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예절-절에가는 자세

2007. 6. 9. 22:4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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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에 가기 전의 몸 가짐(身)

몸을 깨끗이 단장한다.

사찰에 가기 전에는 몸을 단정하게 하고 가는 것이 도리다. 옛날에 우리 할머니들은 절에 가기 전에 목욕재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비록 목욕까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깨끗이 하고 단정하게 하는 것이 예의다.
지나치게 진한 화장이나 향수는 피한다.

가끔 온 도량 안에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진한 향수를 바르고 사찰을 찾는 분들도 계신데 이것은 수행자들의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일이다.
사찰은 공기가 맑고 스님들은 평소에 화장품이나 향수 냄새를 맡지 않고 생활하므로 작은 냄새일지라도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화려한 옷은 피한다.

사찰에 갈 때의 복장은 편안하며 수수한 옷을 입는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원색적인 옷은 가능하면 피한다.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한다.

미니스커트나 소매없는 티, 짧은 반바지, 속이 비치는 옷 등 노출이 심한 옷도 가능한 피한다.
사찰을 찾는 것은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기 위함이지 현란한 치장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산란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신발은 하이힐 같은 구두는 피하고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한다.
가죽신을 신는 것 자체도 피해야 할 일이지만 요즘은 스님들도 가죽신을 보편적인 착용하므로 무방하다.
양말을 신는다.

인도에서는 신발이나 양말을 신고 전각에 들어가는 것이 결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예법은 양말을 신는 것이 예의다. 특히 법당이나 스님 방에 출입할 때 맨발로 가는 일을 삼가해야 한다.


2. 절에 가기 전의 음식과 말(口)

음식을 절제한다.

절에 가지전에 배불리 고기와 오신채를 먹는 것을 삼가 한다.
수행자들에게 음식은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약으로 생각한다. 특히 술이나 마약 또는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약품은 삼가고 언제나 맑은 정신으로 사찰을 찾는다.
나쁜 말을 삼가 한다.

절에 가기 전에 나쁜 말로 구업을 짓지 않는다. 말은 그 사람의 품위를 나타내며 반복되는 언어 생활은 의식을 규정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입이 모든 화의 근원이라고 한다. 십악업 가운데 네 가지가 입으로 짓는 업임을 상기해서 입을 조심하고 욕설이나 나쁜 말을 하지 않는다.


3. 절에 가기 전의 마음(心) 가짐

서원을 세운다.

사찰은 단순히 관광이나 풍광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 전에 가서 욕심을 버리고 맑은 정신을 얻겠다든지 기도를 해서 무엇을 성취하겠다는 것과 같은 서원을 세우고 간다.
사찰에서 보는 주련 한 줄, 맑은 공기,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도 깨우침을 받겠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서원을 세우는 것은 단순히 복을 비는 것과는 다르다. 자기 중심적인 이익만을 바래서는 안 된다. 자기가 지은 복덕을 남에게 회향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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