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 정찬주 소설 인연 24 제 6장 무소의 뿔처럼 서울 선학원에서 『금강경』과 보조국사의 『수심결』을 법문하던 경봉이 극락암으로 내려왔다는 소식이 일타의 귀에도 들려왔다. 선학원은 광복 전부터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었던 용성의 가풍을 이어온 도량이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