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함께 시상도 떠오른다 (한좌 閑座)

2008. 7. 17. 15:4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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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함께 시상도 떠오른다   (한좌 閑座) 

                                      - 暎虛善影 (1792-1880)

 

 

 

  看山雲塵處  구름 흩어지며 청산 드러나니

 

得句月生時  달과 함께 시상도 떠오른다

 

    酌酒松風下  솔솔 솔바람에 술잔 기울이며

 

          與天同樂之  자연과 하나되어 즐거움을 마신다


 

 

 

구름 흩어지고 한줄기 바람불어 청산은 드러나고 밝은 달 떠오르니 시상이 떠오른다. 淸風明月鎭相隨라. 청풍에는 명월이 항시 따르고 이때 누구나 자연히 詩想이 떠오르게 된다.

거기에 술잔 기울이면 자연과 하나되어 기쁨을 노래하고 즐거움을 마시며 소요하리라.

 

구름은 번뇌와 잡념이요, 청산은 청정한 마음이며, 명월은 마음의 實相을 드러내 보여주는 광명, 즉 지혜요 自性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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