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야운선사의 자경문(自警文)

2008. 1. 21. 20: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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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雲比丘 自警文>
야운선사의 자경문(自警文)

主人公 聽我言(주인공아 청아언하라)
幾人 得道空門裏 汝何長輪苦趣中(기인이 드도공문리어늘 여하장륜고취중가)
汝自無始已來 至于今生 背覺合塵(여자무시이래로 지우금생히 배각합진하고)
墮落愚痴 恒造衆惡而入三途之苦輪
(타락우치하여 항조중악이입삼도지고륜하며)
不修諸善而沈四生之業海(불수제선이침사생지업해로다)

주인공아 내말 들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서 깨달음 얻었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그토록 오랜동안 고통의 세계에서 돌고도는가.
그대가 그 비롯을 알 수 없는 때로부터 금생에 이르도록 깨침의 길을 등지고 속진에 묻혀서 어리석은 길에 굴러 떨어져 언제나 온갖 악업을 지으니 삼악도의 괴로운 굴레에 빠져 들었으며 두루 선행을 닦지 않아서 사생의 업해에 잠긴 것이로다.

身隨六賊故 或墮惡趣則極辛極苦(신수육적고로 혹타악취즉극신극고하고)
心背一乘故 或生人道則佛前佛後(심배일승고로 혹생인도즉불전불후로다)
今亦幸得人身 正是佛後末世 嗚乎痛哉
(금역행득인신이나 정시불후말세니 오호통재라)

몸으로는 육근이 상대하는 경계를 따르는 까닭에 악취에 떨어진 즉 신고(辛苦)가 극에 달하고 마음으로는 위 없는 부처님 법을 등진 까닭에 혹 사람의 몸을 받았어도 부처님 나시기 전이나 그 후로다.
금생에 또다시 다행스럽게도 사람의 몸 받았으나 바로 이 때가 부처님 아니 계신 말법시대이니 아아! 슬프고 애닯도다.

是誰過歟 雖然 汝能反省 割愛出家
(시수과여아 수연이나 여능반성하여 할애출가며)
受持應器 着大法服 履出塵之經路
(수지응기하고 착대법복하여 리출진지경로하고)
學無漏之妙法 如龍得水 似虎고山
(학무루지묘법하면 여용득수요 사호고산이라)
其殊妙之理 不可勝言(기수묘지리는 불가승언이니라)

이 누구의 허물인가. (사연은) 비록 그러하나 그대가 능히 반성하여 애욕을 베어버리고 출가하여 바루를 들고 법복을 입어 (바른 법을 받아 지니고자) 티끌세상을 벗어나는 지름길을 밟아 번뇌에 물듦이 없는 무루의 묘법을 배우면 마치 용이 물을 얻은 듯, 호랑이가 산중에 들어간듯 하리니 그 수승하고 오묘한 이치는 말로써 다할 수 없느니라.

人有古今 法無遐邇 人有愚智 道無成衰
(인유고금이언정 법무하이하며 인유우지나 도무성쇠나니)
雖在佛時 不順佛敎則何益(수재불시나 불순불교즉하익이며)
縱値末世 奉行佛敎則何傷(종치말세나 봉행불교즉하상이리오)
故 世尊 云 我如良醫 知病設藥
(고로 세존이 운하사되 아여양의라 지병설약하니)
服與不服 非醫咎也 又如善導 導人善道
(복여불복은 비의구야며 우여선도하여 도인선도하나)
聞而不行 非導過也 自利利人 法皆具足
(문이불행은 비도과야라 자리이인이 법개구족하니)

사람엔 옛사람과 지금 사람이 있을지언정 법에는 멀고 가까움이 없으며 사람엔 어리석고 슬기로움이 있을지언정 도에는 성하고 쇠함이 없나니 비록 부처님 재세시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으며 비록 말법시대를 만났다하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행한다면 어찌 해로움이 있으리오 고로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좋은 의사와 같아서 병을 알아 약을 주노니 먹고 안 먹고는 의사의 허물이 아니며 (나는) 또한 좋은 길잡이와 같아서 길을 잘 인도하되 듣고도 가지 않는 것은 길잡이의 허물이 아닌 것이라, 제게도 이롭고 남에게도 이로운 것이 법에 다 갖추어져 있나니

若我久住 更無所益 自今而後 我諸佛子
(약아구주라도 갱무소익이라 자금이후로 아제불자가)
展轉行之則如來法身 常住而不滅也
(전전행지즉여래법신은 상주이불멸야라시니)
若知如是理則但恨自不修道 何患乎末世也
(약지여시리즉단한자불수도언정 하환호말세야오)
伏望 汝順興決烈之志 開特達之懷
(복망하노니 여순흥결렬지지하며 개특달지회하고)
盡捨諸緣 除去顚倒 眞實爲生死大事
(진사제연하고 제거전도하며 진실위생사대사하여)
於祖師 公案上 宜善參究(어조사 공안상에 의선참구하여)
以大悟 爲則 切莫自輕而退屈(이대오로 위칙하고 절막자경이퇴굴이어다)

