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 엄 경
능엄경:제10권 4/4 이 경을 아난에게 부촉하다 (終)
아난아, 만약 어떤 사람이 시방에 가득하고 허공에 꽉
차 있는 일곱 가지 보배를 가지고 작은 먼지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모시고 공양을 드리며 마음으로
부질없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사람이 그렇게 부처님께 보시한 인연으로 복을 많이
받겠느냐?
그렇지 않겠느냐?
아난이 대답하였다.
“허공이 다함이 없으며 보배도 한량이 없사오니 옛적에
어떤 중생이 부처님께 돈 일곱 푼을 보시하고서도 죽은
뒤에 전륜왕이 되었거늘 더구나 현재 무한한 허공과
부처님의 세계에 가득한 보배로 보시함이겠습니까?
겁이 다하도록 생각하더라도 오히려 미칠 수가 없을
터이니 그 복이 어찌 한계가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부질없는 거짓말을 하지 않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몸으로 네 가지 중죄(음행. 살생.
도적질. 거짓말)와 열 가지 바라이죄를 범하여 순식간에
이곳저곳의 아비지옥을 돌아다니며 시방의 무간지옥
가지 빠짐없이 다 돌아다녀야 할 터인데도 능히 한
생각으로 이 법문을 가져다가 말법세계 속에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열어 보이면 이 사람의 죄와 업장이 생각을
따라 소멸되어서 저렇게 받아야 할 지옥의 괴로운
원인이 변하여 안락한 나라가 될 것이요, 복을 얻음이
앞서 보시한 사람보다 백배. 천배. 만배. 억배나 더할
것이며, 이와 같이 숫자로 계산하거나 어떠한 비유로도
미칠 수 없게 될 것이다.
아난아, 어떤 중생이 경전을 외우고 이 주문을 받아
지니면 내가 말한 것과 같이 겁이 끝나도록 다할 수
없으리니 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법대로 수련하면
곧 보리를 이루어서 다시는 마구니의 업장이 없으리라.“
세존께서 이 경전을 말씀하여 마치시니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와 모든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와
다른 곳의 보살들과 이승(성문. 연각)과 성선동자
(聖仙童子)와 처음 발심한 큰 힘을 지닌 귀신들이
모두들 크게 기뻐하며 절하고 물러갔다.
지금까지 부처님법 능엄경을 함께 해주신 도반님
감사합니다,
작으나마 공부가 되셨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