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25~9.29 방송 모음 인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나’···보수의 이데올로기 왜곡

2021. 1. 17. 13:18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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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월) -‘인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나’···보수의 이데올로기 왜곡

댄 애리얼리 듀크대 교수,각광받는 젊은 행동경제학자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상식밖의 경제학>

텔아비브 대학 졸업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역을 거쳐간 학자들 중에서 위대한 행동경제학자가 많아

게임이론의 대가인 에어리얼 루빈스타인

행동경제학의 아버지인 대니얼 카너먼-텔아비브 출생

댄 애리얼리의 실험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진짜로 우리는 우리의 의지대로 우리의 판단력을 온전히 사용해서 결정을 할까?

주류 경제학은 인간이 합리적이고 이기적이고 이성적이다 이걸 전제로 전개돼

그래서 인간은 딱 1원만 차이나도 1원을 더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합리적으로 움직인다고 봐

완벽하게 계산되고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을 경제학에서는 호모에코노미쿠스라고 불러

그런데 행동경제학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발전한 경제학이어서

인간이 합리적이고 이기적이고 완벽하게 계산적이다라는 주류 경제학의 전제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이게 얼마나 혁명적인 발상이냐면

인간이 이기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아라고 전제를 뒤집어 버리면

주류경제학이 200년동안 떠들었던 이야기의 상당부분이 뻥이 되어버려

그런데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행동경제학자들 말이 맞아요

인간은 그렇게 이기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아

그래서 과학을 가정해서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전혀 입증이 되지않은 전제를

신처럼 떠받들면서 200년동안 우리를 속여왔던 주류경제학이 이 행동경제학으로 많이 뒤집어져

오늘 소개를 해드릴 애리얼리의 실험도

인간이 굉장히 합리적이다라고 믿었던 주류경제학의 헛점을 통렬하게 파고 들어

애리얼리가 주목한 사회현상이 인지적 착각이라는 건데요

말이 좀 어려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뭔가 결정을 할 때

굉장히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결정을 했다고 착각을 해요

그래서 그 결정이 결과적으로 옳건 그르건

내가 결정할 때는 매우 강력하게 이성을 동원해서 판단을 했다라고 주장을 하죠

그런데 애리얼리는 이걸 반박을 하는 통계수치를 한가지 제공해

유럽에서 내가 죽으면 내 장기를 병자들을 위해서 쓰세요라고

장기기증 서약을 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각 나라별로 어느 정도 인지를

통계를 내본것

그런데 이 통계 결과를 보면 어떤 나라는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서약한 비중이 무지하게 높은 나라도 있고

어떤 나라는 택도 없을 정도로 관심이 낮은 국가 있어

이게 왜 그럴까요가 질문입니다

전부 유럽나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건데요

일단 이렇게 추정을 할 수 있죠

문화적인 차이가 있겠지

어떤 나라들은 문화적으로 장기기증에 좀 관대하고

어떤 나라는 종교적이거나 문화적인 이유로 장기기증을 꺼리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거 아냐

라고 합리적으로 추정을 해볼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설득력이 굉장히 약해요

왜냐하면 누가 봐도 문화가 비슷해 보이는 나라에서

차이가 굉장히 격차가 많이 나기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스웨덴은 장기기증 서약자 비중이 세계에서 제을 높은 나라에요

그런데 그나라하고 거의 문화적으로 비슷한 덴마크는 장기기증 서약자 비중이 

세계에서 제일 낮은 나라중의 하나입니다

이상하잖아요

덴마크, 스웨덴 다 북유럽 비슷한 문화를 가진 나라들인데요

오스트리아와 독일도 문화가 굉장히 비슷하거든요

이 두 나라는  다 언어도 독일어를 씁니다

그리고 한 때 오스트리아는 독일하고 합병이 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이 두나라의 장기기증 서약자 비율도 심각하게 차이가 납니다

