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삼가고 생각을 끊어라

중국 전국시대 천하의 명언을 하고 다닌다는

소진이란 사람이 있었다. 

진나라에 대항하여 연.조.한.위.제.초 6개 나라를

차례로 설득하여 이 6국의 연합을 성공시켰다. 

 

이 때문에 진나라는 이후 수십 년간 동방진출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결국 합종이 깨지고 제나라로

피신한 소진은 자객에게 칼을 맞아 죽었다.

말로 이룬 공은 말로 실패하게 된다.

 

사람들의 의사소통 내용을 보면 전부 희노애락이다.

 

다언삭궁 불여수중 -

노자도 말했다. 말이 많으면 자주 궁색해 지니

중도(침묵)을 지키는 것만 같지 못하다.

 

말은 어느 곳에 숨어 버리고 시비만 남았는가.

도는 어느 곳에 숨어버리고 진위(선악)만 남았는가.

 

말을 삼가고 생각을 끊어라.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전전히 상응하지 못하고

말이 끊어지고 생각이 끊어지면 곳마다 통하지 않음이 없다.

 

이상 신심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