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구재(49재)

2007. 6. 9. 21: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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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靈駕)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칠일마다 한번씩 재를 올리게 되는데 그것을 일곱번에 걸쳐 올립니다. 그 일곱번에 걸쳐 올립니다, 그 일곱번째 재를 막재 또는 사십구재라고 합니다. 보통 칠일마다 올리는 재는 간소하게 하고 마지막 사십구일이 되는 일곱번째 올리는 재는 영가가 정성으로 차린 재물을 흠향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장만합니다.
이렇게 칠일만에 한 번씩 올리는 것은 몸을 벗어버린 영가가 49일 동안 중음신(中陰神)으로 떠도는데 몸을 가지고 있을 때 지은 업에 따라 매 7일째마다 심판을 받게 되며 이때마다 불공을 드려 망자를 대신해 선근공덕을 지어주며 그 공덕으로 좋은 곳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49재를 중요시 여기는 까닭은 명부시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염라대왕이 49째 되는 날 심판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사십구재는 법화경(法華經) 사상과 지장경(地藏經), 아미타경(阿彌陀經), 약사여래경(藥師如來經) 등의 사상에 근거해서 봉행하는 의식입니다. 그리고 사십구재는 우리나라 불교의 특징이기도 하고 이제 우리나라 고유의 민족의식으로 자리잡아 생명존중과 조상공경의 의식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49제의 근거는

지장보살님이 말씀하시되, 장자여 내가 지금 미래 현재 일체중생을 위해 부처님의 위력을 이어서 간략히 이 일을 설하리라. 장자여 미래 현재 모든 중생들이 명을 마칠 때 다달아서 한 부처님 이름이거나, 한 보살의 이름 을 얻어 듣게 되면 죄가 있고 없음을 불문하고 다 해탈을 얻으리라. .....중략.... 죽어서 모든 이가 7.7 49일 안에는 업보를 받지 않았다가 49일이 지나면 비로소 업에 따라 과보를 받나니, 만일 죄 인이 이 과보를 받으면 천백세중에 헤어날길이 없나니 마땅히 지극한 정성으로 49제를 베풀어 공양하되 이같이 하면 목숨을 마친이나 살아 있는 권속들도 함께 이익을 얻으리라.

라는 구절에서 비롯된다.

49제의 절차

1. (侍輦) - 동구 밖에서 영가를 맞아들인다.
2. 대령(對靈) - 영가를 간단한 대접을 하여 맞이들이고 휴식하게 한다.
3. 관욕(灌浴) - 불보살을 맞이하기 위하여 영가를 목욕시킨다.
4. 신중작법(神衆作法) - 불법의 도량을 잘 수호하도록 모든 신중을 맞아들인다.
5. 상단권공(上壇勸供) - 불단에 공양을 들이며 법식(法食)을 베푼다.
6. 관음시식(관음시식) - 영가를 대접하는 일반 제사의식이다.
7. 봉송(奉送) - 불보살을 먼저 배송(拜送)시키고 영가도 왕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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