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샌드효과2017. 1.23~1.26 방송 모음

2021. 1. 1. 17:15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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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보고 나쁜놈이라고 부른 반기문이 모르는 경제학 법칙

스트라이샌드효과

반기문씨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입장이 불분면하니까

기자들이 반기문씨한테 관련 질문을 계속했고 그랬더니 

열받은 반기문이 기자들보고 '나쁜놈들이다' 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있었어

그러면서 반기문씨가 그랬다는 거죠

'앞으로 언론이 물어도 이 문제에 제가 답변하지 않겠다.

저를 계속해서 따라다니면서 위안부 문제를 질문하지 마시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이 뉴스를 보고 반기문씨한테 감사해

아무 이론이나 소개를 할 수 없는 게

사회적으로 이해가능하고 적용 가능한 사례가 있어야 들으시는 분들이 편하시거든요

그런데 반기문씨가 경제가 아이템을 던져줘

경제학 이론중에 스트라이샌드 효과가 있어

유래가 이렇습니다.

버브러 스트라이샌드라고 유명한 가수이고 배우죠

사회운동가로도 많이 알려진 사람입니다.

2003년에 이런 일이 있었어

케네스 에델만이라는 사진 작가가 캘리포니아의 긴 해안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식 프로젝트였어

캘리포니아 해안이 얼마나 침식되고 있느냐 이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은 겁니다

에델만 작가가 해안사진을 찍으게 1만2000컷이나 되는

굉장히 방대한 프로젝트였어

그리고 1만2000컷의 사진을 픽토피아 닷컴이라는 웹사이트에 다 올려놔

그런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에델만 작가와 사이트에 요청을 한겁니다.

1만2000컷 사진중에 1컷에 보면 우리집 저택이 찍혀져 있다.

내 사생활이 침해당했다. 사진을 내려달라 

이렇게 요구를 한겁니다.

그런데 에델만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작가는 이 사진은 캘리포니아 해안 침식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역사적인 기록이다.

그래서 그런 개인적인 요청때문에 사진을 내릴 수는 없다고 버팁니다.

그러니까 스트라이샌드가 열이 받아서 소송을 내는데

사생활 침해로 5000만 달러의 엄청난 돈을 달라고 하는 초대형 소송을 냈습니다.

스트라이샌드는 이런거죠

내가 사회운동가로도 알려져 있는데

캘리포니아 해안에 으리으리한 자기 저택 모습이 공개되니까 불편했겠죠

감추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소송을 거니까 어떻게 되었냐면

사람들이 뭐야 스트라이 샌드 집이 얼마나 으리으리하길래 소송을 내

이러면서 그 사진을 인터넷 상에서 급속도로 유통을 시킨거에요

그래서 엄청 빨리 공유가 된겁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알게 된 겁니다.

스트라이샌드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요

원래 소송을 내기전까지 스트라이샌드 집이 나오는 그 사진은

6번밖에 조회가 없었어요

사람들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보지마 내 사진이야 스트라이샌드가 그걸 막으려고 하니까

한달만에 아델만의 그 사진 다운로드 횟수가 무려 42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나니

이게 공식적으로 경제이론으로 등극을 합니다.

스트라이샌드효과 이렇게요

뭐냐면 자기한테 불리한 콘텐츠를 삭제하려고 하면

온라인 상에서 훨씬 더 큰 이슈가 되어서

역효과가 나는 현상 이렇게 정의가 됩니다

우리말로 하면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고

보지말라고 하면 더 보고싶고

이런 효과가 되는 거죠

여러 원인 분석이 있는데 왜 이런 효과가 나타나냐면

가장 설득력이 있는 설명은

시대가 온라인 시대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신문기자가 왕이었어요

왜냐하면 정보를 유통할 수 있는 경로가 신문밖에 없었으니까요

기자는 자기가 쓰는 기사가 곧 정보가 된다는 확신이 있는 겁니다.

내가 써야 말이다

내가 써야 정보다

이런 거만함이 있는거죠

그런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지금은 온라인 시대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고 누구나 지지 할 수 있고

누구나 정보를 유통할 수 있습니다.

유통경로가 이렇게 다양해졌기때문에

기사 나는 것을 한두 언론을 통제하고 막으려고 해봐야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역효과가 나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거에요. 막으려고 하면...