독일은 무지하게 낮아요

반면에 오스트리아는 굉장히 높습니다

이것도 이상하죠

벨기에하고 네덜란드요

이 두 나라도 종교가 나뉘어서 구교, 신교로 나뉘어서

갈등때문에 나라가 깨져서 그렇지

원래는 한 나라였습니다

문화면에서 굉장히 비슷해요

그런데 이 두 나라도 장기기증 서약 비율을 보면

벨기에는 무지하게 높게 나옵니다

네덜란드는 낮은데

낮은 나라중에서는 그나마 좀 높은 편이에요

28% 정도 되거든요

이것도 웃긴게 네덜란드가 진짜 엄청나게 노력을 해서 

겨우 28%를 맞춘 겁니다

벨기에는 90%가 넘는데요

네덜란드 정부가 전국의 모든 가정에 장기기증 참여를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고 부탁을 해서야 얻은 숫자가 28%밖에 안돼요

이상하죠

문화의 차이는 웬지 아닐 거 같은 겁니다

그럼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육의 차이, 문화의 차이, 자본주의를 대하는 국민의 심성

아무리 우리가 합리적으로 유추를 해봐도

설명이 잘 안돼요

너무 비슷한 나라에서 너무 다른 결과가 나와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애리얼리가 이걸 연구를 합니다

해답을 찾습니다

그런데 해답이 놀라울 정도로 허무합니다

이유가 뭐냐

유럽에서는 장기기증 서약을 보통 언제 받냐면

운전면허 시험을 칠때 받습니다

거의 전국민이 운전면허시험을 치루니까

그때 받으면 받기가 쉬운거죠

그런데 장기기증서약자 비중이 낮은 나라들의

면허시험장에 비치된 서약서의 형태가 이렇게 되어있어요

장기기증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려면

아래 박스에 체크하세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장기기증서약서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 나라들의 면허시험장에 비치된

서약서는 이렇게 되어있어

장기기증 프로그램에 참여를 안하시려면

아래 박스에 체크하세요

그러면 사람들이 박스에 체크하는게 귀찮은 거에요

서약하려면 체크하세요라고 물어보면 귀찮아서 체크를 안합니다

그래서 장기기증을 안하는 사람으로 분류가 돼요

반대로 서약에 반대하려면 체크하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이때도 체크를 안해요. 귀찮으니까요

그래서 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장기기증서약자가 되는 겁니다

와 저 비밀이 뭘까? 왜 저렇게 차이가 날까?

궁금하신 분들이 보기에는 결론이 놀랄만큼 허무하죠

덴마크하고 스웨덴의 이 차이는 물어보는 질문이 부정이었냐, 긍정이었냐에

따라서 결정이 된겁니다

이래서 댄 애리얼리가 묻습니다

우리가 무슨 결정을 할 때

진짜 우리가 제대로 결정을 하고 있는건가요?

그리고 애리얼리가 답을 합니다.

아니에요

우리 인간은 매우 작은 일들에 속아가면서

진짜 대충대충 결정을 하는데

그걸 마치 우리는 합리적으로 꼼곰하게 점검해서 결론을 내린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답을 하는 겁니다

애리얼리가 드는 예를 한가지 더 들어보겠습니다

객관식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보통 문제를 푸는데 객관식으로만 문제를 풀게하면

인간의 사고가 굉장히 제한되고 비합리적으로 바뀐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죠

그래서 여담이지만

세계 최고의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나라가 핀란드인데요

이 핀란드 교육학자들이 미국의 교육시스템을 보고 제일 기겁을 하는게

이 객관식입니다

4지선다, 5지선다 이 객관식 시스템은 원래 미국에서 발전을 한 교육방식이에요

자본주의가 너무 고도로 발달되다보니까

대량생산시스템이 확립이 되고

이러니까 사람이 빨리빨리 판단을 해야되는 겁니다

그래서 4지선다, 5지선다 이런 걸 미국에서 만들어 내요

그러니까 객관식은 원래 시스템 자체가 대량생산자본주의의 한 폐해같은 겁니다

아니 인간이 정답을 넷중에 하나, 다섯중에 하나를 선택을 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핀란드는 미국교육에 대해서

