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중국최초의 불경

2007. 6. 7. 17: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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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총서(總序)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시고 생각하시되 중생을 제도함에는 먼저 욕심과 번뇌를 제거하고 적멸의 자리에 듦이 최상의 방법이라 하시고 곧 선정에 드시사 욕심, 번뇌의 모든 마군들을 항복 받으신 후 녹야원에 계시어 고집멸도 사제법문을 설하시고 교진녀 등 다섯 사람들을 제도하시여 도를 얻게 하시며 다시 모든 제자들의 의심 있는 곳을 이해 하시고 일일이 깨쳐 알게 해 주시니 모든 제자가 다 환희하여 합장 공경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존중히 받들어 가졌다.


【제1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집을 떠나 도를 배울진댄 자기 마음을 알아 그 근본을 요달하고 함이 없는 법을 알아 가지는 것이 가로되 불제자라 항상 모든 계를 지키고 또한 참된 도를 행하여 뜻을 청정하게 하면 곧 아라한을 이루리라.

佛言- 辭親出家爲道인댄 識心達本하고 解無爲法이 名曰沙門이라 常行二百五十戒하고 爲四眞道行하야 進志淸淨하면 成阿羅漢하리라.


【 제2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도를 배우는 이는 욕심과 애착을 끊어 버리고 불법의 깊은 이치를 깨쳐야 할것이?안으로 얻을 바가 없고 밖으로 구할 바도 없으며 마음이 도에도 얽매이지 아니하고 또한 업에도 얽매이지 아니하여 생각할 것도 없고 지을 것도 없고 닦을 것도 없고 밝힐 것도 없어서 모든 계단을 밟지 않고도 홀로 높고 청정한 것을 이르되 도라 하나니라.

佛言- 出家沙門者는 斷欲去愛하고 識自心源하며 達佛深理하야 悟無爲法이니 內無所得하고 外無所求하며 心不繫道하고 亦不結業하야 無念無作하고 無修無證하야 不歷諸位하고 而自崇最를 名之爲道니라.



【제3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불법을 배워 도를 지키는 이는 세상의 향락을 버리고 빈한에 안분하며 도를 이루기 위하여는 비록 천만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다시 욕심을 부리지 말라. 사람으로 하여금 어리석고 어둡게 하는 것은 다만 애착과 욕심이니라.

佛言- 除鬚髮하고 爲沙門하야 受道法者는 去世資財하고 乞求取足하며 日中一食하고 樹下一宿하며 愼不再矣어다 使人愚蔽者는 受與欲也니라.



【제4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중생은 열 가지 계문을 지킴으로써 선을 삼고 또한 열가지 계문을 범하므로써 악을 삼나니 무엇이 열가지냐 하면 몸으로 셋이요, 입으로 넷이요, 뜻으로 셋이라, 몸으로 셋이라 함은 살생 . 도적 . 간음 이요, 입으로 넷이라 함은 망어 . 기어(綺語) . 양설(兩舌) . 악구(惡口)요 뜻으로 셋이라 함은 탐심 . 진심 . 치심이니 이 계문을 범하여 도를 거스린 사람을 십악을 행한다 이름하고 이 계문을 지켜서 도를 순하게 받은 이를 십선을 행한다 이름하나니라.

佛言- 衆生은 以十事로 爲善하고 亦以十事로 爲惡하나니 何等爲十고 身三口四意三이라 身三者는 殺盜(음)이요 口四者는 兩舌惡罵妄言綺語요 意三者는 貪(진)癡니 如是十事로 不順聖道를 名十惡行이요 是惡若止하면 名十善行이니라.



【제5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이 여러가지 허물이 있으되 스스로 회개하여 그 허물을 고치지 아니하면 죄가 몸에 돌아오는 것이 물이 바다에 돌아오는 것과 같아서 점점 깊고 넓음을 이루리니 어찌 능히 그 죄를 벗어나리요. 만일 허물이 있을진댄 그 그름을 알고 악을 고쳐서 선을 행하면 죄업이 날로 소멸하여 반드시 청정함을 얻으리라.

佛言- 人有衆過호대 而不自悔하야 頓止其心하면 罪來歸身이 猶水歸海하야 漸成深廣矣라 有惡知非하고 改惡行善하면 罪日消滅하야 後會得道也니라.



