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리고 / 박숙인

2008. 7. 8. 19: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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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그리고  / 박숙인
         
        긴 잠에서 깨어난 내게
        어디서 오느냐고 묻지 마세요
        둔탁한 옷을 벗으니
        어느새
        앞마당에 초록의 바람이 휘젓고 있네요
        그대 나, 기억하느냐고도 합니다
        은근히 누군가 그리웠던 것이겠지요
        푸른 하늘이 주는 생각을 어찌 다 아느냐고
        반문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 안에 어둠이 침잠할 때는
        눈물 훔치며
        그대를 기다렸으니까요
        그대 오는 날,
        길동무하는 햇살이 고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초록의 싱그러움을 만나는
        이 마음에   
        그대의 사랑으로 물들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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