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자도 . . / 서산대사

2008. 7. 17. 11:4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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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자도 . . / 서산대사

 

바람은 자도 꽃은 떨어지고

새가 우니 산이 더욱 고요하구나

새벽은 흰구름과 함께 밝아지고

물은 밝을 달 띄워 가네

風靜花猶落  鳥鳴山更幽 

天共白雲曉  水和明月流  

* 靜=定

 

* 바람은 불지 않아도 시절인연이 오면 꽃은 자연히 떨어

지고, 마음닦음도 푹 익으면 깨닫는 때가 오게 된다.

깊은 산속은 새소리 더욱 처량하다. 하늘은 흰 구름과 힘께

새벽을 알리고, 물은 밝은 달과 함께 흐른다.

무엇이 걱정되고 무엇을 괴로와할 일이 있는가?

할 일을 다한 대장부의 경지를 노래한 시로 한폭의 동양화

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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