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거던 - 이향봉 스님 이웃들에게 친구들에게 알리지 말길 관이니 상여니 만들지 말길 그저 입은 옷 둘둘 말아서 타오르는 불더미 속에 던져 버릴 것 한 줌 재도 챙기지 말고 버려 버릴 것 나 죽거던 49제다 100일제다 제발 없기를 쓰잘데 없는 일로 힘겨워 말길 제삿날이니 생일이니 잊어버릴 것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