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은 꽃의 색과상을 취하지 않는다

사람의 몸은 지수화풍 4대 인연이 모인 거다.

따라서 사람은 홀로 존재하지 못한다. 몸을 빌려 진여를 찾아야 한다.

일체 물건이 법이다. 허공의 주먹을 선악으로 구분할 수 있나?

 

자항법사 <육신불>- 삼독 퇴치는 일심이면 된다. 불법은 불법 아닌 게 불법이 된다.

따라서 법 아닌 게 없다. 실상으로 여래를 보려고 하라. 안의비설신의가 없어야 한다.

만약 형상으로 여래를 보려고 하면 여래가 아니다.

동체자비 평등심 공을 알아야 여래를 본다. 회향을 배워라.

모래 한 알에도 삼천대천세계가 있다. 지혜가 있어야만 법보시를 한다.

 

걸망이 무겁지 않다. 발심을 보리심으로 바꿔라.

사성제를 의심치 않으며 근본 계율을 지키며 일체 중생들에게 자비를 가져라.

잘 듣고 있는 것도 수행이다. 구마라지 번역본 – 과일을 심으라 했으면 더 고생이지요.

인간에겐 생노병사의 고통 이외에 비교하고 계산하는 고통이 있다.

헤겔의 정반합처럼 해청국사 - 역으로 아니다를 긍정한다. 말로써 의미를 알아듣지 마라.

 

혜능이 깨달은 응무소주이생기심처럼 마음이 오온에 의지하고 있지 않은가?

중생은 관을 보지 않고는 눈물을 흘리려 하지 않는다. 머물고 있는바 머물지 않는 것이다.

꿀벌은 꽃의 색과 상을 취하지 않는다.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대신 무상에 안주하라. 범소유상개시허망 반야에 안주하라.

우리 안의 닭에겐 끓는 가마 솥이 있고 야생 닭은 모이를 주지 않지만 무량한 식량이 있다.

 

즉심즉불 비심비불. 마조도일 – 늙음에 생각을 두지 않으면 장수한다.

음식도 마음으로 먹어라. 짠 것은 짠 대로 싱거운 것은 싱거운 대로 봄에 꽃이 피고 여름엔 미풍이 있는 법이다.

봄에는 백화가 있고 가을엔 월광이 있고 여름엔 서늘한 바람이 있고 겨울엔 눈이 있다.

만약에 마음에 근심이 없다면 그 게 바로 그 사람의 좋은 시절이라. 모든 소리는 불법이 아니면서 다 불법이기도 하다.

 

이상 성운대사 금강경 강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