만약 내가 이 세상에 오래 머물러 있다해도 다시 더 이로운 바가 없을 것이라. 지금으로부터 나의 여러 제자들이 법을 널리 펼치고 행할 것인 즉 여래의 법신은 (시방삼세에) 상주하여 멸하지 않느니라”하신 것이다.
만약 (여래의 법신은 상주불멸인 줄로) 이같이 진리를 알은 즉 다만 제 스스로 닦지 아니함을 뉘우칠지언정 어찌 ‘말세로다’하고 근심하리오. 엎드려 바라노니 그대는 모름지기 결연하고 맹렬한 뜻을 일으키며 궁극의 이치를 깨우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세속 인연을 말끔히 여의고 (그림자같은 경계에 끄달리는) 뒤집힌 생각을 몰락 놓으며 참으로 생사의 큰 일(일생 일대사 깨우침)을 위해 조사들의 가르침(공안)을 따라 마땅히 잘 참구하여 대오 견성을 철칙으로 삼아 부디 제 자신을 업수히 여겨서 물러서는 일이 없도록 할지어다.

惟斯末運 去聖時遙 魔强法弱(유사말운에 거성시요하여 마강법약하고)
人多邪侈 成人者少 敗人者多(인다사치하여 성인자소요 패인자다며)
智慧者寡 愚痴者衆 自不修道 亦惱他人
(지혜자과요 우치자중하여 자불수도하고 역뇌타인하나니)
凡有障道之緣 言之不盡 恐汝錯路故
(범유장도지연은 언지부진이라 공여착로고로)
我以管見 撰成十門 令汝警策(아이관견으로 찬성십문하여 영여경책하니)
汝須信持 無一可違 至禱至禱(여수신지하여 무일가위하길 지도지도하노라)

생각컨대 이런 말법시대에 부처님 가신지 아득하여 마군은 강성하고 정법은 약해져 사람마다 삿되고 호사스럽나니 바르게 이끄는 이 적고 남을 그르치는 이 많으며 지혜로운이 적고 어리석은 이 무리를 이루니 제 스스로 도를 닦지 않으며 또한 다른 이들까지 괴롭히나니 무릇 도에 장애되는 인연은 말로 다 할 수 없느니라. 그대도 빗나갈까 두려운 까닭에 내 좁은 소견으로써 열가지 문을 가려 지어서 그대로 하여금 경책을 삼게 하노니 그대는 모름지기 믿고 간직하여 한가지도 어긋남이 없기를 간절히 빌고 비노라.

頌曰, 愚心不學增橋慢 痴意無修長我人
(송왈, 우심불학증교만이요 치의무수장아인이로다)
空腹高心如餓虎 無知放逸似顚猿(공복고심여아호요 무지방일사전원이로다)
邪言魔語肯受聽 聖敎賢章故不聞(사언마어긍수청하고 성교현장고불문이로다)
善道無因誰汝度 長淪惡趣苦纏身(선도무인수여도리오 장륜악취고전신이니라)

게송으로 말하리라,
어리석은 마음에 배우지 아니하면 교만한 마음만 늘고 어리석은 생각으로 닦지 아니하면 아상·인상(내로다, 너로다 하는 상)만 늘게 되네. 닦은 것도 없으면서 뽐내기만 하는 모습은 마치 주린 범과 같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방탕·안일하면 마치 거꾸로 매달린 원숭이 꼴이로다. 삿된 소리 마구니 말은 즐겨 귀담아 들어도 성현의 가르침엔 귀 기울이지 않는도다. 바른 길에 인연 없음이니 누가 그대를 제도하리오. 삼악도에 잠겨 오래도록 고통에 얽매인 몸 될뿐이네.

