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계연기 - 중중무진에 들어가는 십현연기 [원빈스님의 4대 연기설 18강] END

2022. 12. 29. 20:3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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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으로 무한무진?

육상(六相)이란 모든 현상의 여섯 가지 상태를 말한다. 

① 총상(總相) - 총상이란 일체 제법은 연기된 존재이니 여러 연()이 모여 성립된 전체, 여러 특성을 포함하고 있는 전체를 말한다. 하나가 많은 이름을 갖추고 있고, 하나에 많은 덕을 포함한 것이니 부분을 총괄한 전체가 총상이다. 

② 별상(別相) - 별상은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부분과 부분인 각각의 연, 즉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개별특성을 말한다. 이 별상들이 총상에 의지해 전체를 완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③ 동상(同相) - 동상이란 여러 모습이 서로 어울려 이루어진 전체의 모습. 별상의 하나하나가 서로 어김이 없이 조화롭게 전체인 총상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말한다. 

④ 이상(異相) - 이상이란 별상이 서로 혼동되지 않고 조화돼 있으면서도 제각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을 말한다. , 여러 모습이 서로 어울려 전체를 이루면서도 각각의 개별특성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을 말한다.

⑤ 성상(成相) - 성상이란 부분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성을 가지고 모여서 하나의 전체를 성립시키고 있음을 말한다. , 여러 역할이 모여 이루어진 전체의 역할을 말한다.

⑥ 괴상(壞相) - 괴상은 여러 역할이 모여 전체를 이루면서도 유지되고 있는 각각의 역할을 말한다. 부분 부분이 각각 자법(自法)에 머물러 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얼굴(전체)의 특성을 총상이라 한다면, 눈ㆍ귀ㆍ 코ㆍ입 등의 특성은 별상이다. 눈ㆍ귀ㆍ코ㆍ입 등이 서로 어울려 얼굴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동상이라 한다면, 눈ㆍ귀ㆍ코ㆍ입 등이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이상(異相)이다. 눈ㆍ귀ㆍ코ㆍ입 등의 역할이 서로 의존하면서 얼굴이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성상(成相)이라 한다면, 눈ㆍ귀ㆍ코ㆍ입 등이 각각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괴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여섯 가지는 하나가 다른 다섯을 포함하면서도 또한 여섯이 그 나름의 상태를 잃지 않고, 서로 걸림 없이 원만하게 융합돼 얼굴을 형성하고 있다고 해서 육상원융(六相圓融)이라 한다.

중국 당나라 시대의 현수 법장(賢首法藏, 643~712) 스님은 집에 비유해 육상을 설명하고 있다. 

• 총상(總相)은 모든 존재는 반드시 여러 가지 인연이 모여서 성립되는 것처럼, 기둥, 서까래, 대들보 등을 총괄해 형성된 집이라는 보편성을 뜻한다. =일즉다를 보는 것

• 별상(別相)은 기둥, 서까래, 대들보, 각기 그 자체가 지닌 특수성을 말한다. 

• 동상(同相)이란 기둥, 서까래, 대들보 등이 서로 힘을 합쳐 집을 조립하고 있는 유사성을 의미하며, 

• 이상(異相)은 별상이 전체 속에 조화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제각기 상을 잃지 않는 것처럼, 기둥은 세로로, 대들보는 가로로 있어 다른 유형이 되고 있듯이 다양성을 의미한다. 

• 성상(成相)이란 기둥, 서까래, 대들보 등이 각각 구조적 인연이 돼서 집을 완성시키고 있는 것처럼 통합성을 나타내며, 

• 괴상(壞相)이란 기둥, 서까래, 대들보 등이 집을 성립시키고 있으면서도 각기 스스로 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별상이 제각기의 개성을 지켜 혼융되지 않는 차별성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육상은 차례로 보편성, 특수성, 유사성, 다양성, 통합성, 차별성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달리 표현할 수도 있겠다. 

 

중국 화엄종 제2조 지엄(至相 智儼, 602~668)은 육상원융을 <육상송(六相頌)>의 게송으로 읊었다. 

총상이란 하나가 많은 덕을 포함하는 까닭이다.

별상이란 많은 덕이 하나가 아닌 까닭이다.

별이 총을 의지하며 그 총을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동상이란 많은 뜻이 서로 위배되지 아니하며 하나인 총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상이란 많은 뜻이 서로 대함에 각각 다른 까닭이다.

