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9. 12:3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공양할 때 마시고 씹음에 시러금 소리 짖지 말며 잡고 놓음에 모름지기 안상히< calmly and carefully>하며 마땅히 얼굴을 들어 돌아보지 말며 좋고 나쁜 음식을 기뻐하거나 싫어하지 말며 묵묵히 말이 없이 하며 잡념을 막아 보호해야 한다. 음식 받음이 단지 몸 마름을 막아<protect body from withering away> 도업을 이루기 위함인줄 알며 반야심경을 염하되 <도닦음에 적합한> 삼륜이 청정함을 관하여 도용을 어기지 말지어다.
다른 생각하며 밥 먹지 마라. 공양을 받을 땐 이렇게 게송하라.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 받기 부끄럽네 마음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저 이 공양을 받습니다.
향 사르고 예불함에 나아가되 아침 저녁으로 부지런히 행하여 스스로 해태함을 꾸짖으며 대중의 행하를 차례를 달아 잡란하지 않으며 염불하고<chanting> 축원하되<invocations> 모름지기 글을 외우고 뜻을 관할지언정 단지 음성<melody> 만을 따르지 말며 운곡을 고르잖게 하지 말며 존안을 공경히 뵙되 시러금 다른 경계를 반연 짖지 말라. 모름지기 자신의 죄장<misdeeds>이 마치 산해같은 줄을 알아 이참사참<noumenal and phenomenal repentance>으로 가히 소제할 줄을 알라.
뜻 모르고 외우지 마라. 마음은 온갖 경계를 따르는 구나. 구르는 곳마다 다 능히 그윽하다. 흐름을 따라 마땅히 자성을 알면 기뻐할 것도 없고 슬퍼할 것도 없다.
죄란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따라 일어난 것 만약 마음 없어지면 죄 또한 없어지네 죄도 없어지고 마음도 없어져 두 가지 다 없어지면 이 것을 참다운 참회라 하네<유마거사>
수월 = 물이 잔잔하면 달이 저절로 비춘다.
능례소례가 진성을 쫒아 연기한 줄을 깊이 관하여 감응이 헛되지 않아 영향의 바탕 쫒음을 깊이 믿을지어라.
모든 것은 다 한 바탕에서 나왔다. 그 한 바탕은 참다운 본래 성품. 따라서 그 어떤 존재에게도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 부처님이나 나 자신이 다 한 고향 출신이다. 부처님은 월등히 출세했지만 나는 아직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부처님과는 진성에서 비롯 되었음을 명심하라. 가피<현정가피 몽중가피 명훈가피>
대중처소에 거하되 모름지기 서로 양보하여 다투지 말며 서로 도와야 한다. 승부를 다투어 논함을 삼가며 머리를 모아 한가로이 이야기함을 삼가며 남의 신발 그릇 신음을 삼가고 앉고 누움에 차례 넘음을 삼가며 객을 대하여 이야기 함에 집안의 추함을 드러내지 말며 다만 집안의 불사를 찬탄하며 고방<storage>에 이르러 잡다한 일을 보고 듣고 스스로 의혹 내지 말지어다. 중요한 일이 아니거든 시내를 돌아다니고 마을을 찾아 세속과 더불어 교통하며 남으로 하여금 증질케<미운 마음이 들게 한다 incur the enmity of others>하고 스스로 도정을 잃지 말지어다. 혹시 중요한 일이 있어 출행하거든 주지인<abbot>과 대중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알려 가는 곳을 알게하며 만약 속가에 들거든 절대 정념을 굳게 지니되 삼가 색을 보고 소리를 듣고 삿된 생각으로 흘러 움직이지 말아야 할 것인데 또한 하물며 옷깃을 헤쳐 희롱하여 웃고 잡된 일을 어지러히 이야기하며 때아닌 술과 음식으로 망령되이 무애의 행을 지어서 부처님이 계율을 심히 어길까 보냐.
이상 우학스님 계초심학 입문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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