【제6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이 있어 나에게 악을 행하면 나는 반드시 자비심으로써 보호하여 건지리라. 그리하여도 저 사람이 또한 나에게 악을 한다면 내 또한 선으로 대하리라. 이러하면 복덕의 기운은 항상 내게 있고 재앙의 기운은 도리어 저 사람에게 있나니라.

佛言 - 人愚 - 以吾爲不善이어든 吾以四等慈로 護濟之하리라 重以惡來者라도 吾重以善往하면 福德之氣는 常在此也하고 害氣重殃은 反在于彼니라.



【제7장】
한 어리석은 사람이 있어 부처님이 크게 인자하다는 말을 듣고 부처님의 뜻을 시험코자 욕하고 꾸짖거늘 부처님께서 묵연하여 대답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그 어리석고 악한 것을 민망히 여기시더니, 그 사람이 악설을 그치매 물으시되 그대가 예로써 사람에게 물건을 주되 그 사람이 받지 아니하면 어찌하려는가. 대답하되 도로 가지고 가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이제 그대가 악으로써 나를 대하되 내 또한 받지 아니하면 그대 스스로 가지고 갈 터이니 그런다면 도리어 그대 몸에 재앙이 될 것이 아닌가. 비유컨대 그림자가 형상을 따름과 같아서 마침내 여의지 못하리니 삼가 악을 짓지 말지니라.


有愚人이 聞佛道- 守大仁慈하고 故來罵佛이어늘 佛이 黙然不答하시고 愍之癡冥狂愚使然이러니 罵止커늘 問曰 - 子 - 以禮從人호대 其人不納하면 如之乎아 曰 - 持歸니이다. 曰 - 今子罵我호대 我亦不納하면 子自持歸요 禍子身矣라 猶響應聲하고 影之追形하야 終無免離리니 愼勿爲惡이어다.



【제8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악한 사람이 어진 사람을 해하는 것은 하늘을 치어다 보고 침을 뱉는 것이라 침이 하늘에는 가지 않고 도리어 자기 몸에 떨어지며 또는 바람을 안고 티끌을 날리는 것이라 티끌이 저리로는 가지 않고 도리어 자기 몸을 더럽히나니 어진 사람을 해코자 하는 것은 도리어 제 몸을 망치는 일이니라.

佛言- 惡人이 害賢者는 猶仰天而唾라 唾不汚天하고 還汚己身하며 逆風揚塵이라 塵不汚彼하고 還(분)己身하나니 賢者는 不可毁요 過必滅己也니라.



【제9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오직 널리 듣고 많이 보는 것만으로써 도를 사랑하는 이는 도리어 도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요, 먼저 신을 세우고 뜻을 지켜서 천만 경계에 능히 흔들리지 아니함으로써 도를 가진 후에야 그 도가 반드시 크게 되리라.

佛言- 博聞愛道하면 道必難會요 守志奉道하면 其道甚大니라.



【제10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대범 사람이 도를 행할진대 널리 불쌍히 여기고 널리 사랑하기를 힘쓰라. 남에게 덕을 베푸는 것은 보시 외에 더 큼이 없나니 뜻을 세워 그 도를 행하면 복이 심히 크리라. 또 다른 사람이 남에게 보시하는 것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써 도와주면 또한 많은 복을 얻으리라. 한 사람이 질문하되 그러면 저 사람의 복이 마땅히 감해지지 않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시되 그는 비유컨대 저 횃불과 같아서 비록 수천 백 인이 와서 그 불을 붙여간다 할지라도 저 횃불은 그로 인하여 조금도 적어지지 아니하고 그대로 있을 것이니 복도 또한 그러하나니라.

佛言- 夫人爲道인댄 務博愛博哀하라 施德은 莫大施니 守志奉道하면 其福甚大요 覩人施道하고 助之歡喜하면 亦得福報니라 質曰- 彼福이 不當減乎이까 佛言- 猶若炬火하야 數千百人이 各以炬來하야 取其火去라도 彼火如故니 福亦如之니라.