성상이란 이 모든 뜻을 말미암아 연기가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괴상이란 모든 뜻이 각각 자기 자리에 머물러 이동하지 않는 까닭이다. 

 

총상은 하나가 전체를 포함하는 측면이고, 별상은 그 총상에 의지해 완성시키는 측면이다. 동상은 서로의 공통점이며, 별상은 서로 다른 개별적인 측면이다. 성상은 이 모든 뜻이 서로 연결돼 있는 측면이고, 괴상은 모든 뜻이 각각 자기의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측면이다. 

 

이 육상 중에 별상ㆍ이상ㆍ괴상은 서로 다른 측면을 나타내므로 항포문(行布門)이라 하고, 총상ㆍ동상ㆍ성상은 하나로서 전체를 포섭하므로 원융문(圓融門)이라 한다. 

 

, 총상ㆍ동상ㆍ성상의 삼상은 그 통일성, 유기적 동질성, 완전성의 양상들이고,

별상ㆍ이상ㆍ괴상의 삼상은 각각 위의 삼상에 대응하는 것으로서, 그 모든 구성분자들이 갖는 개별성, 특이성 및 자족적인 겸허성의 양상들이다. 

그러면서 항포와 원융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다. 하나를 들면 전체가 따라오는 것과 같이 전체가 하나에 포섭돼 원융과 항포가 둘이 아니다. 그리고 원융문과 항포문의 각 상들이 서로 의존하는 관계가 이루어지게 돼 있는 것이 우주 법계의 실상이다.

 

저 들판에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고 하자. 

그 나무가 어찌 혼자서 그렇게 서 있을 수 있겠는가. 나무라는 것(총상)이 온갖 것들(별상, 동상, 이상, 성상, 괴상)들과 연관이 있어서 그렇게 서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고 라는 이 존재가 독불장군 같지만 육상원융한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육상의 관계를 체()ㆍ상()ㆍ용()으로 나누어보면,

총상과 별상의 2상은 연기 제법의 체의 측면이고, 

동상과 이상은 상의 측면이며, 

성상과 괴상은 용의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십현문

동시구족상응문(同時具足相應門)-시공 상즉상입-총문

일다상용부동문(一多相容不同門)-일다상용(하나속에 모든게 들어와-동체-다속에 일) 일다부동(이체)-꽃속에 우주(상입의 도리-력대)

제법상즉자재문(諸法相卽自在門)-상즉(체-공유)의 도리-일즉십

인다라망법계문(因陀羅網法界門)-여의보주(일중일체,일체중일)-상즉상입의 비유-중중(파동의 중첩)무진(진원지 무한)

미세상용안립문(微細相容安立門)-일속에다, 작음속에큰게(신통-대낮에 그림자없다)-범부의식아닌자들

은밀현료구성문(隱密顯了俱成門)전체를 부분이 보면 부분이숨겨지고, 부분을 숨기면 전체가 드러난다(하나 드러나면 다른 하나는 숨겨진다)

주반원명구덕문(主伴圓明具德門)-제장순잡구덕문-제법과 저장(능장과 소장)능장은 순장 나머지 소장은 잡(6바라밀수행문 보시가 섭수하면 순이며 나머지는 보시가 섭수되면 잡)-2에서 7 여기까지 공간의 상즉상입

십세격법이성문(十世隔法異成門)-시간(사물의지해존재의 변화도 상즉상입)에 대한 이야기(9세로 무한차별세를 표현+1세1념공성표현=십세

유심회전현성문--여래장 진여식 만가지 차별-근본과의 관계(아뢰야식의 전변)=성기설(광협자재무애문(廣狹自在無碍門)

탁사현법생해문(託事顯法生解門)-법이 드러남에 만법의 사들에 부탁했다-현상이 연기의 주체

 

 

 

십현문

십현문(十玄門) 또는 십현연기무애법문의(十玄緣起無礙法門義)은 사사무애법계(事事無礙法界)의 연기설을 강설하는 데 사용되는 교의로,사사무애법계의 특징을 10가지 측면에서 설명한다.