其一 軟衣美食 切莫受用(기일은 연의미식을 절막수용하라)
自從耕種 至于口身 非徒人牛 功力多重
(자종경종에 지우구신히 비도인우의 공력다중이라)
亦乃傍生 損害無窮 勞彼功而利我
(역내방생의 손해무궁커늘 로피공이리아라도)
尙不然也 況殺他命而活己 奚可忍乎
(상불연야인테 황살타명이활기를 해가인호오)

첫째, 좋은 옷 좋은 음식을 부디 받아 쓰지 말지어다.
밭 갈고 씨 뿌리는 일로부터 먹는 것, 입는 것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소의 공력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때에 뭇 생명들의 손상도 한량없거늘 상대가 수고한 공으로 내가 이로운 것도 오히려 그러려니하기 여려운 데 하물며 다른 목숨을 죽여서 이 몸을 살리는 게 어찌 차마 견딜 일이겠는가


農夫 每有飢寒之苦 織女 連無遮身之衣
(농부도 매유기한지고하고 직녀도 연무차신지의인데)
況我長遊手 飢寒 何厭心(황아장유수하니 기한을 하염심이랴)
軟衣美食 當恩重而損道(연의미식은 당은중이손도며)
破衲蔬食 必施輕而積陰(파납소식은 필시경이적음이라)
今生 未明心 滴水 也難消(금생에 미명심하면 적수도 야란소니라)

농부도 매양 춥고 굶주리는 고통 속에 지내고 베짜는 여인도 늘 몸을 가릴만한 옷이 없는데 하물며 나는 오래일하지 아니하니 주리고 추운 것을 어찌 싫다 할수 있으랴. 부드러운 옷, 맛있는 음식은 마땅히 그 은혜 무거워 도를 덜어내고 헤진 옷에 나물 밥은 시주 은혜 가벼우므로 반드시 음덕이 쌓이리니 금생에 이 마음 밝히지 못하면 물 한방울조차 소화하기 어렵나니라

頌曰, 菜根木果慰飢腸 松落草衣遮色身
(송왈, 채근목과위기장하고 송락초의차색신이오)
野鶴靑雲爲伴侶 高岑幽谷度殘年
(야학청운위반례하고 고잠유곡도잔년이어다)

게송으로 말하노라,
풀 뿌리 나무 열매로 주린 창자 달래고 솔가지 풀 옷으로 몸을 가리네 노니는 학과 푸른 구름 벗 삼아 높은 뫼 그윽한 골짜기에서 여생을 보내노라

其二 自財不인 他物莫求(기이는 자재불인하고 타물막구어다)
三途苦上 貪業在初 六度門中 行檀居首
(삼도고상에 탐업재초요 육도문중에 행단거수니라)
간貪 能防善道 慈施 必禦惡徑(간탐은 능방선도요 자시는 필어악경이라)
如有貧人 來求乞 雖在窮乏 無인惜
(여유빈인이 래구걸커든 수재궁핍이라도 무인석하라)

둘째, 자기 재물 아끼지 말고 남의 재물 탐하지 말지어다.
삼악도 괴로운 길에는 탐하는 업이 첫째요 육바라밀 제도문 중에는 보시행이 첫머리라.
간탐은 마음공부 길 능히 가로 막고 자비 보시는 반드시 나쁜 길·악도를 방어한다. 가난한 사람이 와서 빌고 구하거든 비록 궁핍하더라도 아끼고 애석해 하지 말라.

來無一物來 去亦空手去(래무일물래오 거역공수거라)
自財 無戀志 他物 有何心(자재도 무련지어든 타물에 유하심이리오)
萬般將不去 唯有業隨身(만반장불거요 유유업수신이라)
三日修心 千載寶 百年貪物 一朝塵
(삼일수심은 천재보요 백년탐물은 일조진이니라)

올 때 한 물건도 없이 왔고 갈 때 또한 빈 손으로 간다
자기 재물에도 연연할 게 없거든 남의 재물에 어찌 마음 두랴
만반으로 갖춘 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업만이 이 몸을 좇을 것이라
사흘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가 되어도 백년 탐낸 재물은 하루 아침에 티끌이 되느니라.
頌曰, 三途苦本因何起 只是多生貪愛情
(송왈, 삼도고본인하기오 지시다생참애정이로다)
我佛衣盂生理足 如何蓄積長無明
(아불의우생리족커늘 여하축적장무명인고)

게송으로 말하노라.
삼악도 고통은 본래 어디로부터 왔는가. 다만 여러 생에 탐애한 정이로다. 우리 부처님 의발로 법다이 족했거늘 어찌해 재물 쌓아 무명을 기르려는고

其三 口無多言 身不輕動(기삼은 구무다언하고 신불경동이어다)
身不輕動則息亂成定 口無多言則轉愚成慧
(신불경동즉식란성정이오 구무다언즉전우성혜니라)
實相離言 眞理非動 口是禍門 必加嚴守
(실상이언이오 진리비동이라 구시화문이니 필가엄수하고)
身乃災本 不應輕動(신내재본이니 불응경동이어다)

셋째,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몸을 가볍게 굴지 말라
몸이 가벼이 움직이지 않은 즉 어지러운 마음 쉬어 선정이루고,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안으로 찾은 즉 어리석음 되돌려 지혜 이루리라
실상은 말을 여의었고 참 이치는(여여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입은 화가 드나드는 문이니 반드시 엄정히 지키고 몸은 재앙의 근본이니 응당 가볍게 굴어서는 안된다