【제11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범상한 사람 백을 공양하는 것이 착한 사람 하나를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착한 사람 천을 공양하는 것이 다섯 가지 계행 지키는 사람 하나를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다섯 가지 계행 지키는 사람 만(萬)을 공양하는 것이 수다원 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수다원 백만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사다함 한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사다함 천만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아나함 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아나함 일억만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아라한 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아라한 십억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벽지불 한 분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벽지불 백억 분을 공양하는 것이 부처님 한분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부처님 천억 분을 공양하는 것이 생사 고락의 모든 차별을 초월하여 닦을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는 자성을 깨침만 같지 못하나니라.

佛言 - 飯凡人百이 不如飯一善人이요. 飯善人千이 不如飯持五戒者一人이요. 飯持五戒者萬人이 不如飯一須陀洹이요. 飯須陀洹百萬이 不如飯一斯陀含이요. 飯斯陀含千萬이 不如飯一阿那含이요. 飯阿那含一億이 不如飯一阿羅漢이요. 飯阿羅漢十億이 不如飯(벽)支佛一人이요. 飯(벽)支佛百億이 不如飯一佛이요. 飯千億佛이 不如無念無住無修無證也니라.

제12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천하에 스무 가지 어려운 일이 있으니 가난함에 보시 하기가 어렵고 호귀 함에 도를 배우기가 어렵고 정의의 죽음을 당하여 무난히 죽기가 어렵고 부처님의 경전을 얻어 보기가 어렵고 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때를 만나기가 어렵고 색을 참고 욕심을 참기가 어렵고 좋아하는 물건이나 일을 보고 구하지 않기가 어렵고 욕함을 듣고 성내지 않기가 어렵고 좋은 세력에 끌리지 않기가 어렵고 일을 당해서 무심하기가 어렵고 널리 배우고 널리 연구하기가 어렵고 아만심 없애기가 어렵고 배우지 못한 사람을 가벼이 않기가 어렵고 마음에 평등을 행하기가 어렵고 첬晝?말하지 않기가 어렵고 선지식을 만나기가 어렵고 성품을 보아 도를 배우기가 어렵고 때를 따라 사람을 제도하기가 어렵고 경계를 대하여 동하지 않기가 어렵고 잘 방편을 알기가 어렵나니라.

佛言- 天下에 有二十難하니 貧窮布施難이요. 豪貴學道難이요. 制命必死難이요. 得覩佛經難이요. 生値佛世難이요. 忍色忍欲難이요. 見好不求難이요. 被辱不瞋難이요. 有勢不臨難이요. 觸事無心難이요. 廣學博究難이요. 除滅我慢難이요. 不輕未學難이요. 心行平等難이요 不說是非難이요. 會善知識難이요. 見性學道難이요. 隨化度人難이요. 對境不動難이요. 善解方便難이니라.


【제13장】
한 제자 있어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되 어떠한 인연으로써 도를 얻으며 또 어떻게 하여야 전생 일을 알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도는 현묘하여 범상한 생각으로써 가히 알지 못할지니 오직 뜻을 지켜 마음이 청정한 후에야 가히 도를 얻을 것이요, 따라서 전생 일을 알게 될지라. 비유컨대 거울에 있는 때만 닦아 버리면 스스로 밝은 빛이 나타나는 것과 같나니라.

有沙門이 問佛호대 以何緣得道하며 奈何知宿命이니꼬. 佛言- 道無形相이니 要當守志淨心하야 譬如磨鏡에 垢去明存하면 卽見道眞하며 知宿命矣니라.



【제14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무엇을 선이라 하는가 오직 참을 지키고 도를 행하는 것을 선하다 하나니라. 무엇을 제일 크다 하는가 뜻이 도로 더불어 합한 것을 크다 하나니라. 무엇을 가장 힘이 많다 하는가. 욕된 것을 참는 것을 제일 힘이 많다 하나니라. 무엇을 제일 밝다 하는가 마음에 때가 다 없어지고 악행이 또한 멸하여 안과 밖이 맑고 맑아 마음 가운데 조금도 티끌이 없어서 천지가 생기기 전부터 오늘까지 이 우주 안에 벌여 있는 것을 하나도 모르는 것이 없고 보이지 않는 것도 없고 들리지 않는 바도 없어서 모든 것을 당하는 대로 막히는 곳이 없고 보면 가히 이르되 밝다 하리라.

