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법]불자수행프로그램 보고서

2008. 7. 20. 14:2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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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 불자 수행프로그램 보고서 발간

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수행열기는 뜨겁지만 실제 수행현장에서는 일반대 중의 수행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큼 준비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계종 포교원은 일반불자들이 우리사회에서 쉽게 접하는 한국사회 수행.수련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불자 수행프로그램 현황 조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국 수행처 53곳을 현장 방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포교원은 참선과 간경.독경, 염불, 주력, 절, 사경, 위파사나 등 불교 전통 수 행법은 물론 선무도, 동사섭, 사불, 명상아카데미, 아봐타 등 최근 개발, 보급되고 있는 수행프로그램 등 모두 12개 수행법에 대한 현황을 이 보고서에 담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막상 직접 수행을 하고 싶어도 재가불자의 눈높이에 맞춰 체 계적으로 수행지도하고 있는 곳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인 참선(간화선)의 경우 간화선 수행의 대중화를 꾀하 고 있는 예외적인 몇 군데를 빼고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지도지침을 마련해 가 르치는 수행처를 찾기가 어려웠다. 불교의 기본수행이라고 할 수 있는 간경.독경도 체계없이, 두서없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나마 좀 체계를 갖춘 곳도 경전을 해설하고 독송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 다. 절수행은 오랜 전통의 수행법임에도 불구하고 참회기도나 대학입시 기도의 방편 으로 구태의연하게 행해지고 있을 뿐 구체적 수행체계가 거의 잡혀있지 않았다. 사경 역시 전문가 부재라는 현실속에서 각 사찰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일본식 의식을 자의적으로 취사선택하여 답습하는 수 준에 머물고 있었다. 198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동남아에서 우리나라에 전해진 남방불교 수행법인 위 파사나는 한국인 수행 지도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포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조계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간화선 수행지침서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02)2011-1911 shg@yna.co.kr (끝)