數飛之鳥 忽有羅網之殃(삭비지조는 홀유라망지앙이요)
輕步之獸 非無傷箭之禍(경보지수는 비무상전지화니라)
故 世尊 住雪山 六年坐不動(고로 세존이 주설산하사되 육년좌부동하시고)
達磨居少林 九歲默無言(달마거소림하사 구세묵무언하시니)
後來參禪者 何不依古종(후래참선자인들 하불의고종이리오)

자주 나는 새는 홀연히 그물에 걸리는 재앙을 만나고 가벼이 쏘다니는 짐승은 화살 맞아 상하는 화가 없지 않느니라 고로 세존께서 설산에 머무실 때 6년 동안 좌정하사 부동이셨고 달마 대사께서는 소림사에서 9년 동안을 묵언 부동하시니 뒤 따라 마음공부 하는 사람인들 어찌 옛자취에 의지치 않으리오.

頌曰, 身心把定元無動 默坐茅庵絶往來
(송왈, 신심파정원무동하고 묵좌모암절왕래하니)
瀨瀨廖廖無一事 但看心佛自歸依
(작작료료무일사하고 단간심불자귀의어다)

게송을 말하노라.
몸과 마음 함께 정에 들어 흔들림 없고 뗏 집에 묵연히 앉아 왕래 끊으니 적적하고 고요할뿐 한 가지 일조차 없으매 다만 안으로 마음 살펴 자성불에 스스로 귀의하노라

其四 但親善友 莫結邪朋(기사는 단친선우하고 막결사붕하라)
鳥之將息 必擇其林 人之求學 乃選師友
(조지장식에 필택기림이요 인지구학에 내선사우니)
擇林木卽其止也安 選師友卽其學也高
(택림목즉기지야안하고 선사우즉기학야고니라)
故 丞事善友 如父母 (고로 승사선우를 여부모하고)
遠離惡友 似寃家(원리악우를 사원가니라)

넷째, 다만 좋은 벗과 친할 뿐 사악한 자와 벗하지 말라.
새도 쉬고자 하면 반드시 숲을 가리며 사람이 학문을 배움에는 스승과 벗을 가린다.수풀을 잘 가리면 머물기 편안하고 스승과 벗을 잘 고른 즉 배움이 높아 지리라.고로 좋은 벗 받들어 섬기기를 부모 같이 하고 나쁜 벗 멀리하기를 원수진 집처럼하라.

鶴無烏朋之計 朋豈초友之謀(학무오붕지계니 붕기초우지모리오)
松裏之葛 直聳千尋 茅中之木 未免三尺
(송리지갈은 직용천심이요 모중지목은 미면삼척이니)
無良小輩 頻頻脫 得意高流 數數親
(무량소배는 빈빈탈하고 득의고류는 삭삭친이어다)

학은 까마귀가 벗하려 하지 않나니 대붕이 어찌 뱁새와 벗하기를 도모하리오. 소나무 숲의 칡은 하늘 높이 곧게 솟아 자라고 억새풀 숲 가운데 자라는 나무는 석자를 넘겨 자라기 어렵나니 좋지 못한 소인배와는 어서어서 떨어 지고 높은 뜻을 지닌 무리와는 자주자주 친교할지어다.

頌曰, 住止經行須善友 身心決擇去型塵
(송왈, 주지경행송선우하여 신심결택거형진이어다)
型塵掃盡痛前路 寸步不離透祖關
(형진소진통전로하면 촌보불리투조관이니라)

게송으로 말하노라
머물고 그치고 행보함에 모름지기 선우와 함께 하고 몸과 마음 결택하여 가시 티끌(애욕 집착)버릴지니 가시 티끌 쓸어내어 앞 길 뚫리면(번뇌 망상 몰락 놓아 한 생각조차 쉬면) 한 발짝도 아니 떼고 조사관문 꿰뚫으리