佛言- 何者爲善고 唯守眞行道善이며 何者最大오 志與道合大며 何者多力고 忍辱最健이며 何者最明고 心垢除惡行滅하야 內外淸淨無瑕하야 未有天地로 逮于今日토록 十方所有를 未嘗無不知하고 無不見하고 無不聞하야 得一切智하면 可謂明矣니라.



【제15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내가 무엇을 생각할꼬 도를 생각하리라 내가 무엇을 행할꼬 도를 행하리라 내가 무엇을 말할꼬 도를 말하리라 하여, 잠간 사이라도 도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말지니라.

佛言- 吾何念고 念道하리라. 吾何行고 行道하리라. 吾何言고 言道하리라 하야 吾念諦道를 不忘須臾也니라.



【제16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이 애착과 탐욕을 품어 도를 보지 못하는 것은 비컨대 탁한 물 가운데 다섯 가지 물감을 풀어 힘대로 저어 놓으면 비록 사람이 그 물 위에 다다를지라도 능히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것과 같나니 사람도 애착과 욕심이 서로 얽혀서 마음이 맑지 못한 고로 또한 도를 보지 못하나니라. 또는 가마솥에 물을 붓고 불로써 끓이고 보면 그 물이 펄펄 뛰어 비록 사람이 그 물을 들여다 볼지라도 또한 그림자가 보이지 아니하나니 사람의 마음 가운데에도 본래 삼독이 있어서 항상 펄펄 끓고 또는 다섯가지 욕심이 밖을 덮어 마침내 도를 보지 못하나니라. 그러나 사람이 만일 선지식을 가까이 하여 안으로 삼독심을 끊어 버리고 밖으로 오욕 경계에 물들지 아니하여 마음만 청정히 하고 보면 곧 도를 보아 혼령의 소종래와 만물의 죽고 나는 이치와 제불 국토를 다 알으리라.

佛言- 人懷愛欲하야 不見道는 譬如濁水에 以五彩로 投其中하야 致力攪之하면 衆人이 共臨水上이라도 無能覩其影者니 愛欲交錯하야 心中爲濁이 故不見道요. 猛火著釜下하면 中水湧躍하야 以布覆上하야 衆生이 照臨하여도 亦無覩其影者니 心中에 本有三毒하야 湧沸在內하고 五蓋覆外하야 終不見道니라. 若人이 來近知識하야 惡心垢盡하면 乃知魂靈所從來와 生死所趣向과 諸佛國土道德所在耳리라.



【제17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대저 도를 닦는 것은 비컨대 횃불을 들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면 그 어둠이 곧 없어지고 밝은 것만 있게 되는 것 같아서 도를 배워 진리를 알고 보면 무명 번뇌가 자연히 소멸되어 밝지 아니함이 없으리라.

佛言 - 夫爲道者는 譬如持炬火入冥室中하면 其冥卽滅하고 而明猶存인듯하야 學道見諦하면 愚癡都滅하야 得無不見하리라.



【제18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내 법은 함이 없는 생각을 생각하고 함이 없는 행을 행하고 함이 없는 말을 말하고 함이 없는 법을 닦는 것이니 아는 이는 곧 당처를 떠나지 아니하나 미(迷)한 이는 천리나 멀어지나니라. 만일 도를 닦는 사람이 진리에 호리라도 어긋남이 있다면 잠간 사이라도 능히 본심을 지키지 못하리라.

佛言- 吾法은 念無念念하고 行無行行하고 言無言言하고 修無修修니 會者는 近爾나 迷者는 遠乎인저 言語道斷이라. 非物所拘니 差之毫釐하면 失之須臾니라.



【제19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천지를 볼 때에도 무상으로 생각하고 만물을 볼 때에도 무상으로 생각하고 세계를 볼 때에도 무상으로 생각하라. 그 중에 오직 영각(靈覺)의 성품이 무상하지 아니하여 여여 자연 하나니라. 이와 같은 관법을 가진다면 곧 빨리 도를 얻으리라.

佛言- 觀天地호대 念非常하며 觀萬物호대 念非常하며 觀世界호대 念非常하며 觀靈覺이 卽菩提하라. 執心如此하면 得道疾矣니라.



