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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자고 일어나면 요즘은 몸이 고단함이 그대로 있다. 몇달간 장거리 여행과 드라이브가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같은 시기에 집을 짓고 육근이 피곤한 상태로 정신이 맑지 못하니 정진이 아니고는 풀 길이 없는 지경이다. 육근을 함부로 둠은 큰 재앙의 근본이다. 밖으로 나쁘면 몸은 부대끼게 만든다. 중생의 습기란 근거 없이 일어나 근거없이 주저 앉는다. 상대를 항상 동반해서 생각하는 습 인천 송담화상의 수행자세가 이해되는 점이 많다. 모든 고 인들이 잘 살고 가셨다. 육조스님 이후로 얼마나 많은 선지 그러므로 자기 것을 가지고도 자기 것인 줄 모른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이 방황하는 이유이다. 다른 말로 사바세계라고 스승의 일도 아니요 자 기부인의 일도 아니요, 그냥 곧 생명 을 가지고 있는 가장 가까운 틈이 없는 자신의 일인 것이다. 언제부터 공부해야겟다고 하지말고 이와 같은 마음을 만드는 대신에 그 자리에서 공부를 해야한다. 공부는 틈이 없이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항상 그럴 듯한 이유를 만들어 자기가 자신에게 얼버무리려고 한다. 공부가 안되고 있을 때 생각들 이 일어나고 가지가지 잡념이 일어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마음이 의지할 곳이 없으니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지 않는가!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공부가 될 수 있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번뇌망상이 일어나는 것을 걱정할 것이 못된다. 그냥 상을 상으로 없애려고 하면 싸움이 된다. 상은 無로 대해야 한다. 그러면 상이 無해진다. 육조스님께서 중생심을 모르면 부처를 못 본다고 하셨다. 이 중생심이란 자기안에 있는 중생 심이다. 이 중생심이 부처를 떠나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가 깨닫는 사람인가 아닌가 생각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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