其五 除三更外 不許睡眠(기오는 제삼경외에 불허수면이어다)
曠劫障道 睡魔莫大(광겁장도는 수마막대니)
二六時中 惺惺起疑而不昧(이륙시중에 성성기의이불매하며)
四威儀內 密密廻光而自看(사위의내에 밀밀회광이자간하라)
一生空過 萬劫追恨(일생공과면 만겁추한이니)
無常刹那 乃日日而警怖(무상찰나라 내일일이경포요)
人命須臾 實時時而不保(인명수유라 실시시이불보니라)
若未透祖關 如何安睡眠(약미투조관인대 여하안수면이리오)
다섯째, 삼경(저녁9시~새벽3시)외에는 잠자지 말라.
아득한 옛부터 도를 가로막는 것은 수마보다 더 큰 것이 없으니 12시 중(하루 24시간 중)에 늘 또렷하여 의정이 끊이지(흐리지) 않아야 하며 행주좌와 중에 세밀하고 세밀하게 마음자리를 돌이켜 비추어 안으로 살펴라.
한 생 헛되이 보내면 만겁을 두고 한이 따를 것이니 덧없는 세월 찰나이라
날이면 날마다(세월 흘러감을) 놀래고 두려워 할 것이요.
사람 목숨 잠깐 사이이니 실로 시시각각 보존됐다 할 것이 아니니라.
만약 조사 관문 뚫지 못할진대 어찌 편안히 잠 잘 수 있으리요.

其六 切莫妄自尊大 輕慢他人(기육은 절막망자존대하고 경만타인이어다)
修仁得仁 謙讓 爲本(수인득인은 겸양이 위본이요)
親友和友 敬信 爲宗(친우화우는 경신이 위종이라)
四相山 漸高 三途海益深(사상산이 점고면 삼도해익심하나니)
外現威儀 如尊貴 內無所得 似朽舟
(외현위의는 여존귀나 내무소득은 사후주라)
官益大者 心益小 道益高者 意益卑
(관익대자는 심익소하고 도익고자는 의익비니라)
人我山崩處 無爲道自成(인아산붕처에 무위도자성하나니)
凡有下心者 萬福自歸依(범유하심자는 만복자귀의니라)

여섯째, 망념되이 저를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지 말라.
어짐(참다운 길)을 닦아 이루는데는 겸손과 양보(하심)가 근본이 되고 벗(도반)과 사귀는 데는 공경과 믿음이 으뜸된다.
네가지 상(아·인·중생·수자상)이 높아지면 삼악도 고해는 더욱 깊어진다.
겉보기 형상·거동은 존귀해 보이나 안으로 관하여 터득하는 바 없다면(이몸은) 마치 낡은 배와 다를 바 없느니라.
벼슬이 높으면 높을 수록 마음은 더욱 왜소해지고 도가 높으면 높을 수록 뜻은 더욱 낮아지느니라.
내다, 너다 둘로 보는 상이 무너진 곳에 함이 없는 도는 절로 이뤄지나니 무릇 하심하는 이에게는 만복이 절로 돌아와 의지하느니라.

頌曰, 교慢塵中藏般若 我人山上長無明
(송왈, 교만진중장반야요 아인산상장무명이오)
輕他不學용踵老 病臥辛吟限不窮
(경타불학용종로하면 병와신음한불궁이니라)

게송으로 말하노라.
교만한 마음(교만이라는 티끌)속에 반야지혜 묻혀 버리고 아상·인상 높은 뫼엔 무명만 자라네. 남을 없수히 여겨 배우지 않고 뒤뚱뒤뚱 이 몸 늙으면 병들어 자리보고 신음·한탄 끝이 없네.

其七 見財色 心須正念對之(기칠은 견재색이어든 심수정념대지어다)
害身之機 無過女色 喪道之本 莫及財貨
(해신지기는 무과여색이요 상도지본은 막급재화니라)
是故 佛垂戒律 嚴禁財色(시고로 불수계율하사 엄금재색하사대)
眼覩女色 如見虎蛇(안도여색이어든 여견호사하고)
身臨金玉 等視木石(신임금옥이어든 등시목석하라)

일곱째, 재물과 여색을 보거든 모름지기(가르침 따라) 바른 생각으로 대하라.
몸을 해치는 기틀로 색정보다 더한 게 없고 도를 상하게 하는 근본으로 재화에 미칠 게 없다.
이러므로 부처님께서 계율을 세우사 재물과 색을 엄격히 금하시되 ‘여색을 보거든 마치 호랑이·뱀을 본듯이 하고 금·옥이 수중에 들어오거든 목석과 한가지로 보라’ 하셨다.

雖居暗室 如對大賓 隱現同時 內外莫異
(수거암실이나 여대대빈하고 은현동시하며 내외막이어다)
心淨則善神 必護 戀色則諸天 不容
(심정즉선신이 필호하고 련색즉제천이 불용하나니)
神必護則 雖難處而無難(신필호즉 수난처이무난이요)
天不容則 乃安方而不安(천불용즉 내안방이불안이니라)

비록 어두운 방에 홀로 있어도 큰 손님 대한듯이 하고(아무도 보지 않는 어두운 방에 있어도 귀한 손님 마주 대한듯 위의지키고) 보일 때나 안보일 때나 한가지로 같아서 마음과 행실이 다르지 않을지어다.
마음이 청정한 즉 신장이 반드시 지켜주고 색을 그리워 한 즉 하늘이 용납치 않으리니(※ 선신과 제천은 제불보살 또는 자성불의 의미임) 신이 반드시 지켜주는 즉 비록 어려운 처지라도 어려움이 없고(마음이 여여함을 의미함) 하늘이 용납치 않은 즉 이에 편안한 곳에서도(마음은) 편치 못하리라.