【제20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도를 닦는 이는 항상 자기 몸을 연구해 보라. 비록 부르는 이름은 있으나 그는 다만 이름 뿐이요 실상이 없는 것이며, 육신은 흙과 물과 불과 바람 네 가지의 합한 바라 또한 오래지 아니하여 흩어질 날이 있으리니 실상은 나라는 것이 없고 이 몸은 실로 물 위에 거품 같은 것이니라.

佛言- 熟自念身中四大하라. 名自有名이나 都爲無吾며 我者奇生이라 亦不久니 其事如幻耳니라.



【제21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이 욕심을 따라 명예를 구하는 것은 비컨대 향을 태우는 것과 같아서 여러 사람은 그 향내를 맡고 좋아하나 그 향 자체에 있어서는 제 향내로 인하여 제 몸이 타게 되나니 어리석은 사람이 외면의 명예를 탐하여 안으로 참 도를 지키지 못하면 그 얻은 명예로 인하여 몸에 재앙이 한량 없을지라 어찌 뒷날에 후회가 없으리오.

佛言 - 人隨情欲하야 求華名은 譬如燒香에 衆人은 聞其香이나 然이나 香은 以熏自燒하나니 遇者- 貪流俗之名譽하야 不守道眞하면 華名이 危己之禍라 其悔 - 在後時니라.



【제22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재물과 색을 탐하는 사람은 비컨대 어린 아이가 칼날에 묻은 꿀을 탐하는 것과 같나니 한 때도 족히 달게 먹을 것은 없고 도리어 혀를 끊을 염려가 있나니라.

佛言- 財色之於人이 譬如小兒- 貪刀刃之蜜甛하야 不足一食之美요 然有截舌之患也니라.



【제23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이 처자와 집에 걸려 있음이 감옥보다 심하니 감옥은 나올 기약이 있으나 처자의 정욕은 죽어도 오히려 달게 아는 고로 그 옥을 벗어날 날이 없나니라.

佛言 - 人繫於妻子寶宅之患이 甚於牢獄하나니 牢獄은 有原赦어니와 妻子情欲은 雖有虎口之禍라도 己猶甘心投焉이라 其罪無赦니라.



【제24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애욕은 색에 더 심함이 없나니 색으로부터 나는 욕심이 그 큼이 가이 없나니라. 사람 사람이 그 하나 있음이 다행이요 만일 둘을 가졌다면 천하에 도를 행할 이가 하나도 없으리라.

佛言- 愛欲은 莫甚於色이니 色之爲欲이 其大無外니라 賴有一矣요 假其二면 普天之民이 無能爲道者리라.



【제25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애욕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비컨대 횃불을 들고 바람을 거슬려 가는 것과 같나니, 어리석은 사람은 그 횃불을 놓지 아니하고 스스로 손을 태우는 환(患)이 있을 것이요 애욕이 많은 사람은 그 착심을 놓지 아니하고 스스로 그 몸을 멸하는 환이 있으리라.

佛言 - 愛欲之於人이 猶執炬火逆風而行이라 愚者는 不釋炬하고 必有燒手之患이요. 貪음진怒愚癡之毒이 處在人身하야 不早以道로 除斯禍者는 必有危殃이니라.

제26장】
한 때에 천신이 있어 옥녀를 부처님께 바쳐서 부처님의 뜻을 시험하고자 하거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가죽 주머니 모든 더러운 것으로 네가 와서 무엇을 하려 하느냐. 가히 범상한 사람은 속일지언정 나의 청정한 뜻은 움직이기 어려울지니, 가라, 내 너를 쓰지 아니하리라. 천신이 더욱 부처님을 공경하고 인하여 도의 뜻을 묻거늘 부처님께서 일일이 해석해 주시사 곧 수다원을 얻게 하시니라.