야 당장 객관식부터 없애라 이렇게 강력하게 주장을 하죠

저도 동의합니다

유튜브에 많이 돌아다니는 개그맨 김제동씨의 영상을 보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한 유명한 동영상에서

김제동씨가 이렇게 말을 하잖아요

어린아이들한테 문제를 내는데

얼음이 녹으면 (  )가 됩니다

4촌이 땅을 사면 (   )다

이런식으로 문제를 주관식으로 냈어요. 객관식이 아니고

그랬더니 아이들이 어떻게 답을 하냐면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됩니다 이렇게 쓴게 아니고

얼음이 녹으면 봄이 됩니다 이렇게 썼다는 거에요

얼마나 멋집니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이게 출제의도인데

사촌이 땅을 사면 가본다 아이들이 이렇게 적는다는 겁니다

사촌이 땅을 샀는데 왜 배가 아프다는 거죠

일단 가봐야죠

일단 가보고 축하해줄건지 배가 아플건지 가보고 결정을 하겠다

이게 아이들의 생각이라는 거죠

대단한 통찰입니다

1번,2번 이런식으로 보기를 주면 사람들 생각이 제한이 되죠

문제는 애리얼리에 따르면

객관식으로 보기를 주었을 때 사람의 생각이 제한되는 것뿐만이 아니고

왜곡이 된다는 겁니다

애리얼리가 한 실험을 그대로 해보겠습니다 속으로 따라해보세요

제가 여러분들한테 보기를 3개 드릴겁니다

하나만 선택을 해보세요

여러분들에 여차저차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유럽여행의 기회를 드릴겁니다

물론 진짜는 아니고요 예를 드는 것으로 아시면 됩니다

마음대로 고르세요 여러분

1. 로마여행 풀옵션

차비도 드리고 호텔비도 드리고 식사비 전부 제공된 풀옵션 로마여행이 1번입니다

2. 파리여행 풀옵션

3. 국민프로에 참여해 30분동안 갑자기 두들겨 맞기 죽기직전까지 패댑니다.

이 셋중에 뭘 고르시겠습니까? 이렇게 여쭈어봤습니다

그럼 이중에 3번 고를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내가 뭘 잘했다고 30분동안 두들겨 맞겠어요

때리는 건 몰라도요

이렇게 보기를 내면 백발백중 3번은 아무도 안찍죠

1번하고 2번 답이 어떻게 나오냐면

거의 50대 50으로 나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로마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파리를 좋아해요

그래서 확률상 답을 받아보면 50대50비슷하게 나온다는 겁니다

3번은 아에 없고요

이번에는 보기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똑같은 질문인데요

1. 로마여행 풀옵션

2. 파리여행 풀옵션

3. 로마여행 밥 제외 풀 옵션. 밥은 자기돈 내고 사먹기

보기를 이렇게 내면 역시 상식적으로 누가 3번을 택하겠어요

1번이 있는데 로마풀옵션이 있는데 왜 궂이 밥값을 내돈으로

내는 3번을 선택하겠습니까

너무 당연하잖아요

이러니까 역시 아무도 3번을 선택하지 않아요

특정 프로에서 30분동안 두들겨 맞기랑 비슷한 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3번보기를 이렇게 바꾸어놓으면

원래는 50대 50으로 나타났던 로마와 파리의 선택비중이 달라져버려요

3번을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거는 똑같아요

그런데 2번재 설문조사상에서는 1번 로마를 답하는 비중이

70%로 높아집니다

파리가 30%로 줄어요 신기하죠

왜 줄여드냐면 사람들이 보기를 보고 야 장난해

3번을 누가 선택해 1번을 선택해야지 풀옵션인데

당연히 1번이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로마냐 파리냐라는 본질적 고민을 까먹어 버리는 겁니다