십은 만수(滿數), 현은 심현(深玄), 문은 사사무애(事社無礙)의 법문이란 뜻이다. 십현문의 하나의 문에 깨달아 들어서면, 열가지 모두를 깨닫게 되는 관계에 있다. 지엄(智儼)이 세운 것을 구(舊) 10현 또는 고십현이라 하고, 현수법장(賢首法藏)이 『오교장(五敎章)』에서 이것을 계승하고, 『탐현기』 제1권에 표시한 것을 신(新) 10현이라 한다. 현재의 십현문은 신십현을 말한다. 십현문의 한가지 문에만 들어서면, 불교 최고의 깨달음 경지인 사사무애 경지를 완전히 이룬 것이 된다.

  1. 동시구족상응문(同時具足相應門)십현문의 총설(總說)이며 나머지 9문은 별설(別設)이라고 한다. 불설수능엄삼매경에 즉시에 우주의 모든 부처님의 신통력을 모두 갖춘다고 나온다.
  2. 광협자재무애문(廣狹自在無碍門)고십현의 제장순잡구덕문(諸藏純雜具德門)이다. 명상 속에서, 아무리 좁은 구멍도 출입이 자유롭고, 별보다 큰 의자에 앉는 것도 자유롭다. 유마경에 큰 의자에 앉는 신통력이 나온다.
  3. 일다상용부동문(一多相容不同門)
  4. 제법상즉자재문(諸法相卽自在門)명상 속에서, 부처는 우주의 모든 다른 부처님을 포함해서, 그 어떤 중생의 모습으로도 변신할 수 있다.
  5. 은밀현료구성문(隱密顯了俱成門)고십현의 비밀은현구성문(秘密隱顯俱成門)이다. 명상 속에서, 부처는 허공의 몸으로 바꿀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다른 부처님도 모든 우주의 그 어떤 존재도 허공의 몸이 된 그 부처님을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그 누구도 찾을 수가 없기에, 그 누구도 위해를 가할 수도 없어서, 매우 편안하게 그 자리에 존재한다.
  6. 미세상용안립문(微細相容安立門)명상 속에서, 수미산을 겨자씨에 넣고, 삼천대천세계를 한 티끌 속에 넣어도, 현상태를 파괴하지 않고 각각 그 분수를 지켜 서로 수용하고 서로 안립(安立)한다. 유마경, 열반경에 부처는 명상 속에서 수미산을 겨자씨에 넣을 수 있다고 나온다.
  7. 인다라망경계문(因陀羅網境界門)인다라망이 모두 보배로 이루어진 것과 같으니, 보배의 밝게 사무침으로 인하여 영상이 서로 나타난다. 하나의 구슬 속에 나타나면, 나머지 영상도 다 하나를 따라 그러하면서 더 이상의 오고 감이 없다. 이제 서남쪽을 향하여서 한 알의 구슬을 취하여 시험하면, 이 하나의 구슬이 일체 구슬의 영상을 단박에 나타낼 수 있다. 하나의 구슬이 그렇다면 나머지 하나하나도 마찬가지다."하나의 털구멍에서 아승기의 모든 부처가 세상에 출현함을 봄으로써 법에 들어가는 무진장을 얻는다"는 경지이다.
  8. 탁사현법생해문(托事顯法生解門)
  9. 십세격법이성문(十世隔法異成門)명상 속에서, 한점 티끌 속에 과거, 현재, 미래 3세(三世)의 모든 부처님 세계(佛刹)를 넣을 수 있다. 현재의 한 사건에 과거 현재 미래의 전부가 비추어 나타난다는 관법(觀法)이다. 열반경에 무량겁의 시간을 일초로 줄일 수 있고, 일초의 시간을 무량겁으로 늘일 수 있다고 나온다. 수천억년의 명상 수행을 일초만에 끝낼 수 있다.
  10. 주반원명구덕문(主伴圓明具德門)고십현의 유심회전선성문(唯心廻轉善成門)이다.

중중-연못파동의 무한 겹침

업의노예=>식의 노예=>진여의 노예-외적인 존재에 의지(우주형성의 1/n지분)

법계연기설(온전지분)-

1.내안에 있다 근먕 성품이 드러난다(의지없이 일어나-부처님의 의식이다)

2. 연기의 결과물이 우리가 아니라 연기의 주체가 우리다

밀교연기설=중생 하나하나가 -비로자나불의 몸짓

 

묘한언어-다른 사람이 못보는 세계를 본다(6상10현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