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大乘] 과 소승[小乘]

2007. 6. 9. 21:3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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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은 범어 mahayana의 번역으로 마하연나[摩訶衍那]. 마하연[摩訶衍]이라 음역하며
상연[上衍]. 상승[上乘]이라고도 한다. 소승은 hinayana의 번역이다.
승[乘]은 수레를 의미하며 미혹의 차안에서 깨달음의 피안에 이르는 교법을 가리킨다.

대승. 소승이란 말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 후 그의 언행의 전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상좌부 불교가 주석적인 연구의 불교로 발전하여 대중들로부터 유리되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살도를 설하는 불교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때 보살도를 추구하는 무리들이 자신들이 받들고 있는 교리를 높여 대승이라 부르고
기존의 불교를 소승이라 폄하한 데서 유래한다.

그러나 기존의 불교도는 소승불교란 말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상좌부 불교라 했다.
따라서 상좌부 불교의 입장에선 보살도 불교 즉 대승불교는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라는 반론도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상사적으로는 소승이 대승불교의 교학적 기초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소승은 자신의 해탈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조자도[自調自度: 調는 번뇌를 제도하여 없애는 것,
度는 깨달음에 이르는 것]의 성문. 연각의 수행도며,
대승은 열반의 적극적인 의미를 인정하고 자리와 이타의 양면을
모두 갖춘 보살의 수행도를 의미한다.

소승의 대표적 경론은 아함부 경전을 비롯하여<사분율><오분율><비바사론>
<발지론><구사론><성실론> 등이 있고, 대승에는 <반야경><법화경>
<중론><섭대승론><대승기신론> 등이 있다.

인도의 대승에는 중관. 유식. 여래장. 밀교 등이 있고,
중국의 대승에는 삼론. 열반. 정토. 선. 천태. 화엄 등이 있어
각 종파의 우월한 점을 내세우려 노력했다.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몽골. 서장불교는 대승 불교로 분류되며,
미얀마. 태국. 스리랑카 등의 불교는 소승불교로 분류된다.
초기 대승불교운동의 순수한 종교적 정신이 사라지면서
중기 대승불교 이후는 소승과 대승의 구별이 관념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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