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초심학입문1

2007. 6. 9. 12: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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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질고 착한 이의 혐의지간에 처하면 어찌 지혜있는 이라 하리오. 대중 방에 머무르되 사미와 동행함을 삼가며 사람의 길로 오고 감을 삼가며 다른 사람의 좋고 나쁨을 보는 것을 삼가며 문자<pursuing words and letters> 탐구함을 삼가며 수면의 과도함을<refrain from oversleeping> 삼가며 반연으로 산란함을 삼가라.

8재계 재가 신자가 육재일에 맞춰 8가지 계를 지님. 기본 5계에 좋은 침상 치장가무 오후 불식을 더해 8계.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사미<20세 미만 남자 출가승> 사미니 식차마나<비구니 구족계를 받기 직전의 여자 신도>

문자가 목적이 되서는 않된다. 마음 닦음 수행 선의 본질은 1.교외별전-체험 2.불립문자-언어나 문자에 얽매이지 않는다 3.직지인심-자기 마음을 바로 가르킨다.

 

만약 종사<master>가 자리에 올라 설법함을 만나거든 절대 법에 현애상을 지어서 퇴굴심을 내지 말며 혹 관문상을 지어 용이심을 내지 말라. 마땅히 마음을 비워<with empty mind> 이 글을 들으면 반드시 기발의 때가 있으리니 말 배우는 자<sophists>를 따라서 단지 입 갖춤만을 취하지 말라. 소위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을 이루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를 이루는 것과 같다. 지혜로운 이의 배움은 보리를 이루고 어리석은 이의 배움은 생사를 이룬다 함이 이 것이니라.  

 

또 법을 주관하는 사람<dharma instructor>에 경박상<경솔하고 가벼운 생각>을 내지 말라. 이로 인해 도에 장애가 있으면 능히 닦음에 나아갈 수 없으니 절대 이를 삼가할지어다. 논에 이르되 어떤 사람이 야행에 죄인이 횃불을 잡고 길을 맡았거든 만약 광명을 받지 아니하면 구덩이에 빠지고 참호에 떨어진다 하니 법을 들을 적에 얇은 얼음을 밟는 것<treading on thin ice> 같이 하여 귀와 눈을 귀울여 현묘한 소리를<profound words> 들으며 마음 티끌을 맑히어 그윽한 이치를 완상하다가 당에서 내려온 후엔 묵묵히 앉아서 이를 관하되<reflect upon his lecture> 만약 의심하는 바가 있거든 널리 먼저 깨달은 이에게 여쭈며 저녁에 고민하고 아침에 물어 실오라기 털끝 만큼이라도 어그러지지 말라. 이와 같아야 가히 바른 믿음을 내어 도로써 마음을 품은 자라 할 수 있다.

 

삼장<경율논> 장=포함되어 있음 담겨져 있음 한 묶음의 뜻. 대장경은 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경장<수다라>부처님 설법하신 모든 교법의 모음 2.율장<비나야>불자들의 수행 요목. 교단 질서의 궤칙을 모음 3.논장<아비담>인도 큰 스님들의 해석 주장을 모음.   

마음의 티끌=번뇌의 프리즘. 오염된 프리즘을 아예 없애라. 그래서 법문 전에 잠시 입정을 한다.

 

108 번뇌설

1.육근에 육경을 더해서 좋다 나쁘다 그저 그렇다 3가지 인식 작용을 일으키며 3.6=18 여기에 탐 불탐의 또 다른 이중감정이 개입되어 18.2=36의 번뇌가 생기고 이 것이 과거 현재 미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108 번뇌가 된다는 설.

2.육근에 육경을 더해서 괴롭고 즐겁고 아무렇지도 않은<고락사> 번뇌가 발생하여 6.6=36에 과거 현재 미래 3을 곱하여 108 번뇌라는 설.

 

비롯함이 없이 익히고 익힌 애욕에치가 마음 밭에 얽히고 얽혀 잠시 엎드렸다 다시 일어남이 하루거리 학질과 같나니 일체 때 가운데 바로 모름지기 가행방편과 지혜의 힘을 써서 힘껏 스스로 막아 보호할지언정 어찌 가히 한가함과 게으름으로 근거없는 이야기<pointless chatter>로 돌아 헛되이 세월을 잃고 심종을 바라 출로<way to salvation>를 구하고져 하리오. 다만 뜻과 절개를 굳건히 하여 몸을 꾸짖어 게으르지 아니하며 그릇됨을 알아 선으로 옮겨 뉘우치고 고쳐 부드럽게 길을 일지어다. 부지런히 닦음으로써 관하는 힘<power of contemplation>이 점점 깊어지고 연마함으로써 수행하는 문이 더욱 깨끗해지리라. 길이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일으키면 도 닦는 일이 항상 새롭고 항상 경행<경사스럽고 다행한 일 good fortune>의 마음을 품으면 끝내 물러나지 않으리라.  이와 같이 오래 오래하면 자연히 정혜가 뚜렷히 밝아져 스스로의 심성<mind nature>을 보며 환같이 자비와 지혜를 사용하여 돌이켜 중생을 제도하여 간절히 모름지기 힘쓸지어다.

 

3독심<lust desire anger and delusion>은 다년생 풀뿌리처럼 끈질기다. 24시간 화를 내지는 못한다. 이미 생긴 악은 없애려 노력하고 현재 짖는 악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고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생기도록 노력하고 이미 생긴 선은 더욱 커지도록 노력하라. 

직관력 통찰력이 바로 지혜의 힘이다.

위 없이 깊고깊은 미묘한 법이여. 백천만겁에도 만나기 어려워라. 제가 이제 보고 듣고 받아 지니오니 원컨대 여래의 진실한 뜻 알아지어다<천수경 개경게>

 

이상 우학스님 계초심학입문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