뭔데 왜 막으려고 하는거야

페북에 좀 올려봐

무슨 내용인데

이렇게 해서 유통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반기문씨가 얼마나 아둔하냐면

이 사람은 사고방식이 쌍칠년도 꼰대시대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내용을 보면 앞으로 언론인 앞에서 이 문제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어

나를 계속 따라다니지 마

위안부 문제를 질문하지마 이렇게 대답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국민들이

반기문씨가 저걸 말씀 안하신단다

우리도 이제 관심끄자

이럴 줄 알았다는 겁니까

이렇다면 심각하게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거죠

유력 대선주자가 나 앞으로 대답안할래

이러는 순간 그 문제는 온국민의 관심사가 되는 겁니다.

그렇잖아요 반기문이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도대체 뭐라 그랬는데 저런 경끼를 보이는 거야

이렇게 되어버리는 겁니다

스트라이샌드 효과가 나타나는 거죠

사실 저도 정치에 관심이 깊은 편이 아니어서

반기문씨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뭐라 그랬는지

아주 정확히 알고 있었던게 아니었어요

이번에 반기문씨가 대답안할래 난리를 치는 걸 보고

도대체 뭐라 그런거야 저도 찾아보게 되더라니까요

찾아보니 2015년 12월 28일 한국하고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타결할때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거죠

그리고 그대 반기문 발언이 한국과 일본의 외무부 장관이

위안부 이슈에 대해 합의를 본 것을 환영한다

이번 합의로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개선되기를 희망한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하려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리더십과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

이걸 다시 찾아본 겁니다.

이걸 보고 진짜 화가 확 나더라고요

작년 1월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통화를 하면서

박대통령이 비젼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것에 대해 역사가 평가할 것

이렇게 높게 평가를 했다는 겁니다.

아 이거보니까 안좋은 말은 한 걸 알고 있었는데

역사의식이 낮았다는 걸 대충 짐작하고 있었는데

직접 찾아서 읽어보니까 뚜겅 확 열리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왜 찾아 봤겠어요

반기문씨가 나 이제부터 이야기 안할래

앙탈을 부리는 걸 보고  궁금해서 저도 찾아보게 된겁니다

또 한가지 반기문씨가 그 기자들 보고 나쁜놈들이다라고 한 발언

저것도 정말 쌍칠년도 꼰대방식입니다.

기자들을 에이 나쁜 놈들아 이렇게 욕을 해서 제압을 하면

정보가 유통이 안될줄 생각을 한겁니다.

그건 70년대 80년대나 그런 거고요

이제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반기문한테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유통할 수 있는 시대에요

예를 들어서 반기문이 기자들한테 화를 내서

그 몇 명 기자들이 조금 불편하게 생각을 해서

반기문한테 어려운 질문을 안하게 된다 한들

달라지는게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악영향을 미치죠

사람들은 더 궁금해하게 될 거고요

그렇게 대답을 하는 태도를 가진 반기문씨에 대해서 

훨씬 더 평가가 안좋아지는 겁니다.

참 아둔하다 

참 어리석다

이런 겁니다

자기가 그런 말을 하면 어떤 역작용이 나타나는지 상식적으로 짐작을 해야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도 못하는 사람인 걸 보니

마음속으로 뭔가 저렇게 아둔한 사람이 국가를 맡겠다고 나서나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암튼 지난 주 내내 큰 웃음을 주신 데다가 

경제학 소재까지 제공해주신 감사의 말씀을 전해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저택

ⓒ 2002 Kenneth & Gabrielle Adelman/wikipedia | CC BY-SA 3.0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온라인이나 SNS에 노출된 정보를 숨기거나 삭제하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정보가 확산되는 역효과를 의미하는 말이다.

사진작가 케네스 아델만이 미국의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저택이 포함된 말리부 해안 사진을 촬영하고 유포하자 저택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스트라이샌드가 5000만달러 규모의 법정 소송을 진행했는데, 오히려 이 소송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해당 사진이 게시된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한 달 만에 42만 명가량 급증한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저택 사진 소송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에는 조회 수가 고작 6회였다.

이 효과는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기인한다. 전 세계의 정보 공유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샌드 효과를 역이용해 마케팅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영화 제작사의 19금 마케팅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제작한 영화를 19세 이하 사람들은 볼 수 없게끔 심의를 통과해 오히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입소문을 타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