3번보다 1번이 나으니까

그럼 1번 가야지

1번 답을 찍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거에요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3번보기를 두들겨맞느냐, 로마여행인데 밥값은 내돈내기로 하느냐

이거에 따라서 파리냐 로마냐를 선택하는 사람의 숫자가 달라진다는 거죠

애리얼리는 인간의 결정이라는게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특히 객관식에서 보기가 주어지기 시작하면

인간의 선택을 얼마든지 왜곡할 수 있다는 걸 애리얼리가 증명을 해내요

실제로 애리얼리는 이런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이코노미스트라는 유명한 경제지의 광고가 이렇게 나왔대요

1. 온라인 기사를 마음껏 보시는데 단돈 5만원

2. 온라인 기사와 인쇄판 신문을 동시에 받아보는데 10만원

3. 인쇄판 신문만 받아보는데 10만원

이런 광고를 이코노미스트가 냈다는 거에요

진짜 상식적으로 빠가사리같은 광고죠

1번 온라인 5만원

2번 온라인 오프라인은 둘다 10만원

3번 오프라인 10만원

이러면 누가 3번을 선택하겠어요

똑같은 10만원 낼거면 당연히 2번을 선택하죠

2번 선택하면 10만원 내고 온라인 오프라인 다 구독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애리얼리의 해석은 뭐냐면

이게 빠가사리같은 광고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사람의 선택지는 2가지 뿐이;었어요

온라인 5만원 보고 내거나, 10만원내고 온오프라인을 다 보거나

2개뿐인데요

그런데 당연히 이코노미스트는 10만원짜리 고객을 더 얻고 싶어합니다

5만원보다 10만원이 더 비싸니까요

그래서 속임수를 살짝 끼워넣습니다

3번 오프라인만 봐도 10만원

2번 온오프라인 다봐도 10만원

이렇게 3번보기를 딱 끼어놓으면

사람들이 이걸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거에요

야 우리가 바보인지 알아

이렇게 하면 10만원 내고 왜 오프라인 하나만 보는 3번을 선택해

당연히 2번을 선택하지

누굴 속일려고 그래 이러면서 우르르 10만원 내고 2번선택하는데 몰려가버린다는 거에요

원래 3번 설문만 없었어도 사람들은 5만원만 내고 온라인만 볼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3번을 끼워놓는 바람에

2번이 갑자기 싸져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2번으로 몰려가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사람들이 한다는 거죠

실제로 애리얼리가 100명을 대상으로 명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보기를 2개만 주었을때

1번은 5만원에 온라인

2번은 10만원에 온오프라인 몽땅

이랬을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번을 선택했는데

10만원씩이나 내고 오프라인까지 받아볼 생각이 없었던 거죠

그런데 아까처럼 1,2,3번으로 보기를 수정하니까

결과가 완전히 뒤집어집니다

2번이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고 해요

우리의 두뇌는 이런식으로

객관식 답안에 의해서 심각하게 왜곡이 되어요

파리바게뜨 제빵사 5278명을 직접 고용하라

불법파견이다 이렇게 고용노동부가 판결을 내렸죠

그런데 이 기사가 나온 다음에 심각한 여론 왜곡이 시작이 됩니다

이런 식이면 기업이 다 망한다

프랜차이즈 문닫으라는 이야기냐 이런 식으로 난리가 났죠

바른정당 김대현 정책실장인가요 무리한 조치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비판을 하고

아버지가 어마어마한 부자에요

김진배씨 아들이죠

하태경의원은 자영업자가 몰살된다고 협박을 하고요

자유당의 이종혁의원은 시장경제가 훼손된다 이렇게 겁박도 하고요

경총도 성명을 내고 난리가 났었죠

이건 너무나 당연한 불법 파견이에요

파리바게뜨가 빵을 만드는데

제방기사들을 누가 지휘할거 같습니까

하청업체가 지휘를 하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빠리바게뜨가 지휘를 하는 겁니다

