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예수시왕생칠재

2007. 6. 9. 21:4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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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예수시왕생칠재★

올해는 윤달이 드는 해로 생전예수시왕생칠재(生前預修十王生七齋), 즉 생전예수재를 전국의 사찰에서 봉행하는 중요한 해이다.
「관정수원왕생십력정토경」에 “이 세상 보든 사람들이 자신의 몸이 무상한 줄을 알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심신을 닦아 보리도, 즉  깨달음을 얻으려거든 이 생에서의 생명이 다하기 전에 미리 공덕을 닦되 등을 켜고, 불보상의 위덕을 표시한 번으로 장엄한 뒤에 스님들을 청하여 경전을 독송하고 재를 봉행하면 한량없는 복덕을 얻으며 또 소원대로 과보를 얻으리라.” 하셨고 또 「생전예수생칠재대궤」에서는 “봄에 뿌린 씨앗을 가을에 가서는 수백개의 곡식을 거둘 수 있게 하는데 예수재를 지낸 공덕 또한 이와 같다.”고 생전예수재의 공덕을 말하고 있다. 여기서 봄이라 함은 물론 이생에서의 삶이고 가을이라 함은 노년 또는 사후, 즉 내생을 의미하는 말이다.
예수재는 부처님과 보살님을 비롯해서 명부시왕과 그 권속을 청하여 공양을 올리고 또 생전에 진 빛을 같아 그 공덕으로 금생과 내생에서의 수복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으로 무량한 복덕이 따른다고 한다. 이를 대개 열 가지로 정리해 이야기 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 마음이 항상 즐겁고 희망에 차 있다.
둘째 - 전생의 모든 죄업이 소멸된다.
셋째 - 심신이 평안해진다.
넷째 - 가정이 화목해진다.
다섯째 - 무병장수 한다.
여섯째 - 심덕이 깨끗해진다.
일곱째 - 소원하는 바를 성취한다.
여덟째 - 한량없는 공덕을 쌓는다.
아홉째 - 깨달음을 얻는다.
열번째 - 극락세계에 태어난다.
이는 매우 수승한 공덕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공덕의 과보도 마음속에 자비심 없이 자신만의 욕심에 의해서 예수재를 행한다면 그런 사람은 아무런 공덕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양무제가 일생동안 지은 선업과 불사와 예수재의 공덕이 얼마나 무량한가를 묻자 달마대사는 아무런 공덕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진정한 공덕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부처님께서는 내가 아닌 남을 자비로써 대하고 공경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지니는 슬픔과 괴로움까지도 함께 하라고 항상 강조해 가르치셨다. 글리고 그것이 사실은 그 고통받는 이웃을 위하는 길임과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하는 길임과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하는 길이라고 일러 주셨다.

★ 의식절차
예수재는 죽기 전에 미리 재를 올리는 행사로써 명부 왕인 염라왕 곧 염라대왕을 청하기에 앞서 비로자나(毘盧蔗那), 노사나(盧舍那),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을 먼저 청한다. 그리고 그 다음은 지장보살(地藏菩薩),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王),을 청하고 대범천왕(大梵天王), 제석천왕(帝釋天王), 사대천왕(四大天王)을 청한다
이 의식은 세 분 부처님께서는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뒤에 좋은 곳으로 환생하도록 인도 하여 달라는 의미이고, 지장보살, 도명존자, 무독귀왕으로 하여금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여 달라는 의미이며, 대범천왕, 제석천왕, 사대천왕에게는 초선천이나 도리천으로 이끌어 달라는 바램이다.
예수재의 의식 절차는 이와같이 부처님과 보살, 천왕을 청한 뒤 시왕(十王)을 청하고 판관(判官), 귀왕(鬼王), 사자(使者) 또 종관(從官) 등등의 관리와 팔만 명이나 되는 옥졸들을 청한다.
그 뒤 정성스럽게 재를 올리고 헌전(獻錢)을 비롯한 금은전(金銀錢)이나 조전(造錢) 등을 올린다. 말하자면 생전 전생(前生)에서 진 빛을 자신이 갚고 가는 의식(儀式)이다.

★ 생축. 망축
생전예수재에 있어서 생축이라 함은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 드리고 애경함으로써 수복(壽福)과 무(無病長壽), 자손의 무진 출세를 기원하기도 하고 나라의 동량이 될 수 있도록 부처님전에 일심으로 발원하는 것이다.
망축은 일체의 유주무주고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선망부모 조상님과 수자 낙태영가를 위하여 위패를 모시고 재를 베풀므로 해서 부처님의 가피가 주어져 모두 극락왕생하실 수 있도록 축원하며 필경에는 영가님들께서 성불의 대업을 이루도록 하는 살아있는 자손들이 할 수 있는 효도 중에 효도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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