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삼부경/관무량수경:정종분(제二절 물을 생각하는 관(水想觀)

2008. 7. 18. 16: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정토삼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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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제二편 관무량수경

    제二장 정종분(正宗分) 제二절 물을 생각하는 관(水想觀) 다음에는 물을 생각하시오. 물이 맑아서 투명함을 생각하여 그 영상이 분명하게 남아서 흩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물을 보았으면 다음에는 얼음을 생각하시오. 그 얼음이 투명하게 비침을 보고 나서 다시 유리를 생각하 도록 하시오. 그리고 이 생각 다음에는 유리로 된 땅의 안팎이 환히 꿰뚫 어 비침을 생각하시오. 그리고 그 밑에는 금강과 七보로 된 황금의 당(幢)이 유리 같은 대지를 八방으로 받치고 있습니다. 또한 그 황금의 당은 八모로 이루어지고 그 낱낱의 면마다 백 가지 보배로 꾸며져 있으며, 알알의 보배 구슬에서는 일천 가지 광명이 빛나고, 그 한 줄기의 광명마다 八만 四천의 빛이 있어 유리의 대지에 비치는 것이 마치 억천의 해와 같이 빛나서 눈이 부시어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유리의 땅 위에는 황금의 줄로 얼기설기 간(間)을 지어 七보의 경계가 분명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 낱낱의 보배에는 五백 가지의 광명이 빛나는데, 그것은 아름다운 꽃과도 같고, 무수한 별이나 달 같기도 하여, 허공 중에 찬란한 광명대(光明臺)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광명대 위에는 온갖 보배로 된 천만의 누각이 있으며, 광명대의 양편에는 각기 백억의 꽃송이로 꾸며진 화려한 당(幢)과 헤아릴수 없는 악기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찬란한 광명에서 저절로 여덟 가지 맑은 바람이 일어나서 무량한 악기를 울리면, 그 선율은 자연히 인생의 진리를 아뢰어 괴롭(苦)고 공허(空) 하고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한 도리를 연주합니다. 이와 같이 분명히 생각하고 보는 것을 물을 생각하는 수상관(水想觀)이라 하고 둘째 관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