天神이 獻玉女於佛하야 欲以試佛意어늘 佛言- 革囊衆穢로 爾來何爲오 以可(광)俗이언정 難動六通이니 去하라 吾不用爾하리라 天神이 愈敬佛하고 因問道意어늘 佛爲解釋하사 卽得須陀洹케하시니라


【제27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대저 도를 닦는 이는 나무 토막이 움틀굼틀한 좁은 내를 지나 큰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과 같나니 나무가 물결을 따라서 떠나가되 두 언덕에 닿지도 아니하고 사람이 건지지도 아니하고 무엇이 막지도 아니하고 웅덩이에 머물지도 아니하고 또한 썩지도 아니하면 나는 이 나무가 결정코 바다에 들어가리라고 보증하노라. 도를 배우는 사람도 이 나무와 같아서 색에도 미혹하지 않고 재물에도 미혹하지 않고 사도에도 미혹하지 않고 기타 여러가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직 함이 없는 법에 정진하여 어느 곳에든지 걸리지만 아니하면 나는 이 사람이 반드시 도를 얻으리라고 보증하노라.

佛言- 夫爲道者는 猶木在水하야 尋流而行이니 不觸兩岸하고 不爲人所取하며 不爲蒐神所遮하고 不爲(회)流所住하며 亦不腐敗하면 吾保此木이 決定入海矣요 學道之人이 不爲情欲所或하고 不爲衆邪所(광)하며 精進無爲하면 吾保此人이 必得道矣로라



【제28장】
부처님께서 모든 제자에게 말씀하시되 삼가 네 뜻을 믿지 말라. 네가 네 뜻을 믿지 못할진대 삼가 색으로 더불어 만나지 말라. 만일 색으로 더불어 만난즉 곧 재앙이 생기리라. 그러나 법이 강하여 모든 마군을 확실히 항복 받은 후에는 가히 네가 네 뜻을 믿을 것이요 비록 색을 대할지라도 재화가 나지 아니하리라.

佛告沙門하사대 愼無信汝意하라 汝意를 終不可信인댄 愼無與色會니 與色會卽禍生結?得阿羅漢道라사 乃可信汝意耳니라



【제29장】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에게 말씀하시되 삼가 여인을 보지 말라. 만일 볼지라도 보지 않은 것 같이 하여 삼가 더불어 말하지 말라. 만일 더불어 말을 하게 되면 곧 마음을 가다듬고 몸을 단정히 하여 스스로 생각하되 "나는 도를 닦는 사람이라 비록 탁한 세상에 처하나 마땅히 연꽃과 같이 하여 진흙의 더럽히는 바가 되지 아니하리라." 하여 늙은 여인은 어머니 같이 생각하고 젊은 여인은 누이 같이 생각하고 어린 여자는 딸 같이 생각하여 예로써 공경할지니라. 또는 이 몸이 필경에 공한 것과 현재에 부정한 것을 보아서 곧 그 색심을 놓을지니라.

佛告諸沙門하사대 愼勿視女人하라 若見無見하야 愼無與言하며 若與言者인댄 勅心正行하야 曰- 吾爲沙門이라 處于濁世나 當如蓮花하야 不爲泥所汚리라하야 老者는 以爲母하고 長者는 以爲姉하며 少者는 如妹하고 幼者는 如女하야 敬之以禮하며 惟觀不淨種하야 以釋其意矣니라



【제30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도를 닦는 이는 정욕 보기를 마른 섶 같이 볼지니 마른 섶은 불을 만나면 곧 위험해 질 것이요, 정욕이 많은 사람은 경계를 만나면 또한 위험해지므로 처음 사람은 마땅히 먼저 그 욕심 경계를 멀리 할지니라.

佛言- 人爲道에 去情欲을 當如草見火니 火來已却하듯 道人이 見愛欲하면 必當遠之니라



【제31장】
한 사람이 색욕이 그치지 않음을 걱정하여 칼날로써 그 음을 끊으려하거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 음을 끊음이 그 마음을 끊음만 같지 못하나니 마음은 곧 운전사라 운전만 그치면 모든 기관은 스스로 다 쉴 것이어늘 사심은 제하지 아니하고 그 음만 끊은들 무슨 이익이 있으리오 하시고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으로 설하시되 욕심은 네 뜻에서 나오고, 뜻은 생각에서 나도다. 뜻과 생각을 끊으면, 색과 행에 안 끌리리라.