이걸 법적으로 불법파견이라고 부르고요

위장도급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사실상 파리바게뜨가 지휘를 하면서

책임은 하청업자한테 떠넘기면 그게 불법이라는 겁니다

그런 짓을 파리바게뜨가 버젓이 해왔어요

그러면 그걸 바로잡는건 너무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이 사회가 여론을 조성하는 방식을 보면

특히 보수세력이나 보수 언론들이 여론 조작하는 방식을 보면

보기를 제한을 해버려요

1번 5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갑자기 다 정규직 만들어서 기업이 망하는 꼴을 볼래

2번 아니면 위장도급 불법파견을 어느 정도 인정 해줘서 그래도 기업을 살리는 길을 택할래

이렇게 보기를 딸랑 2개를 던져놓고

보수 꼴통세력들이 여론을 형성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사람들은 야 1,2번중에 뭘 선택을 해야돼

그러면 5000명 한꺼번에 고용해서 기업이 망하는 건 좀 위험하지

이런 생각을 갖게되는거죠

일베 애들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두뇌구조가 딱 이래요

그런데 세상이 딱 보기가 두개만 있는게 아닙니다

보기를 딱 규제를 하면 사람들 생각이 왜곡이 되어요

제가 3번을 제대로 넣어서 설문조사를 해볼까요

1번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해서 기업 망하게 할래

2번 아니면 불법파견 인정해줘서 기업을 살릴래

3번 아니면 위장도급 불법 파견에 앞장섰던 파리바게뜨가 이문제를 

해결하기우해서 사과를 하고 진심어린 친노동기업이 되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서 갓뚜기처럼 매출이 늘어서 사업이 잘되는 방향을 선택할래

이 보기만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3번을 선택할겁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보수적인 이데올로기들은

전부 이렇게 보기를 제한하거나 조작을 해서

사람들의 생각을 왜곡해요

야! 미국과 동맹을 강화해서 살아 남을래

아니면 빨갱이들 이야기듣고 한미동맹 박살내서 북한한테 잡혀먹힐래

이 두가지 보기를 던지고 자유당 애들이

미국가서 핵구걸하고 앉아있는 겁니다

그런데 아주 간단하게 3번만 넣으면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자주적 대미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정학적 위치를 충분히 활용해서

평화를 유지하고 경제적 이익도 챙기는 방안을 고를래

이 보기가 있으면 사람들 선택은 완전히 달라지는 거에요

소득주도 성장론을 문제인 정부가 하잖아요

보수학자들이 막 칼럼을 쓰고 지랄들을 하던데

내용을 읽어보면 다 이래요

1번 임금 높여주면 기업 망한다 이걸 할래

아니면

2번 친기업적 정책으로 기업을 살릴래

골라 이러고 있는 겁니다

까는 소리하고 앉아있는 거죠

3번만 넣어주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소득 주도성장으로 소비가 늘어나서 기업도 살고 국민도 풍요로와지는 세상을 고를래

이 보기 라나만 넣어주세요 그러면 세상의 선택지가 달라집니다

오늘 댄 애리얼리가 제시한 과연 인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우리가 개달아야 될 일은 우리가 세상을 설계할 때

다양한 선택지 합리적인 질문을 던지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자본주의 110년 역사에서 보수세력은

끊임없이 보기를 왜곡해서 사람들의 생각을

자기들 방향으로 끌어내죠

이데올로기로 왜곡해버립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는 세상을 바로 설계하려는

바른 질문을 던지고 답을 더 고민을 하면서 올바른 선택지를 찾아야 됩니다

불법 파견 바로 잡았더니 기업 망한다고

보기 딸랑 던져놓고 지랄을 하는 보수언론과'

보수 정당 행태가 하도 한심해서 

오늘은 댄 애리얼리가 말하는 우리 생각의 왜곡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성의를 갖고 학생들의 생각의 폭을 넓혀줄 교육자적 배려가 있다면

객관식을 쉽게 남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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