종료되면서

아무런 후속 영향력이 없습니다

제가 만족하고 끝내는 거죠

그런데 희생은 희생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댓가는

1000원을 내면 1000원 혜택 댓가가 있는 걸 원하는데

그 댓가가 나한테 돌아오는 걸 원하는게 아니라는 거에요

남한테 돌아가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여기서부터는 거래라는 개념보다는 불교식으로 정확하게

회향(돌아가다, 돌아오다)의 개념이 맞을 겁니다

1000원을 냈는데 아무런 댓가를 안원하는게 아니고

댓가가 있어야 되는데 그 댓가가 내가 아닌 남에게 돌아가기를 원한다는 거죠

이게 희생에 대한 경제학적 정의 입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요

예를 들어서 좋아하는 정치인, 지지하는 정치인한테 기부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10만원 정도를 기부했다고 칩시다

그 기부자는 그 10만원을 그냥 허공에 날리려고 기부를 한게 아닙니다

그 10만원의 혜택을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받기를 원하는 거죠

남에게 돌려주기를 원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런 희생이라는 행동이 인간의 염치하고 결합을 하면

경제학에서는 이게 승수효과를 낳는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나면

제가 1000원을 내고 캔커피를 하나 사먹으면 1000원의 효과는 거기서 끝이 나지만

행위가 종결이 되지만

제가 1000원을 캔커피를 사먹지 않고 지지정치인한테 줬다

희생을 한거죠

이러면 1000원의 혜택은 지지정치인한테 돌아갑니다

그러면 그 정치인이 염치가 있는 인간이라면

경제학에서 거래를 아는 인간이라면

1000원을 받았기때문에 미안한데 나도 1000원어치 뭔가를 해야되겠어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이게 경제학적 거래 개념이에요

1000원어치 받았으면 1000우너어치 뭔가 대가를 제공해야되는데

이걸 다시 기부자한테 제공하려고 하면 그 기부자는 안받겠다고 하겠죠

희생을 한거니까요

그러면 염치를 아는 정치인은 어떻게 하느냐

그 1000원을 누군가 다른 사람한테 돌려주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그걸 제 3자한테 돌려준다

그러면 그 3자도 1000원을 받았어요

그러면 그 3자도 1000원을 받았으니까 이걸 돌려줘야 되겠다

돌린자는 안받으려고 할테니

다른 사람한테 줘야 되겠다

이런식으로 계속 이어진다는 겁니다.

한사람의 희생이 거래와 거래를 통해서 계속 다른 사람한테 전달이 되죠

그,리고 계속 확대가 됩니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경제학자중에 영산대학교 한성안 교수님이라는 분이 계신데

이분이; 블로그에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은혜를 받은 사람은 받은 사람은 은혜를 돌려서 제3자

곧 다른 타인과 사회 전체에 그것을 되돌려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마음의 빚을 갚아 홀가분해질 수 있다

나아가 불행에 처했던 또 한사람이

나로 인해서 소생할수 있고 사회전체가 아름답게 되니

나 또한 행복해질 수 있다

나와 사회가 행복해지면

원래 나에게 봉사와 희생의 은혜를 베풀었던 그도 행복해진다

죽을때도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다

결국 희생과 봉사는 은혜를 입은자가

타인에게 변제해야할 빚이다

그 희생의 결과는 승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렇게 하여 봉사와 희생의 경제학이 탄생한다고 블로그에 적습니다

참 놀라운 통찰이죠

누군가가 희생을 하면

그 희생이 놀랍게도 사회에서 점점 더 확대해서 변합니다

처음의 희생이 1이었는데 이 희생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이 되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한테 전달하고

이러면서 크기가 10이되고 100이 되는 겁니다

누군가가 희생한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마음의 빚을 느껴요

내가 이 빚이 있으니

나도 같이 희생해야되겠다

그래서 더 큰 희생을 낳게되고

사회는 희생의 가치가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이어지는 겁니다

거래의 이기적 경제학이 회향의 이타적 경제학으로 빠뀌는 순간이죠

이건 질적인 사회전환이 이루어지는 새시대일겁니다

새해에 그런 사회가 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2016년 겨울 촛불집회 집행하시는 분들

쉬고 싶어도

추위에 들면서 촛불읋 드는구나

미안해서라도

실무진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나라도 나가서

정의로운 촛불집회에 참여해야겠다

희생의 댓가를 자기가 얻으려고 한게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전달되기를

보다 나은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답받기를 원했던 거겠죠

안진걸과 시민단체 분들이 수개월째  고생하고 희생하시는 모습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빚이 생깁니다

아 그래 힘들어도 나가야 되겠다

내가 이런 걸 받았으면

은혜를 갚는게 사람의 염치이고 도리이지

이렇게 해서 염치가 발동이 됩니다.

주말시간을 희생하는 투쟁은

계속 다른 사람들한테 빚이 되고

그 빚은 다시 되갚음이 되고

전달되고 전달되고 계속 확대되다 보면

한성안 교수님이 말씀하신 봉사와 희생의 경제학이 탄생하는 거죠

마음의 빚, 염치 그리고 나의 희생이 당연시되는 연대와 협동의 정신

이런게 생긴다는 겁니다

이건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걸 전제로하는 주류경제학 시각에서 보면

절대 이해가 안되는 현상입니다

주말에 취하는 휴식도 돈으로 따지면 상당한 가치가 있는 거거든요

하지만 수십만 수백반 시민들이 그 가치를 포기하고

촛불을 들죠. 희생을 합니다.

그리고 그 희생의 댓가가 나한테 오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남에게, 이웃에게 돌아가기를 원하면서 같이 싸웁니다.

제가 이 촛불집회를 놀랍다고 생각하는 건'

이 광장의 모임이 이기적 인간의 집합체인 주류경제학의 세상이 아니기때분입니다.

희생 그리고 희생의 댓가가 남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연대의 경제가 꽃을 피우는

광경이 너무나 신기하고 너무 멋져보이는 거에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를 원한다는 마음이 여러 사람들한테 계속 전달이 되면

그게 희생의 경제학이 하나의 네트워크가 될겁니다.

그걸 보고 다른 시민들이 계속 촛불을 들거고... 또 또 또

거래의 경제학이 회향의 경제학으로 빠뀌는 순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