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108배수행

2008. 7. 20. 14: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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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특집 21세기 종교와 행복-불교와 심신건강>“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108배 범세계적 수련법 되길 소망”

문화일보 | 기사입력 2007.05.23 13:26

(::'108배 운동' 보급 한의사 김재성 박사::)
절은 염불, 독경, 참선 등과 함께 불교 수 행법의 하나다. 수행의 목적은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내 안의 부처를 찾음으로써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는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다. 불가에서 절이란 불교의 중요한 세 기둥인 삼보(三寶), 즉 불(佛)·법(法)·승(僧)에 대한 애경의 행위다. 불교에서는 무 릎을 꿇고 양 무릎과 두 팔, 이마가 바닥에 닿게 하는 오체투지( 五體投地)의 모습으로 절을 한다. 이처럼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상대를 극진히 높이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채우고 있던 오만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을 품게 되는 것이다. 행선(行禪)의 한 방법으로 행해지는 절은 마음뿐 아니라 몸의 건강에도 큰 도 움을 주기 때문에 요즘은 불교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활발 히 보급되고 있다. ◆108배 운동 보급 김재성 원장 = "108배로 당뇨병을 극복한 친구의 권유로 5년전부터 108배를 시작했습니다. 108배를 하며 내 몸이 변화되는 것을 느껴 가족과 함께 매일 아침 함께 하고 있으며 이제는 전국민에게 보급하기 위해 나서게 됐습니다."

한의사 김재성(50·미소짓는 한의원 원장)씨는 108배를 '값싸고도 값진 운동'이라고 말한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할 수 있으며 시간도 많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고 운동효과가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매일 아침 6시에 온 가족이 함께 108배를 시작한다. 아내와 대학생인 두 딸과 고교생 아들 등 5명의 가족이 108배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15분이다. 김 원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으며 관절에 부담이 없고 정신을 가다듬고 지나간 시간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며 "정신집중에도 좋아 자녀들의 학습에 도움이 돼서 원하는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며 108배의 효과를 자랑했다.

중증 당뇨병에 걸렸던 친구가 108배를 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해 108배를 시작하게 된 김 원장은 108배를 하면서 본인의 건강이 좋아짐을 스스로 느꼈다고 한다. 그는 "이전에는 환자에게 침을 놓기 위해 몸을 구부리는 경우가 많아 만성요통에 시달렸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증세도 있었다"며 "그러나 몸을 굽혔다 펴는 굴신운동인 108배를 계속 하다 보니 허리와 관절이 튼튼해지고 탈모까지 없어졌다"고 말했다.

108배는 한의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운동이라는 김 원장은 "좌우 대칭운동으로 지속적으로 절을 반복해 기와 혈의 순환이 잘 되고 우리 몸에 흐르는 생명의 흐름인 경락의 순환이 활발해져 막혔던 경혈이 순조롭게 소통되고 심신운동이 저절로 된다"며 "생명의 흐름인 경락을 올곧게 흐르게 하는 경락운동법"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해 '하루 108배, 내 몸을 살리는 10분의 기적'이란 책을 펴낸 김 원장은 "108배 운동이 국민체조처럼 전국민이 집에서 쉽게 하는 운동으로 정착하기를 바란다" 며 "108배 운동은 좁게는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뛰어난 건강법 이며, 넓게는 갈등 대신 사랑과 관용으로 평화롭고 건강한 세상 을 만드는 범세계적인 수련법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