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높아진 오피스텔…신도시서 분양 잇따라

2007. 7. 10. 11:56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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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송도 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 내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와 단속이 몰리고 있다. `로또텔`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관심도가 높다.

올 들어 아파트가 주춤한 가운데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에는 5000대 1에 가까운 청약 광풍이 불었고, 서동탄신도시 오피스텔에는 사상 초유의 전매제한 조치까지 부랴부랴 이뤄졌다.

이처럼 신도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오피스텔이 불황기 수익형 부동산으로 매력과 전매제한,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점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향후 알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기회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 `오피스텔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다. 초기에 웃돈이 붙었더라도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분양가 수준으로 돌아오거나 오히려 분양가 밑으로 추락한 오피스텔이 수두룩하다. 전문가들은 베드타운에서는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밀려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최근 분당 정자동 일대와 목동 오피스텔의 경우 일부 소형평형 위주로 급매물이 팔리면서 거래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임대 목적 투자가 강한 편.

국제도시로 이뤄질 송도신도시나 주거 사무 문화 등 복합도시로 건설되는 동탄신도시 등 신도시 내 오피스텔은 사정이 다르다. 직주근접형이라는 특성 덕분에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가능성이 높다.

오피스텔 투자가치를 좌우하는 핵심은 전용률이다. 전용률은 공급면적 대비 주거 전용면적 비율을 말한다.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도 전용률이 평균 5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평형별로 분양가 대비 평균 2배 넘게 시세가 오른 목동의 P오피스텔은 전용률이 83%에 달한다. 결국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이 유망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