頌曰, 利欲閻王引獄鎖 淨行陀佛接蓮臺
(송왈, 이욕염왕인옥쇄요 정행타불접연대니라)
鎖拘入獄苦千種 船上生蓮樂萬般(쇄구입옥고천종이요 선상생연락만반이니라)

게송으로 말하노라.
이욕에 빠지면 염라왕이 지옥에 가두고 마음 청정하면 아미타불이 연화대로 영접하리 쇠고랑 차고 지옥에 들면 괴로움이 천가지요 배(바라밀)에 올라 연화대로 나아가면 즐거움이 만반이로다.

其八 莫交世俗 令他憎嫉(기팔은 막교세속하야 령타증질이어다)
籬心中愛曰沙門 不戀世俗曰出家(리심중애왈사문이오 불련세속왈출가니라)
旣能割愛揮人世 復何白衣 結黨遊(기능할애휘인세니 부하백의로 결당유리오)
愛戀世俗 爲도철 도철 由來 非道心
(애련세속은 위도철이니 도철은 유래로 비도심이니라)
人情濃厚 道心疎 冷却人情永不顧(인정농후면 도심소니 냉각인정영불고니라)

여덟째 세속과 사귀어 다른 이로 하여금 증오·질투케 하지 말라
마음 속 집착애욕(갈애) 여의니 사문이라 하고 세속 인연 그리워 않으니 출가라 한다.
이미 갈애를 능히 베고 인간 세상 뿌리쳤으니 다시 속인과 무리지어 교유하겠는가.
세속을 심히 그리워 함은 도철이니 도철은 본래로 도 닦는 마음이 아니다.
사람 사는 정이 짙으면 도심은 성글어지니 냉정하게 인정 물리쳐 영영 돌아보지 말라.

若欲不負出家志 須向名山窮妙旨(약욕불부출가지인댄 수향명산궁묘지하되)
一衣一鉢 絶人情 飢飽 無心道自高
(일의일발로 절인정하면 기포에 무심도자고니라)
頌曰, 爲他爲己雖微善 皆是輪廻生死因
(송왈, 위타위기수미선이나 개시윤회생사인이라)
願入松風蘿月下 長觀無漏祖師禪(원입송풍라월하하여 장관무루조사선이어다)

만약 출가한 뜻 등지지 않으려거든 모름지기 명산을 찾아가(고요한 자리를 잡아서) 묘의를 궁구하되 옷 한벌 바리때 하나로 인정끊고 주리고 배부름에 마음두지 않으면(먹거리 걱정에 걸리지 않으면) 도는 저로 높아지리라.

게송으로 말하노라
남 위하고 저 위하는 것 비록 작은 선이나 이것이 다 생사윤회의 원인이라 원컨대 솔 밭 칡넝쿨 숲 달 빛 아래 망상 여읜 조사의 마음자리 오래 관할지어다.

其九 勿說他人過失(기구는 물설타인과실하라)
雖聞善惡 心無動念(수문선악이나 심무동념이니)
無德而被讚 實吾慙愧(무덕이피찬은 실오참괴요)
有咎而蒙毁 誠我欣然(유구이몽훼는 성아흔연이니라)
欣然則知過必改 慙愧則進道無怠(흔연즉 지과필개요 참괴즉진도무태니라)
勿說他人過 終歸必損身(물설타인과하라 종귀필손신이니라)

아홉째,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비록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듣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나니
덕이 없는데 칭찬 받음은 참으로 부끄럽고 허물있어 헐뜯는 소리 듣게 됨을 진실로 기뻐 할 일이라
흔연히 받아들인 즉 허물알아 반드시 고치고 부끄러워 하는 즉 도 닦는데 게으르지 않으리라
남의 허물 입에 올리지 말라 마침내 되돌아와 반드시 내 몸 손상케 한다.

