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송(鍾頌, 쇳송)

2007. 6. 9. 21: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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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치며 하는 독송으로 새벽종송(朝禮鍾頌)과 저녁종송(夕鍾頌)이 있다.
새벽종송은 도량석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작은 소리로부터
큰 소리로 점차 높이 울린 다음 게송을 하면서 종을 치게 된다.
그 의미는 아미타불의 위신력(威神力)과 극락세계의 장엄을 설하여
지옥의 고통 받는 유주무주의 중생들이 종송을 듣고서
불보살님께 귀의 발원하여 왕생극락하도록 구제하는데 있다.
저녁종송은 저녁예불 전에 타종 다섯 번을 하면서 송하는데
그 내용은 일체의 번뇌를 끊고 지혜를 길러 보리심을 냄으로써
지옥을 파하고 삼계를 벗어나 성불하여 모든 중생을 구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종송은 게문(偈文)과 더불어 이를 송하는 음악적 의미를 중요시한 말이다.
예로부터 종송에는 경산송(京山頌)과 팔공산송(八公山頌)이 있었다.
경산송은 서울을 중심으로 행해지던 것으로 경쾌한 느낌을 준다고 하며,
팔공산송은 영남지역 등에서 행해지던 것으로
유연한 느낌을 준다고 하여 전통적으로 팔공산송이 유명하다.
파계사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전승되어 오다가 오늘날에는 전해지지 않는다.
종송의 음률은 범패의 일종으로서
그 음악적 의미는 한국 전통음악의 특수한 선율을 지니고 있어 중요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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