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지 86년만에 누명 벗은 사형수

2008. 5. 31. 22:23일반/생활일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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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로 교수형에 처해진 한 호주 남성이 86년만에 누명을 벗었습니다.

억울함을 풀게된 주인공은 콜린 캠벨 로스.

빅토리아 주 당국은 지난 1922년 멜버른에서 어린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이 로스 씨가 아니라며 사면결정을 내렸습니다.

로스 씨와 피해자의 후손들이 이번 결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베티 에버렛 / 용의자 콜린 로스의 조카딸]
"저는 지금까지 살인자의 후손이란 멍에를 지고 살아와야 했습니다. 이제 그 그림자가 사라졌어요. 평생 가슴 속에 품어야 했던 슬픔을 영원히 날려버릴 수 있게 되었어요."

로스 씨가 당시 재판에서 교수형을 받게 된 결정적인 증거는 그의 집에서 발견된 소녀의 머리카락.
하지만 기록 보관서에서 보관중이던 그 머리카락을 최근 다시 검사한 결과 피해자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빅토리아 주 법무장관은 이번 결정이 지난 1975년 폐지된 호주의 사형제를 부활시키자는 일부 주장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형이란게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이번 경우처럼  막상 덜컥 사형시키고 누명이 벗겨진다면... 정말..

사형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누명 쓴 콜린 캠벨 로스                                                  성폭행했다던 소녀...

범행현장이랍니다.

결정적으로 누명을 벗게 해준 머리카락 ;;\

콜린이 경찰측에 제출한 '억울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