若聞害人言 如毁父母聲(약문해인언커든 여훼부모성하라)
今朝 雖說他人過 異日 回頭論我咎
(금조에 수설타인과나 이일에 회두논아구니)
雖然 凡所有相 皆是虛妄(수연이나 범소유상이 개시허망이니)
譏毁讚譽 何憂何喜(기훼찬예에 하우하희리요)
頌曰, 終朝亂說人長短 竟夜昏沈樂睡眠
(송왈, 종조란설인장단타가 경야혼침락수면이로다)
如此出家徒受施 必於三界出頭難
(여차출가도수시니 필어삼계출두난하리라)

만약 남을 해치는 말 듣거듣 마치 부모 헐뜯는 소리라 하라
오늘 아침 비록 남의 허물 입에 올리나 다른 날 되돌아 내 허물 거론하는 말 듣게 되리라
비록 그러하나 무릇 모든 형상이란 다 실체가 따로 없는 것이니, 나무라고 헐뜯고 칭찬 함에 어찌 근심하거나 기뻐하랴

게송으로 말하노라
아침부터 하루종일 남의 잘 잘못이나 떠벌이다가 밤새도록 흐릿하여 잠이나 즐기누나. 이 같은 출가 헛되이 보시나 축내는 것이라
참으로 삼계 윤회 벗어나기 어렵도다.

其十 居衆中 心常平等(기십은 거중중하여 심상평등하라)
割愛辭親 法界平等 若有親疎 心不平等
(할애사친은 법계평등이니 약유친소면 심불평등이라)
雖復出家 何德之有(수부출가나 하덕지유리오)
心中 若無憎愛之取捨 身上 那有苦樂之盛衰
(심중에 약무증애지취사면 신상에 나유고락지성쇠리오)
平等性中 無彼此 大圓鏡上 絶親疎
(평등성중에 무피차하고 대원경상에 절친소니라)
三途出沒 憎愛所纏 六道昇降 親疎業縛
(삼도출몰은 증애소전이요 육도승강은 친소업박이니라)

열째, 대중 가운데 머물어도 마음은 항상 평등 (평상심)할 지어다.
사랑 버리고 어버이 떠난 것은 법계 평등 그것이라(법계가 본래 평등함을 아는 실천인데) 만약 친밀하고 소원함(성김)이 있다면 마음으로 평등치 못한 것이라.
비록 다시 출가하나 무슨 덕이 있으리오 마음 가운데 만약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취하고 버림이 없다면 몸에 어찌 괴로움과 즐거움의 성하고 쇠함이 있으리오.
평등한 성품 가운데는 너와 나가 따로 없고, 둥글고 큰 지혜의 자리엔 가깝고 멀고가 끊어졌나니(뚜렷이 밝은 마음자리엔 너·나의 차별 없어 둘 아니게 평등하고 여여하나니)
삼악도를 드나 듦은(마음이) 미움과 사랑에 얽힌 바(까닭)요 육도를 오르 내림은 친소 차별 업에 묶인 탓이다.

契心平等 本無取捨 若無取捨 生死何有
(계심평등하면 본무취사니 약무취사면 생사하유리요)
頌曰, 欲成無上菩提道 也要常懷平等心
(송왈, 욕성무상보리도인댄 야요상회평등심이어다)
若有親疎憎愛計 道加遠兮業加深
(약유친소증애계면 도가원혜업가심하리라)

마음 평등한 자리에 계합하면 본래 취하고 버릴 것이 없나니 만약 취하고 버림이 없다면 생사가 어찌 있으리요.

게송으로 말하노라
위 없는 보리도 이루려거든 평등심 언제나 지녀 가짐 요긴하니 만약 친소 애증 따진다면 도는 더욱 멀어 짐이여, 업은 더욱 깊으리라

主人公 汝値人道 當如盲龜遇木(주인공아 여치인도가 당여맹구우목이어늘)
一生幾何 不修懈怠(일생기하인대 불수해태오)
人生難得 佛法難逢(인생난득이요 불법난봉이라)
此生 失却 萬劫 難遇 須持十門之戒法
(차생실각이면 만겁 난우니 수지십문지계법하여)
日新勤修而不退 速成正覺 還度衆生
(일신근수이불퇴하고 속성정각하여 환도중생하라)

주인공아, 그대가 사람 몸 받은 것 응당 저 눈먼 거북 나무토막 만난 격인데 한 생이 얼마나 된다고 닦지 않고 게으르리오.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 어려운데 이번 생 놓치면 만겁이 지나도 (다시) 만나기 어려우니 모름지기 이 열가지 계법 잘 지녀서 날마다 새록새록 부지런히 닦아 물러서지 않아서 속히 바른 깨달음 이뤄 돌이켜 중생을 제도토록 하라.