有人이 患(음)情不止하야 距斧刃上하야 以自除其陰이어늘 佛이 謂之曰- 斷陰이 不如斷心이니 心爲功曹라 若止功曹면 從者都息이어늘 邪心不止하고 斷陰何益이리오 하시고 佛爲說偈하사대 欲生於汝意하고 意以思想生이라 二心이 各寂靜하면 非色亦非行이로다 하시니라



【제32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은 애욕으로 부터 근심이 생기고 근심으로 좇아 무서움이 생기나니 애욕이 없으면 곧 근심이 없고 근심이 없으면 곧 무서움이 없으리라.

佛言- 人從愛欲生憂하고 從憂生畏니 無愛卽無憂하고 不憂卽無畏니라



【제33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대저 도를 닦는 이는 비컨대 한 사람이 만인으로 더불어 싸우는 것과 같아서 갑옷을 입고 병기를 잡아 문에 나가 싸우고자 할새 혹 겁내어 달아나는 이도 있고 혹 중도에 퇴보하는 이도 있고 혹은 싸우다가 죽는 이도 있고 혹은 크게 승전을 하여 큰 공을 이룬 이도 있나니 공부하는 사람이 마땅히 그 뜻을 굳게하고 더욱 용맹심을 발하여 앞으로 나아가서 모든 경계를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기어이 뭇 마군을 항복 받으면 반드시 도를 얻으리라.

佛言- 夫爲道者는 譬如一人이 如萬人戰하야 被鉀操兵하고 出門欲戰할새 或意怯膽弱하야 乃自退走하며 或半道還하며 或格鬪而死하며 或得大勝하야 還國高遷이니 夫人能牢持其心하고 精銳進行하야 不畏前境하고 破滅衆魔하면 必得道矣니라



【제34장】
한 제자 있어 공부를 급히 하고자 하여 밤새 경을 외울새 필경에 기운이 다하여 그 소리가 매우 가쁘고 장차 퇴보할 생각을 내거늘 부처님께서 그 제자를 불러 물으시되 네가 집에 있을 때에 무엇을 많이 해 보았느냐. 대답하되 거문고를 많이 타 보았나이다. 거문고 줄이 늦으면 어떠하더냐 소리가 나지 않더이다. 또 거문고 줄이 된 즉 어떠하더냐. 소리가 끊어 지더이다. 완급이 골라 맞은 즉 어떠하더냐 그러면 모든 소리가 다 골라 맞더이다. 부처님께서 그 제자에게 말씀하시되 도를 배우는 것도 또한 그러하여 너무 급히 하지도 말고 너무 게을리 하지도 말고 오직 중도로써 마음을 골라 써야만 몸에 병듦이 없고 마음에도 병듦이 없어서 청정 안락하여 마침내 도를 얻으리라.

有沙門이 夜誦經할새 其聲이 悲緊하고 欲悔思返이어늘 佛呼沙門問之하사대 汝處于家하야 曾何修爲오 對曰- 恒彈琴이니이다 佛言- 絃緩하면 何如오 曰不嗚矣니다 絃急하면 何如오 曰聲絶矣니이다 急緩이 得中하면 何如오 曰諸音이 普矣니이다 佛告沙門하사대 學道猶然하야 執心調適하야사 淸淨安樂하야 道可得矣니라



【제35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이 도를 닦는 것은 쇠를 단련하는 것과 같아서 불에 녹히고 망치로 때려서 그 잡철을 다 빼어 버린 후에야 비로소 좋은 그릇을 이루는 것이니 사람이 도를 배울 때에도 점점 그 마음 가운데 때를 제거하면 행실이 곧 청정하여 스스로 불과를 얻으리라.

佛言- 夫人爲道- 猶如鍛鐵에 去垢成器라사 器卽精好인듯하야 學道에 漸去心垢하야 精進就道라사 行卽淸淨矣니라



【제36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삼악도를 떠나서 사람 몸 받기가 어렵고 사람 몸을 받는 중에도 남자 되기가 어렵고 비록 남자가 되었을지라도 육근이 완비하기가 어렵고 육근이 완비 하였을지라도 좋은 국토에 나기가 어렵고 좋은 국토에 났을지라도 부처님 세상을 만나기가 어렵고 부처님 세상을 만났을지라도 직접 부처님 회상에 들어 오기가 어렵고 부처님 회상에 들어 왔을지라도 신심 내기가 어렵고 신심을 내었을지라도 보리심을 발하기가 어렵고 보리심을 발하였을지라도 무상대도의 성품을 보기가 어렵나니라.