我之本願 非謂汝獨出生死大海(아지본원은 비위여독출생사대해라)
亦乃普爲衆生也 何以故(역내보위중생야니 하이고오)
汝自無始以來 至于今生 恒値四生(여자무시이래 지우금생히 항치사생하야)
數數往還 皆依父母而出沒也(삭삭왕환에 개의부모이출몰야일새)
故 曠劫父母 無量無邊(고로 광겁부모 무량무변하니)
由是觀之 六道衆生 無非是汝 多生父母
(유시관지컨대 육도중생이 무비시여 다생부모라)
如是等類 咸沒惡趣 日夜 受大苦惱
(여시등류 함몰악취하여 일야에 수대고뇌하나니)
若不拯濟 何時出離(약부증제면 하시출리리요)

나의 본래 서원은 「네 홀로 생사대해를 뛰어 나는 것(깨달음)」을 말함이 아니고 (깨달아) 또한 널리 중생을 위하고자 함에 있나니 어인 까닭인가 하면 그대 스스로 무시이래 금생에 이르도록 항상 사생의 세상을 만나서 (네가지 형태  난생· 태생 ·습생·화생 으로 몸 바꿔 오면서) 수도 없이 가고 옴에 다 부모의 몸을 빌어 드나들었거니. 그러므로 아득한 옛날부터 내 부모가 한량없고 가 없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미루어 살피건대 육도의 모든 중생들은 그대의 여러 생애에 부모아님이 없는지라
이 같이 한가지 무리인데 악도에 빠져서 밤낮으로 큰 고뇌 받고 있으니 만약 (이들을) 제도하지 않는다면 어느 때에 벗어날 것인가.

嗚呼哀哉 痛纏心腑(오호애재라 통전심부로다)
千萬望汝 早早發明大智 具足神痛之力
(천만망여하노니 조조발명대지하여 구족신통지력하고)
自在方便之權 速爲洪濤之智楫(자재방편지권하여 속위홍도지지집하여)
廣度欲岸之迷倫(광도욕안지미륜이어다)
君不見 從上諸佛諸祖 盡是昔日 同我凡夫
(군불견가 종상제불제조 진시석일에 동아범부니라)
彼旣丈夫 汝亦爾 但不爲也 非不能也
(피기장부라 여역이니 단불위야언정 비불능야니라)

아아, 슬프고 애닯도다. 가슴 아프고 애간장 타는 구나.
천만번을 그대에게 바라노니 어서 빨리 큰 지혜 일으키고 밝혀서 신통력 갖추고, 자재방편 권도로서 속히 만경창파 거친 파도에 지혜의 돛대되어 탐욕의 언덕 미혹에 잠긴 무리들을 널리 건질지어다.그대는 보지 못하는가. 위로는 제불조사들이 옛날에는 다 나와 똑같은 범부였도다. 제불조사 저들이 이미 장부라면 그대 또한 장부려니 다만 그리되지는 않았을 (깨닫지 못했을) 지언정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古曰道不遠人 人自遠矣(고왈도불원인이라 인자원의라하여)
又云我欲仁 斯仁 至矣 誠哉 是言也
(우운아욕인이면 사인 지의라시니 성재라 시언야여)
若能信心不退則 誰不見性成佛(약능신심불퇴즉 수불견성성불이리요)
我今 證明三寶 一一戒汝(아금에 증명삼보하옵고 일일계여하노니)
知非故犯則 生陷地獄 可不愼歟 可不愼歟
(지비고범즉 생함지옥하리니 가불신여며 가불신여아)

옛 말씀에 「도가 사람을 멀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멀리하는 것」이라 했다.또 말하기를 「내가 어질고자 하면(도를 닦고자하면) 그 어짐(도)이 다다른다」하였으니 진실하도다 이 말씀이여. 만약 믿음이 굳어 물러서지 아니한다면 누군들 견성 성불하지 못하리오. 내가 이제 삼보전에 증명하고 하나하나 그대에게 경계하노니 그른 줄 알면서 짐짓 범한다면 살아서 지옥에 떨어지리라.가히 삼가해야지 안 그런가. 가히 삼가해야 하지 않겠느냐.

頌曰, 玉兎昇沈催老像 金烏出沒促年光
(송왈, 옥토승침최로상이요 금오출몰촉년광이로다)
求名求利如朝露 或若或榮似夕烟
(구명구리여조로요 혹약혹영사석연이로다)
勸汝慇懃修善道 速成佛果濟迷倫
(권여은근수선도하노니 속성불과제미륜이리요)
今生若不從斯語 後生當然恨萬端
(금생약부종사여하면 후생당연한만단하리라)

게송으로 말하노라.옥토끼 오르내려(달이 뜨고 지고 하는 모습 세월의 흐름을 말함) 늙음을 독촉하고 금까마귀 드나들며(해 뜨고 지는 것) 세월을 재촉하네. 명리를 구함은 아침 이슬같고 괴롭다 영화롭다 저녁 안개(연기) 흡사하다.그대에게 은근히 수도하길 권하노니, 어서 빨리 불과 이뤄 미혹중생 제도하라. 금생에 이 한말 따르지 않을지면 후생에 반드시 온갖 한탄 크고 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