佛言- 夫人離三惡道호대 得爲人難이요 旣得爲人호대 去女卽男難이요 旣得爲男호대 六根完具難이요 六根已具호대 生中國難이요 旣生中國호대 値佛世難이요 旣値佛世호대 遇道者難이요 旣得遇道호대 興信心難이요 旣興信心호대 發菩提心難이요 旣發菩提心호대 無修無證難이니라



【제37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너희들 중에 나를 떠나서 수천 리 밖에 있다 할지라도 항상 내가 준 계문을 잘 지켜서 계행을 청정히 하면 이는 곧 나를 가까이 하는 사람이라 반드시 도를 얻을 것이요 비록 나의 좌우에 있어서 항시 나를 보고 같이 있다 할지라도 계행이 바르지 못하면 이는 곧 나를 멀리하는 사람이라 마침내 도를 얻지 못하리라.

佛言- 弟子- 離吾數千里라도 意念吾戒하면 必得道요 在吾左右하야 雖常見吾라도 不順吾戒하면 終不得道니라



【제38장】
부처님께서 모든 제자에게 물으시되 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있느냐. 한 제자 대답하되 수일 사이에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는 도가 능하지 못하다. 다시 다른 제자에게 물으시니 그 제자 대답하되 밥 먹는 사이에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도 도가 능하지 못하다. 다시 다른 제자에게 물으시니 그 제자 대답하되 숨 한번 쉬는 사이에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착하고 착하다. 네가 도를 알았도다.

佛問諸沙門하사대 人命이 在幾間고 對曰- 在數日間이니이다 佛言-子未能爲道로다 復問一沙門하사대 人命이 在幾間고 對曰-在飯食間이니이다 佛言-子未能爲道로다 復問一沙門하사대 人命이 在幾間고 對曰-呼吸之間이니이 佛言- 善哉라 子知道矣로다



【제39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도를 배우는 이는 나의 말하는 바를 다 믿고 순종하라. 비컨대 꿀울 먹음에 가운데나 가(邊)나 그 맛이 다 단 것과 같아서 나의 말도 또한 그러하나니라.

佛言- 學佛道者는 佛所言說을 皆應信順하라 譬如食蜜에 中邊皆甛인듯하야 吾經亦爾니라


제40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사람이 도를 행할진대 맷돌 돌리는 소같이 하지 말지니 소가 사람에게 이끌려 몸은 비록 돌기는 하나 마음에는 조금도 이해가 없는 것 같이 도를 닦는 이가 만일 형식에 의지하여 도를 행하고 마음 가운데 실지의 깨침과 실지의 정성이 없다면 어찌 참 도를 행하리오. 그러므로 도를 행하는 이가 먼저 마음의 도를 행하면 몸은 자연히 따르게 되나니라.

佛言- 沙門行道호대 無如磨牛가 身雖行道나 心道不行이니 心道若行하면 何用行道리오


【제41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도를 닦는 이는 소가 무거운 짐을 지고 깊은 진흙 가운데를 밟아 가는 것과 같이 할지니 소가 무거운 짐을 지고 그 진흙 가운데를 밟아 가매 극히 고되고 가빠서 능히 좌우를 돌아보지 못하다가 그 진흙을 벗어난 뒤에야 비로소 숨을 내 쉬나니라. 우리도 도를 닦을진대 인간의 모든 세욕을 저 진흙보다 더 심한 줄 알아서 조금도 그 세욕을 돌아 보지 말고 오직 일심으로써 정진하면 가히 고를 면하리라.

佛言- 夫爲道者는 如牛負重하고 行深泥中할새 疲極不敢左右顧라가 出離(어)泥라사 乃可蘇息하듯 沙門도 視情欲을 甚於彼泥하야 直心念道라사 可免衆苦니라

【제42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내가 왕후의 위 보기를 과객 같이 하며 금옥의 보배 보기를 자갈 같이 하며 좋은 비단 보기를 헌 걸레 같이 하노라.

佛言- 吾視王候之位를 如過客하며 視金玉之寶를 如礫石하며 視紈素之好를 如弊帛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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